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오사’ 삼차 관람 후 쓸데없는 잡담

영화를 여러 번 보다 보니까 자잘한 디테일이 보이긴 합니다.

 

*퓨리오사의 의수

처음 보았을 때는 퓨리오사의 의수가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왔나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전투 트럭 제조 과정에 등장했던 아시아계 노인 기술자가 사용하던 휠체어에 달린 거였네요. 아마 이 의수를 만들었던 기술자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 창고에서 거미줄 끼던 물건을 퓨리오사가 꺼내서 개조한 듯 합니다.

 

*옥토보스

디멘토스의 중간보스 중하나인 옥토보스는 나름 뿔달린 헬멧과 검정 베일로 분위기가 있기는 했으나, 이름인 문어 주제가 잘 안살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알고 보면 등에 큰 문어 문신이라도 있으려니 했지요.

나중에 행글라이더로 개조한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할 때 보니, 행글라이더 뒤쪽에 바람에 날리는 긴 헝겁 꼬리들이 문어 다리 모양이네요. 그냥 긴 꼬리가 아니라 문어다리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촉수 모양 자수 디테일 같은게 있었습니다. 옥토보스의 부하들이 나란이 불가에 둘러 앉아서 손바느질로 문어 다리를 만들면서 촉수 자수를 놓는 장면을 상상하고 웃어버렸습니다.     

    • 저는 퓨리오사 보면서 ‘그래 역시 기술이 최고다’했어요ㅋㅋ 기술과 기백만 있으면 어디서도 살아 남을수 있다!!!


      옥토보스가 굴욕자들이라고 번역된 무리들 맞죠? 처음에 나오자마자 비쥬얼 너무 좋아서 계속 기억에 남았어요(반지의 제왕 나즈굴처럼요) 웨이스트 랜드에도 나왔으면 좋겠어요(웨이스트 랜드 나올 수 있겠죠?;)

      근데 촉수 자수 장면 귀엽네욬ㅋ
      • 원어를 찾아보니 굴욕자들(Mortifiers) 무리 대장 맞네요. 심지어 옥토보스 배우가 한 영어 인터뷰도 인터넷에서 하나 찾았습니다. https://www.inverse.com/entertainment/octoboss-furiosa-mad-max-goran-d-kleut-interview

    • 아나 테일러 조이가 관객을 끌어 모을 정도의 파워는 없다는 걸 느꼈네요. 포스터보고 극장에서 보고 싶다는 생각 1도 안 들었고 가필드에 더 관심이 간 건 축적된 ip에 대한 친숙함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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