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미국에도 엄연히 학벌에 따른 차이내지는 차별이 있습니다. 다만 학교들 사이의 서열(?)이 확연하지 않고 다른 학교 출신들에 대한 배타감 적다는것이 다른점이지요.
혹시 운전하시다가 앞차 뒷유리 중간아래쪽에 대학교 이름 스티커 (Decal) 붙인 것을 본적있으세요? 요샌 한국에서도 자주 본것 같은데..어제 제가 있는곳의 어느 학교 주차장을 지나다가 차들이 한결같이 "출신학교" 스티커를 붙이고 있는걸 보고 "저걸 붙이는 심리가 뭘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로 운전자의 출신학교이거나 아니면 그 차 주인 아이들이 그 학교 나왔거나 했다는 신호지요. 다른 학교 이름이 적힌 T 셔츠는 입을수 있어도 자기와 관련없는 학교 스티커 붙이는 건 못본것 같네요. 일단 자기 과시겠지요? 나 여기 나왔다 하는. 근데 꼭 소위 좋은 학교들 출신들만 스티커를 붙이진 않아요. 정말 이름도 못들어본 학교 스티커를 붙인 차들도 많이 봅니다. 그만큼 어디서 공부했던 자기 출신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고 할까요?
조금 더 은근히 나타내고 싶으면 학교 문장을 붙이기도 하지요. 자주색에 책 세개 열려있는 문장을 보면 하버드 나왔는지 아는 사람은 알아보라는식인 것 같기도 해서 고단수의 잘난척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꼭 이력서같이 고등학교 (사립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까지 붙여놓은 차를 보면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요 (물론 그집아이들 셋이 다니는 학교들일수도 있지만).
이게 미국에 얼마나 보편적인건지는 모르겠어요. 제가 있는곳이 대학이 많고 20-30대들이 많은곳이라 더눈에 뜨일지도 모르겠지요. 캘리포니아에서 온 제 친구는 동부사람들 스노비즘이라고 치부하던데 그럴수도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