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오달수의 '해일' 짧은 후기.

  • 김영주
  •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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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조금 늦은 것 같지만, 이사 축하드려요.^^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참 좋네요.

제목대로, 오늘 '행복한 극장'에서 유지태씨와 오달수씨의 이인극 '해일'을 보고 왔어요.

극장 객석 배치가 굉장히 특이하더군요. 관객들이 들어오기 전에 무대에 두 주인공이

먼저 앉아 있는 것도 이채로왔고요. 유지태씨는 거의 가부좌;로 명상을, 오달수씨는 기대어

눕기도 하고 하품도 하시고... 평일까지 2회 공연인데다가 1시간 50분을 중간 휴식 없이 가는 터라

극을 마친 후에는 배우들이 정말 기진맥진한게 보이더라고요. 초반부에는 유지태씨가 좀 겉도는

것 같았는데 환각 상태에서의 몽환 장면 이후로는 확실히 몸이 풀려서 팽팽하게 긴장감 있는

공연을 보여주더군요. 극 자체는 단순합니다. 인물도 특별할 것이 없고요. 배우들의 열연이

재치있고 소박한 대사의 맛을 잘 살리고, 뻔하다고도 할 수 있는  설정을 그 이상의 것으로

보여줬죠. 이데올로기 이전에 인간이라는, 이제는 상투적이기까지 한 극의 주제가 단순한 격언에서

머물지 않은 것은, 그 '인간'이라는 존재의 '완전연소'를 보여주는 두 배우 때문이었습니다.

심마니 만필을 연기하는 오달수씨의 얼굴이 얼마나 사랑스러웠는지 보지 않은 분들은 절대 모르실

겁니다!! 그리고 유지태씨는 정말로 악기 같은 몸과 목소리를 가지고 있더군요. 기회가 되면

한번 더 보고 싶은 공연이었습니다. 다음 주의 '갈매기' 그 다음 주의 '햄릿'까지, 보고 싶은 연극이

이렇게 줄줄이 무대에 올려지는 때도 드문 것 같아요. 아 참, 유지태씨도 깐느에 가나요? 스케쥴 무지

바쁘겠군요.^^ 아이고 부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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