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를 돌리다가, 황제의 딸로 추정되는 드라마를 보게 되었습니다. 한 10분정도 보았는데, 줄거리는 거의 황제의 딸이 확실하고 (제비, 이강등의 이름도 나온 듯 합니다.) 등장인물 또한 못된 대비라던지 왕자의 사촌이라던지, 몇몇은 동일한데, 정작 주인공인 제비역으로 조미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신 다른 여배우가 연기를 하던데, 확실히 황제의 딸의 제비역할은 조미 이외에는 있을 수 없다라는 생각이 무럭무럭 나더군요. 제비의 그 순수한 말괄량이 사고뭉치의 이미지가, 다른 배우가 연기하니 멍청한 백치 바보처럼 보이는거예요. 연기하기 쉽게만 보였던 제비 캐릭터도 이렇게 변질될 수 있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만약 제가 본게 진짜 황제의 딸이 맞다면요. 그런데 아무리 이 드라마가 인기가 있었다고 하지만, 단순히 배우만 바꿔서 똑같은 내용을 다시 찍을 필요가 있었을까요? 제가 헛것을 본게 아니라면, 다른 드라마를 보고 이런 소리를 하는건지, 아니면 진짜 황제의 딸이 맞긴 한데, 단지 딴 등장인물을 보고 제비역이 바뀌었다고 하는건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이 어떻든지간에, 조미는 황제의 딸에서 정말 반짝반짝 빛납니다. 드라마 자체도 좋았지만, 생기발랄한 조미의 캐릭터가 이 드라마의 성공에 상당부분 기여를 했다는건 부정할 수 없어요. 전 황제의 딸을 보면 다른 여배우들은 조미에게 가려 눈에 들어오지도 않더라구요. 하지만 그렇게 예뻐보이던 그녀의 얼굴이 현대물에서는 그 빛을 잃더군요. 사극 분장을 하지 않은 보통 현대 패션의 조미는 평범해보여요. 오히려 황제의 딸에 출연한 다른 여배우들이 보통 차림에서는 더 예뻐보이더라구요. 조미가 동그란 얼굴이라서 사극에 잘 어울리는 걸까요.
조미 얼굴보려고 '결전'이라는 코믹 퓨젼 무협극(그래도 유덕화등 출연진은 화려합니다)을 케이블에서 재방송해줄때마다 보는데, 역시 조미는 사극배우예요. 치렁거리는 옷을 입혀놓으면 정말 예뻐서 눈을 뗄 수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