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바낭] 어제 본 영화의 비공식 리메이크(?) '왼편 마지막 집' 잡담입니다

 - 1972년작이니 '처녀의 샘'으로부터 12년 후네요. 런닝 타임은 1시간 24분.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흰 글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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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영화의 제목은 정말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하죠. 영화 내용이랑도 안 맞구요. 그래서 저 제목 정당화 카피가 괜히 웃깁니다. ㅋㅋ)



 - 왜 이렇게 외딴 산골에 사는 사람이 많을까요. 뭐 집도 크고 주변 경관도 좋긴 하지만 도시 생활의 노예로선 참 이해가 가지 않는 그런 마치 산속 별장 같은 집에 사는 화목한 가정이 보입니다. 부모님은 다 의사구요. 다 큰 딸래미는 친구랑 좋아하는 밴드 콘서트에 간다고 들떠 있어요. 마침 또 그 딸래미 생일이라 사랑이 넘치는 부부는 딸에게 목걸이를 선물하고 거실에 플래카드를 걸고서 내내 서로 쪽쪽거리며 케이크를 굽습니다. 하지만 그 시각에 딸래미는 친구와 함께 대마초 좀 구해 본다고 길거리 모르는 남자에게 말을 걸고 있었고. 그 남자는 경찰에 수배 중인 말종 범죄자 그룹의 꼬붕이었고. 이후는 '처녀의 샘'과 같습니다. 딸과 친구는 악당들에게 처참하게 유린당한 후 목숨을 잃고, 악당들은 도주하던 길에 아무 생각 없이 (좀 굉장한 우연으로 ㅋㅋ) 자기들이 방금 죽인 아이의 부모 집에서 하룻 밤 신세를 지죠. 뭐 그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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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짤 요약. 이랬던 단란한 가족이 하루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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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 다들 아시다시피 역사적인 의의를 널리 인정 받는 영화입니다. 일단 웨스 크레이븐의 감독 데뷔작이기도 하구요. 또 호러 영화 표현의 지평을 넓힌(...) 작품이라는 의미도 있죠. 괴물도 유령도 뭣도 아닌 현실의 인간이 다른 인간을 매우 현실적으로 고문하고 괴롭히다 살해하는 것. 그리고 그걸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톤으로 담아낸 것. 게다가 흥행까지 대박이 나서 이후에 비슷한 류의 영화들이 나오게 만든 것... 등등이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만큼 많은 논쟁적인 영화이기도 해요. 지금도 리뷰들을 찾아 보면 절반은 극딜을 날리는 내용들이고 또 사실 별로 틀린 말은 없습니다. ㅋㅋㅋ 특별한 메시지도 없고 거창한 창작 의도 같은 것도 안 보이는 영화가 실감나게 잔인하고 엄청나게 불쾌하기만 하니 아무리 그 공포감과 불쾌감이 압도적이라고 해도 칭찬해주기는 좀 거시기한 부분이 있죠. 저도 그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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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극장에서 기절하거나 토하고 뛰쳐 나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죠. 그래서 저런 카피도 대충 정당화가 됩니다. 이건영화일뿐이다이건영화일뿐이다이건영화일뿐이다...)



 - 영화의 완성도 자체도 칭찬해 줄만한 것은 못 됩니다. 뭐랄까. 앞으로 한참 동안을 불타 오를 남다른 재능이 듬뿍 들어 있지만 그게 하나도 정돈이 안 되고 있는 거죠. 끔찍한 장면들에다가 자꾸만 낭만적인, 혹은 경쾌하고 즐거운 음악들을 깔고, 한참 끔찍한 상황들 보여주다가 갑자기 어리버리 보안관 콤비의 한심한 몸개그를 딩가딩가하는 코믹 음악과 함께 집어 넣는 위악적인 연출... 같은 건 의도는 알겠지만 매끄럽지 않게 그냥 막 욱여 넣어져 있구요.


 등장 인물들의 선택이나 행동들도 믿음이 안 가서 드라마가 잘 살아나질 않는 데다가... 심지어 액션의 전개도 괴상합니다. 앞뒤가 안 맞게 편집되어 있는 장면들이 대략 서너 번 정도 있어서 보다가 으잉? 했던 적도 있구요. (아니 저 캐릭터가 왜 갑자기 여기에 있지? 같은.) 결정적으로 클라이막스의 싸움이... 뭔가 부실합니다. 그때까지 끌어 왔던 '현실적이어서 충격적'인 장면들과 톤도 안 맞고 전개도 말이 안 되고 마무리는 성급하고... 등등.


