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찜질을 하면서 TV를 보다가 EBS에서 채플린의 노년을 다룬 다큐필름을 봤습니다.
채플린의 노년 사진들을 볼 때면 우나 채플린에게 항상 눈이 가요.
일단 딸 제럴딘과 놀랄 만큼 닮아 있는 얼굴 때문에 그럴 것이고,
'나이든 유명인사와 다른 유명인사의 나이어린 딸'이라는 조합 때문에도 그럴 겁니다.
채플린 부부의 러브스토리를 잘 모르는 터라 항상 궁금한 게 있었는데,
유진 오닐은 딸의 결혼을 왜 그렇게 죽자고 못마땅해 한 걸까요?
사실 따져보면 양육비 대준 것 빼곤 그럴 자격도 없는 아버지잖아요.
죽을 때까지 연락을 끊었고 유언장에도 자녀들에게는 일전 한 푼 주지 말라고 했다니,
유진 오닐도 참, 자신의 희곡만큼이나 힘든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