민노당에 대한 고민.

  • 이우진
  •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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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이 지금 꼴이 말이 아니라고 그러더군요.
주사파들(혹은 NL계열이라고 하는)이 당을 완전히 장악하려고 한다나요...;;
아니, 얼마 전 최고위원 선거를 통해서 최고위원 12명 중 상당수를 NL계열이 차지했으니, 이미 장악했다고 봐도 틀리진 않겠지요.


문제는...
이 NL계열의 주장이 민노당의 당령이나, 민노당 당원들 대다수의 의견과 일치하면 차라리 문제가 없겠지만,(민노당에 대한 지지를 그냥 접어버리면 되니까요) 그렇지도 않다고 하는군요.

NL계열은 지난 선거 기간동안 민노당이 가장 중점을 둔 민생이나 정치개혁 쪽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오로지 반미와 민족통일만 외친다고 하네요.
무슨 "통 큰 단결" 어쩌구... 하면서요.
(선거 기간동안에 온갖 꼴통스러움을 유감없이 발휘한 이용대 후보도 NL계열이라지요..)


민노당 내에서도 지극히 소수에 지나지 않은 이 NL계열이 선거에서 이길 수 있었던 건, 아주 조직적으로 투표를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솔직히 저런 주장하는 분들이 인기 있을리가 없잖아요.
(NL계열이 2000년부터, 3년에 걸쳐서 당권을 장악하려는 계획을 적은 문서까지 나왔다는 말도 있었지요.)
이용대라는 분. 이 분은 좌파가 아닌 누가 보더라도 완전히 한심한 분인데도 거의 과반에 가까운 득표를 할 수 있었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겠지요.
(선거 기간 동안에 이용대가 당선될지도 몰라서 조마조마했던 민노당 당원들이 제 주변에 꽤 많았습니다)


NL계열이 당 최고위원을 장악한 직후, 칼럼니스트인 진중권 씨가 민노당에 대한 지지를 접는다는 글을 썼지요.
그리고 당내에서 이름을 날리던 몇몇 좌파들이 당에서 탈당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그래서 저도 고민하고 있답니다.
선거 기간 동안에는 민노당을 열렬히 지지했지만, 지금은 웬 희한한 분들이 당 대표를 하고 있으니...-_-
(권영길과 노회찬의 겸직을 반대했던 것을 조금 후회하고 있는 중이에요.)

지지를 접어야 하느냐, 아니면 다음 최고위원 선거 때까지 기다려 보느냐......





분명한 건,
저는 NL계열과 절대로 맞지 않는다는 거에요.

제가 지금껏 한국사회에서 살아오면서 가장 맘에 안 드는 게 두 가지 있었답니다.

하나는, 뭔 일이 있을 때마다 민족 운운하는 것.(스포츠든, 경제든, 가리지 않고...)
둘은, 단결 운운하는 것.(전체주의적인 성향...)

그런데 NL계열이 하는 짓을 보면 제가 가장 싫어하는 두 가지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거든요.

지금 NL계열의 조직적인 투표로 인해서 민노당 내의 좌파들이 굉장한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
어서 NL들 몰아내고 정상화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예요.









덧붙여서...
저는 NL계열을 비난하는 한쪽 입장의 의견을 주로 들었기 때문에, 이 글에 사실과 다른 점이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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