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 그림 동화.
아아아ㅡ
오늘 한자 관련 수업 시험을 쳤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한다고 했는데 "메멘토"를 극복하기란 정말 힘들어요...ㅠ_ㅠ
지금 제 머리 속에 얼마 남아있지 않는 한자들도 잠시후면 사라지겠죠??^^;;;;;
요즘따라 외국어 공부만큼이나 한자 학습의 필요성을 많이 느낍니다.
저의 어휘실력을 늘리고의 이런 문제를 떠나,, 타인의 글을 좀더 명확히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이제야 공감하는 듯 합니다.
저희 때부터인가 중고등학교 교과과정에서 한자과목이 선택사항으로 바뀌는 바람에
학교에서 한자를 배운 건 고2 때 1년 동안 한 게 다입니다.
그나마 전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 덕분에 간간이 접해서 그래도 기본적인 한자는 읽고
좀 복잡한 한자들은 대충 찍어 읽긴 하는데...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하긴 저뿐만 아니라 제 주위 친구들을 보면 한자 정말 약하긴 합니다만...(내 주위만 그런건가..^^;;;;)
그리고 시험 공부를 한답시고 도서관에서 앉아서 좀 끄적거리다가
나중엔 그냥 다 비우고 편안한 마음으로 "알고 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를 읽었습니다.
3년 전쯤에 서점에선 "19세 미만 구독 불가"로 인해 비닐에 싸여 있었던지라 좀 참았다가,,
학교에서 친구들이 돌려 볼 때,, 초고속으로 대충 읽었던 책입니다.
그때는 정말일까,, 대단하다,, 내심 이렇게만 생각하면 재밌게 봤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좀 읽기가 힘들더군요.
차라리 각주를 달든가 아니면,, 뒤에 따로 설명을 부연하든가 하지
한참 읽고 있는데 구질구질 하게,, 중간중간 계속 내용 끊기게,, 장황한 해석이 많아 짜증났습니다.
처음엔 그 당시에 유행했던 "비틀어보기"가 어렸을 때 즐겨 본 그림 동화에 적용된 것이라
참신해 보이고 또 그만큼 흥미로웠는데,,
각각의 동화마다 비슷한 패턴으로 전개되니 금방 식상하다고 느꼈습니다.
본 이야기에 주로 성과 섹스,, 여성의 정절과 질투,, 여기에 약간의 잔인함을 섞으면 되는 것이니
몇 편 읽지도 않고 질리더라구요.
이 그림 동화가 변형되기 전의 실제의 얘기이고 또 그 당시의 사회와 상황을 더 설득력있게
묘사한다할지라도요..
읽다보니 나중엔 이런 생각까지 들던걸요.
제가 그저 무심코 남긴 오늘의 기록이 아주아주 뒷날에 발견되었을 때
저의 사소한 일상 행동 하나하나가 이렇게 해석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요.
"성적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행동이다."
전 오히려 어떻게 마무리 될지 내심 궁금하게 만들었던 "흑설공주 이야기"가 훨씬 재밌었던 거 같습니다.
아,, 공부하기 싫은 마음에 막 끄적거려 보는데 저도 무슨 말인지...^^;;;;
그저 횡설수설..
그냥 시험이 빨리 끊나주길 바랄 뿐입니다...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