 당연히도 원작(?)에 담겨져 있던 신학, 철학적 질문이나 메시지 같은 건 기대할 수 없습니다. 뭐 리뷰들을 찾아 읽다 보면 당시 미국 사회상과 연결지어서 이렇게 저렇게 해석하는 글들이 조금이나마 존재하긴 합니다만... 글쎄요. 영화의 상태를 봐선 웨스 크레이븐이 정말로 그런 걸 의도했을 것 같진 않더군요. ㅋㅋ 그냥 관객들이 보다 까무라칠만한 걸 만들어 보마! 라는 의지만 넘쳐 흘러요. 그 쪽으론 분명 성공하긴 했지만 '악취미'라는 비난을 피할 구석은 없어 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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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빌런 아님. 2. 코믹한 장면도 아님. 그냥 아버지 역 배우님 연기가 많이 어설퍼서 좀 난감해지는 부분들이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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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빌런님들은 뭐랄까... 너무 진짜 같아서 지금 봐도 혐오감이 팍팍 치밀어 오르는데 이게 연기력인지 연출력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후자?)



 - 그래서 이 영화가 그 드높은 악명을 떨치게 만든 악당들의 가혹 행위 장면들은. 음. 정말 잘(!?) 찍었습니다. 제가 본 웨스 크레이븐 영화들 중에 가장 끔찍한 작품을 꼽으라면 두 말 할 것 없이 이 영화를 꼽을 거에요. 무슨 강렬한 고어 장면 같은 게 나오는 건 아닌데 (딱 하나 정도 있습니다) 그냥 현실적인 느낌이 정말 강렬해서 치가 떨리구요. 


 또 이런 장면들의 효과를 파워업 하는 것이 바로 악당들 캐릭터에요. 이놈들의 싸이코 같은 행동들을 되게 잘 짜놓았습니다. 그 와중에 리더 격 캐릭터 담당을 비롯한 몇몇 배우들은 연기까지 잘 해버리셨고... 고로 캐릭터에 대한 불쾌감이 그 리얼한 폭력 장면들과 어우러지면서 시너지 효과라는 것이 마구 폭발을... ㄷㄷㄷ 결과적으로 이 영화 역시 보기 편한 작품도 아니고 뒷맛도 쓰며 참으로 불쾌합니다. 다수에게 추천할만한 영화는 아닌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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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된 일인지 이렇게 선명한 스크린 샷이 아주 드물게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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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런 화질이 더 어울리는 영화였습니다. 지저분하면서 불쾌한 방향으로 리얼한 느낌을 이런 화질, 질감이 더 강하게 살려줘서요.)



 - 암튼 뭐... 그래서 정말 소수 취향의 영화이고 딱 그 사람들만 보면 될 것 같은 영화였습니다. 예전에 봤을 때보다 지금 재감상 경험이 더 불쾌했던 듯 하구요.

 정말 극저예산으로 웨스 크레이븐이 본인 지인, 친구들과 의기투합해서 만든 영화인 데다가 데뷔작. 게다가 감독 본인 피셜 당시의 자신은 영화 만드는 지식 같은 것도 거의 없어서 할 수 있는 것도 못하고 더 잘 할 수 있는 것도 못하고 뭐 그랬다고 그러죠. 후회되고 부끄러운 장면이나 전개도 많다고 그러구요. 보통은 거장급 감독들이 이런 얘길 하면 어이쿠 이 양반 겸손도 참... 이런 반응을 하게 되지만 이 영화로 말할 것 같으면 저게 진심 맞을 거란 확신이 듭니다. 그만큼 어설픈 부분도 많은데, 정말 강력한 훅이 퍽 퍽 두드려주니 존재감 하나는 확실한 그런 영화였어요.

 제가 본 유튜브 에디션은 이 영화의 가장 큰 버전 대비 7분 정도 짧은데, 굳이 더 긴 걸 확인해 보고 싶진 않았구요. 아주 강렬하고 인상적인 시간이었지만 이제 죽을 때까지 굳이 다시 보진 않아도 될 것 같은 그런 영화였습니다. ㅋㅋㅋ 끝이에요.




 + 근데 다시 보니까 조금 새롭게 느껴지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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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의 키 큰 캐릭터 말이죠. 자유분방하면서 성깔도 있고 악당들에게 순순히 당하지 않고 꽤 반격도 하고... 그러다가 탈출 직전에 안타깝게 당하는데요.

딱 '스크림'의 여성 캐릭터들 생각 나는 것이 이것도 웨스 크레이븐 취향인가... 싶었습니다. ㅋㅋ



 ++ 여기 출연한 배우들은 모두 다 대표작이 이 영화입니다. 이후 커리어가 어땠는지 대충 짐작이 되는 부분이죠. ㅋㅋ 특히 윗 짤의 두 분은 이 영화 후로 몇 년 활동 안 하고 은퇴하셨네요.

