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토요일에 3천배의 절 수행을 했습니다...
불자는 아니지만(정확하게는 무교이지요.) 평소 오체투지의 큰 절을 가장 좋은 운동중의 하나라고 여겨왔기에, 언젠가는 한번 해보리라 마음 먹고 있었지요.
103배, 108배의 가벼운 몸풀기 정도는 가끔씩 해왔지만, 본격적인 절 수행은 이번이 처음이라 사실 긴장도 좀 되더군요...
"해 낼수 있을까?" 란 의구심 보다는 "과연 내 몸이 얼마나 말을 잘 들어줄까"가 관건이었습니다.
토요일 밤 8시 반부터 다음날 새벽 4시께까지 이어지는 철야 수행이었는데, 500배를 하고 10분 정도 쉬는 과정이 6번 반복되었습니다.
처음 500배 정도를 하고 나서부터 무릎이 심하게 아파오기 시작하는데, 나중에는 거의 구부리기도 힘들 정도가 되더군요...
신체의 무력함을 그렇게 절감해보긴 처음이었습니다.
열린 문 사이로 들어오던 차가운(6월 중순인데도 사찰의 밤 공기는 여전히 차가웠습니다.) 공기가 정신을 깨우지 않았으면 절을 끝마치기가 더 힘들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다 마치고 난 후에도 뿌듯함보다는 왜 이렇게 허망함이 남는 지 모르겠군요...
자신의 한계를 뼈저리게 실감해서일까요?
"좀 더 잘할 수도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 때문일까요?
몸이 조금 나아지면 다시 해 볼 생각입니다.
그 때는 지금의 이 미진한 듯한 감정이 조금은 해소되기를 바라면서...
2. 쓸 데 없는 잡설이었네요...^^
분위기 바꿔서,,,
드디어 디트가 호수인들과의 4차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이제 우승까지 한 번의 승리가 남았습니다.
네, 시카고 왕조 몰락 이후 6년만에 트로피를 동부로 가져올 절호의 찬스입니다.
디트로서는 저 "BAD BOYS"의 영광 이후 처음이고요...
DJUNA님 게시판에 스포츠 얘기를 써서 좀 많이 민망(?)하긴 합니다만,
그동안 MJ도 가고,,, 동부도 몰락하는 바람에 굉장히 서운했었는데, 모처럼 우승 기회를 잡은 것 같아 기쁜 마음에 주절거려 봤습니다.
양해해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