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복권사업부의 지난 6년간 통계에 따르면 1억원 이상의 고액당첨자들 중 33.5%가 복권과 관련된 꿈을 꾼 것으로 조사돼 실제로 꿈과 로또당첨과의 상관관계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최면술을 이용해 원하는 꿈을 마음대로 꿀 수 있는 비디오 테이프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모 업체가 선보인 이 비디오는 '로또 당첨'을 내걸고 돼지꿈 등을 꾸게 할 수 있다고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최면술을 이용한 이 비디오를 시청하면 자신이 원하는 특정 꿈을 꿀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이다.
이 비디오 테이프는 최면상태에 들어가면 뇌파가 '알파파'로 바뀐다는 점을 이용했다. 우리가 일상적인 생활에서 꿈을 꿀 때 나타나는 뇌파가 알파파라는 것이다.
일단 비디오를 시청하면 시청자는 온몸의 힘이 빠지며 나른함을 느끼게 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뇌파가 안정되고 최면상태로 유도된다. 이때 원하는 꿈을 유도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돼지우리, 돼지고기 등의 장면을 묘사해 준 뒤 잠을 자게 되면 돼지꿈을 꾸게 된다는 것이다. 이 원리대로라면 돼지꿈뿐만 아니라 용꿈, 태몽 등도 골라서 꿀 수 있게 된다.
최면 감수성이 낮아 꿈을 잘 꾸지 않는 사람도 '대박 꿈'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 비디오를 만든 업체측의 주장이다. 처음에는 반응이 없지만 취침 전 20분씩 열흘 정도 비디오를 시청하면 최면감수성이 늘어나 원하는 꿈을 꿀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비디오를 제작한 신구대학 김영국 교수는 "비디오를 본 후 잠을 자다 꾼 꿈이라 하더라도 자연상태에서의 꿈과 거의 같다"며 "돼지꿈을 꾼다고 로또 복권이 100% 당첨되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꿈을 꾸도록 유도할 수는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