 그나마 가장 성공한 게 빌런 리더이자 가장 싸이코 역할의 데이빗 헤스인데요. 이 분은 밴드도 하셔서 본인 노래를 영화에 하나 넣으셨고 그게 또 수십 년 후에...



 이렇게 타란티노 영화에 들어가고 그랬네요. 하하. 



 +++ 이걸 보고 기분 더러워진 관객들 마음을 달래주기 위했던 걸까요. 엔드 크레딧에서 아주 경쾌한 노래가 흘러 나오며 배우들 하나하나 아주 짧은 촬영장 클립을 보여주며 마무리하고 그래요. 쌩뚱맞아서 웃음이 나왔던. ㅋㅋㅋ 어차피 거의 다 지인, 친구들이라 촬영장 분위기는 즐겁고 좋았다네요.



 ++++ 영화 내용과 전혀 연결되지 않으면서 내내 썰렁 개그만 하는 보안관 콤비. 그 중 한 분은 꽤 유명한 분입니다. 생각해 보니 주연 배우들과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상대적 대성하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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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 젊은이 말이죠. 젊음과 각도빨 때문에 준수한 미남처럼 보이는데 마틴 코브입니다. '베스트 키드'와 '코브라 카이' 시리즈의 메인 빌런님이요. ㅋㅋ



 +++++ 스포일러 구간... 이긴 한데 요약할 것도 별로 없어요.


 그래서 두 소녀. 마리와 필리스는 놀러 갔던 시내에서 수배된 범죄자들에게 붙들려 성폭행을 당하고 온갖 희롱과 추행을 당하고 다음 날 차 트렁크에 실려 이들 도망길에 끌려가요.

 그러는 동안에 마리의 부모는 보안관을 불러 얘기하지만 뭐 애들이 크면서 다 한 번 그러는 거지 뭐. ㅋㅋㅋ 라는 얘기만 듣고 애타게 기다리구요.

 도저히 꿈도 희망도 없어 보이는 상황이지만 악당들 중 그나마 머리도 돌아가고 가장 돌아이 같은 리더놈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필리스가 필사의 탈출을 감행합니다. 달리기도 잘 하고 머리도 잘 쓰고 의지도 강하고. 쫓아오는 두 악당에게 나름 데미지도 입혀가며 드디어 큰 길에 도착하려는 찰나에 어디선가 바람처럼 나타난 리더놈에게 붙들리고. 칼로 푹푹 찔리고 내장이 드러나는(...) 잔혹한 장면을 연출하며 안타깝게 사망.

 이렇게 모두가 필리스 추격전을 벌이는 동안에 남겨진 마리는 자기를 감시하라고 남겨진 맘 약하고 어리숙한 빌런 막내 캐릭터의 심리를 열심히 공략합니다. 어제 아빠에게 선물 받은 금 목걸이까지 걸어주며 우리는 친구지? 응? 응?? 이러면서 간신히 꼬셔서 도망을 치려는데... 그러자마자 필리스를 죽인 악당들이 돌아와서 마리를 성폭행하고. 마리는 흐느끼며 다 포기한 표정으로 혼자 강인지 호수인지로 걸어 들어가고, 악당 리더가 권총으로 팡팡 쏴서 살해하면서 비극은 마무리구요.


 이제 이들이 물에서 깨끗하게 씻고 옷도 갈아 입었는데, 타고 가던 자동차가 고장이 나서 근방을 헤매다 딱 보이는 집으로 들어가 하룻밤 묵어가길 청하는데 그게 마리의 집이죠. 그래서 저녁도 거하게 얻어 먹고 잠자리에 드려는데, 원작(?)과 다르게 이 장면에서 벽에 걸린 마리의 사진을 보고 악당들은 이 집이 누구의 집인지 눈치를 챕니다. 다만 겁 먹고 도망치는 게 아니라 걍 낄낄 웃으며 재밌어하죠. 그러고 자려는데. 심약한 막내 놈이 자꾸 악몽이라도 꾸는지 비명을 질러대서 마리 엄마가 가서 상태를 보다가 그만 마리가 걸어 준 금목걸이를 발견해요. 혹시나... 하는 맘에 악당들 가방 하나를 슥 열어 보니 피범벅이 된 옷들도 보이고. 사태 파악 완료.


 악당들이 잠든 후에 엄마는 아빠에게 이 상황을 설명하고. 둘은 밖으로 나가 헤매... 지도 않고 황당하게도 곧바로 딸의 시체를 발견하곤 집에 들여 놓아요. 그러고 아빠는 쌩뚱맞게도 '나홀로 집에'의 케빈처럼 집에 이런저런 함정을 설치하고 있고. 혼자서 술 한 잔 하며 긴장을 달래던 엄마는 자다 깨서 나온 악당 하나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선 갑작스레 '난 평소에 양 팔 묶인 젊은 남자랑 섹스 한 번 해 보는 게 소원이었다'라고 유혹하고. 시키는대로 잘 하는 악당놈의 바지를 내린 후 악당의 거시기를 물어 뜯고 물에 빠트려요.


