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브라운의 노동당이 뭉개지면서 데이빗 캐머론의 보수당도 그에 비해 완전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가운데 극적으로 상대적으로 작은 정당 자유민주당과 연합정권을 세웠습니다.
상당히 모험적인 시도였을 것 같은데 국민들은 노동당에 투표했던 사람들도 포함해서 80% 이상이 연합정권 지지라고 합니다.
전 골수 노동당 지지자들이 주위에 포진해 있어서 그런지 캐머론에 대해 별로 그렇게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지 않았는데 사실확인을 좀 하고 보니 인상이 상당히 달라졌습니다.
먼저 이 연합정권이 영국 유사이래로 가장 환경친화적인 정권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하는군요. 유럽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최초로 탄소 분출 지수를 마이너스로 돌리는 나라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했다고 하는데...
그리고 노동당안에서 원자력을 강력하게 밀던 세력 대신에 자유민주당의 테크노크라트들은 원자력 반대/뉴 테크놀로지 개발 중심 사고가 강하다고 합니다. 물론 그들의 의향이 얼마나 반영이 될지 미지수지만... 그런데 애초 연합 할때부터 "확실히 의견이 다른 부분은 굳이 타협을 하려고 억지를 쓰지 않겠다" 라고 솔직하게 얘기하는 걸 보니 오히려 신용이 가는 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 놀란것은 게이 평론가 앤드류 설리번에 의하면 (이분은 원래 보수당파지만 ^ ^) 지금 보수당안에서 대놓고 게이와 레스비안임을 공식적으로 밝힌 의원이 열한명이라고 하는 군요 (미국의 경우는 민주당에도 공식적으로 게이 레스비언이라고 선언한 분들은 세명 안팎). 그리고 현재 당 의장이 무슬림 (!) 여성 (!!) 이라고 합니다. ;;;;
아이러니컬하군요 토리가... 마가렛 대처여사가 바라보면서 심경이 복잡하실 듯. ^ ^ 하기사 요번 [해리 브라운] 볼 때 보니까 무슨 왕년에 축구선수로 날리던 머리 까진 주인공 아저씨가 무슨 조그만 애를 만나서 선수가 다시 되고 어쩌구...하는 정말 착해 보이는... 솔직하게 말하자면 약간 맹해 보이는 코메디 예고편을 하던데 감독 이름이 허걱....켄 로치 더군요 ;;;; 세월이 흐르긴 흘러요.
오른쪽의 두분인데 어째 둘이 너무 닮지 않았나요?! 나이도 43세 동갑이고 그렇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