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로 인한 트라우마..?

  • need2dye
  •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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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에 크게 상처나 충격을 받아 무의식중에도
계속 남아있는 걸 트라우마라고 하잖아요. (깊이
공부한 적이 없어 정확한지는 모르겠어요..)

저는 굉장히 평온하고 상대적으로 유복하게 자란듯
한데, 저번에 에쿠우스를 보면서 나에게도 트라우마가
있단 생각이 들더군요.

저희 집은 굉장히 독실한 기독교라서, 어릴 때부터
교회에 매주출석은 물론이고 초등학교 저학년 때 이미
성경 완독을 할 정도로 종교에 대해선 강압적이었어요.

문제는 제가 너무 마음이 약한 편이라, 기독교에 등장하는
그 끔찍한 이미지들. 뭐 십자가형부터도 그렇고요, 지옥에의
묘사 같은것,(성경보다도 설교같은데서 더 심한) 또는
종말이라는 개념.. 이런게 너무너무 무서웠어요. 걱정이
많은 편이라 항상 그런걸 두려워하면서 어린시절을 보냈죠.

그러니까, 외부적인 폭력이나 폭언 같은건 없었지만,
주일마다 들이밀어지는 잔혹한 이야기들이나 지옥에 대한 협박
에 심리적으로 많은 상처를 받았다고 생각해요.

에쿠우스에서 아버지가 어린애들에게 이런 종교를 가르치다니!
하면서 부인을 비난하는 장면에서 저는 '맞아,맞아'하고
느꼈답니다. (아마도 연극에서는 그런 반응을 노리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 저는 지금 애매한 기독교인이지만 아이를
낳게 되더라도 절대 제가 종교를 배운 식으로는 가르치고
싶지 않아요. 무엇보다 그냥 내버려두는 게 제일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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