 아빠는 장총을 들고 나머지 악당들을 처리하러 방으로 가는데, 총을 쏘기 직전에 악당 리더가 눈치를 채고 불을 끄고 밖으로 튑니다. 그러고는 거실에서 한참을 대치하고 싸움을 벌이지만 간단히 제압 당하고 신나게 두들겨 맞는 아빠구요. 그때 심약한 막내가 권총을 들고 나와 리더의 팔을 쏴서 아빠를 구해요. 하지만 그 직후에 리더의 말빨에 말려 괴로워하다가 권총 자살. 그 틈에 아빠는 지하실에 있던 전기톱을 꺼내와서 리더와 맞서 싸우구요. 혼자 살자고 밖으로 뛰쳐 나간 여자 빌런을 발견한 엄마가 또 치열한 몸싸움 끝에 빌런이 떨어트린 나이프로 푹푹 찔러 수영장에 빠트려 죽이면서 남은 건 아빠와 싸우는 리더놈 하나. 하지만 전기톱 vs 맨손이라 일방적으로 밀린 후에 죽임 당하려는데... 영화 내내 아무 보탬이 안 되던 보안관 콤비가 하필 그 타이밍에 도착해서 안된다고 말리네요. 하지만 1초 고민한 후 결국 리더를 처단해 버리는 아빠구요. 아마 이 부부도 살인죄로 감옥에 가게 되겠죠. 이렇게 엔딩입니다. 

    • 제가 이거 2009년 리메이크를 봤는데 당시에는 리메이크라는 걸 모르고 봤었죠. 수위가 꽤 높다는 정도는 알았는데 강간복수극이라는 서브장르에 익숙하지 않을 때라 상당히 충격적이었어요. 이 영화 원작이랑 거기에 영향을 받은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 원작이 이쪽 장르에 영향을 많이 끼쳤다고 하더라구요.




      스포일러까지 읽어보니 제가 기억하던 리메이크작이랑 비교해서 훨씬 더 충격적이고 불쾌한 연출과 전개인 것 같아요. 웨스 크레이븐옹의 어설프던 시절 솜씨가 궁금하긴 하지만 그것 때문에 굳이 불쾌함을 감수할 것 까진 없겠죠. 하하;;

      •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도 보긴 했는데 원작을 본 건지 리메이크를 본 건지 모르겠어요. 아마도 리메이크를 봤을 겁니다. '왼편 마지막 집'도 리메이크를 먼저 봤었는데 뭐... 굳이 비교하자면 잔혹한 정도는 딱히 차이가 없을 거에요. 다만 특유의 칙칙하고 미치광이스런 분위기 때문에 보기 부담스러운 건 원작의 압승이었구요. 리메이크는 뭔가 멀끔한 헐리웃 영화 느낌이 강했던 걸로 기억해요. ㅋㅋ

    • 글 잘읽었어요. 감사합니다. 아래 베리만 영화 나무위키에 검색하면 이 영화 나오는데 '정말' 보셨네요>_<


      글만 읽었는데도 끔찍하네요. 감독은 존스 홉킨스 석사 출신이네요.




      " 숀 S. 커닝햄(13일의 금요일 시리즈 1편 감독)이 감독한 포르노 다큐멘터리 "투게더"를 편집하게 되었는데, 


      투게더가 재미 좀 보자 영화사에서 5만 달러에 호러영화 한편 만들어보라고 제안한다. 




      커닝햄이 "야 우리가 직접 다 하면 4만으로 떡친다. 만 달러는 우리가 먹자"고 꼬셨는데 웨스 크레이븐은 


      그때까지도 호러영화라는 것이 존재하는지도 몰랐다고 한다. 결국 반 재미삼아 각본 쓰고 감독한 영화가 


      1972년에 나온 《왼편 마지막 집》. 정작 만들다 보니 예산이 부족해서 4만은 커녕 9만 달러짜리 영화가 되었다.



      유럽 영화 팬이라 그랬는지 잉마르 베리만의 영화 《처녀의 샘》을 베이스로 한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 호러'라


      불릴만큼 요상하게 무심하고 리얼한 폭력씬을 보여주며 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서든 큰 화제가 되었다." 


      웨스 크레이븐 - 나무위키

      • 네 정말로 감독이 뭘 잘 모르고 만든 게 티가 팍팍 나더라구요. ㅋㅋ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대에 길이 남을만한 요소를 몇 가지라도 보여줬다는 게 사실 그 쪽으로 재능을 타고난 사람이었다는 것 같기도 하구요. 일찍 가신 게 아쉽고 그렇습니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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