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계속 되는 장르가 소더버그 영화, '블랙 백' 잡담입니다

 - 올해 영화구요. 런닝 타임은 1시간 34분.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흰 글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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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만드는 포스터들 안 좋아하는데, 영화가 좋아서 이것도 맘에 드는 건지 아님 '이런 식' 중에선 세련되어서 그런 건진 모르겠습니다.)



 - 일단 배경은 영국입니다. 정보 기관에서 일하는 레전드급 요원 조지가 아주아주 위험한 짓을 저지르고 있는 내부 요원을 색출해내는 임무를 맡으면서 시작돼요. 마침 후보자 모두가 조지와 업무상 가까운 사람들이고 해서 집으로 초대해 디너 파티를 열고, 대화를 빙자한 떡밥을 던지며 배신자를 찾아내려 하는데요. 한 가지 문제는 그 배신자 후보들 중에 본인의 아내 캐서린도 포함된다는 것이고. 정황상 이 양반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이며 조사를 하면 해 나갈 수록 더욱 더 확실해진다는 거죠. 네... 뭐 그런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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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더버그 영화들이 다 그렇듯 일반적 해당 장르 영화들과는 톤이 많이 다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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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스파이물 페티쉬는 확실하게 채워주는 센스가 좋습니다. ㅋㅋ 두 사람 다 너무 잘 어울리고 폼 나죠.)



 - 소더버그 영화들 관련 글을 적을 때마다 계속 반복하게 되는 이야기이니 디테일은 생략하고. 당연히 이 '블랙 백' 또한 그런 후기 소더버그 스타일(?)의 영화 중 하나가 됩니다. 군더더기 다 쳐내고 작고 가볍고 날렵하게 할 말만 하며 치고 빠지는 각본. 특별히 기교 안 부리는 척 하면서도 늘 참으로 적절하고 효과적인 길로만 일관하는 매끈하고 폼 나는 연출. 믿음직한 배우들이 다들 적역으로 잘 캐스팅 되어 펼치는 안정적인 연기. 별 특별할 것 없는 것 같은데도 보는 내내 집중하게 되고 장면장면이 다 재밌고 흥미롭고... 뭐 그러한 결과물. 한 마디로 '요즘 늘 하던 대로 다시 한 번 또 잘 뽑혀 나온 소더버그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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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짓 안 하고 성실하게 사는 영화 속 정보 요원들 중엔 최상급 재력을 자랑하는 부부 되겠습니다. 저렇게 초가 많은 이유는 실제로 저 조명으로 찍은 거라고...)



 - 그리고 위와 같이 적어 놓고 나니 정말 뭐 덧붙일 것이 없는데요. ㅋㅋㅋㅋ

 첩보물입니다. 하지만 액션 같은 건 전혀 없이 90% 이상을 대화들로만 이어 나가는 첩보물이구요. 그런 대화의 맛을 극대화하기 위해 등장 인물 숫자도 최소한으로 줄여 놓고 각각의 캐릭터들을 확실히 잡아서 초반부터 알기 쉽게 제시해 주구요. 그래서 관객들이 주인공과 함께 범인이 누군지 추리도 해 보고. 또 그 목적을 위해 조지가 취하는 행동들을 보며 '우왕 참 유능하고 멋지기도 하지' 라며 감탄도 하구요. 마지막에 밝혀지는 정답(...)을 보며 자신의 답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겠구요. 이렇게 좀 탐정물스런 느낌이 강한 스파이물이에요. (심지어 용의자 모두 모아 놓고 탐정이 연설! 장면도 나온다구요!)


 ...근데 솔직히 관객 입장에서 범인을 맞힐 방법은 찍어 맞추기 뿐입니다. 우리의 조지는 의뭉스럽게 자신의 의도와 생각을 숨기며 행동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질 않거든요. 물론 그게 이 캐릭터와 어울리고 또 멋을 더해주기 때문에 문제는 아니구요. 게다가 저는 찍어 맞히기에 성공했습니다!! 라고 자랑하고 싶지만 아마 대부분 맞히셨을 걸요. ㅋㅋㅋ 딱 봐도 내내 가장 '의외의 범인'처럼 행동하는 놈이 하나 보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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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탐지기 장면의 대화 조차도 재미가 있는 걸 보면 분명히 이 영화는 각본이 참 훌륭한 것입니다.)



 - 그렇게 생각해 보면 이 영화 각본이 '훌륭하다'라고 말을 하는 데 있어서 약간의 부연이 필요해집니다. 범인 찾기 이야기인데 범인이 뻔하다고 하면 각본이 망한 것 같잖아요.

 하지만 애초에 그게 그렇게 중요한 영화가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건 '멋과 분위기'구요. 그것은 대략 파스벤더와 블란쳇이 영국식 스파이물 세계관 속 최강자로 군림하면서 그 압도적 수완을 발휘해 하찮은 반역자들의 비루한 음모를 쉽게 파악해내고 처단하는 모습을 보면서 '와 정말 유능하고 가차 없고 멋져!'라고 감탄하는... 뭐 그런 것이거든요. 그러니 누가 되었든 범인은 하찮을 수밖에 없고. 그렇기 때문에 범인의 정체 같은 것도, 음모의 실체도 크게 안 중요하죠. 적당히 호기심만 자극하면 되는 겁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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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파이 영화들 보면 또 꼭 이렇게 숲, 강, 호수 같은 데서 한적하게 대화 나누는 장면도 들어가고 그러죠. 모든 게 클리셰인데 그게 다 고퀄이고 그렇습니다.)



 - 그리고 영화의 그 '분위기'는 정말 좋습니다. 파스벤더와 블란쳇의 콤비는 말 할 것도 없이 그냥 비주얼만으로도 바로 납득 되는 분들이며 연기는 더 말 보탤 것도 없겠구요. 용의자들을 다 모아 놓고 진행하는 첫 식사 장면 같은 건 각자 다 캐릭터도 확실하고 대화 내용도 흥미진진하게 잘 짜여져서 이것만 한 시간 쯤 봐도 즐겁겠단 생각이 들고 그랬습니다. 근데 그 내용이 상당히 막장스러워서 마치 '완벽한 타인'의 스파이물 버전을 보는 것 같기도... ㅋㅋ 그리고 주인공들이 사는 집이나 이 사람들 직장이나 참 소더버그 영화스럽게 폼나고 멋스러운 공간이고 이걸 또 멋지게 찍어내 주고요. 직장 보스 역할의 피어스 브로스난도 정말 효과적으로 잘 캐스팅 되어서 훌륭한 효율(?)을 보여줍니다. 몇 분 안 나오고 특별한 연기 하는 것도 없는데 그냥 이야기 속에 멋지게 녹아들고 그래요.


 그 와중에 개인적으로 특히 맘에 들었던 건, 위에도 이미 적어 놓은 그 추리 소설 분위기였습니다. 역시 엄밀히 따져 보면 내용물은 별 게 없는데 걍 보고 있으면 근사하고 폼 나고 그래요. 저엉말 요즘 소더버그 영화스럽구나... 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아. 그리고 덧붙여서 대놓고 로맨틱한 코믹물이기도 합니다. 하나 같이 말빨 좋은 캐릭터들이 우루루 몰려 나와 티격태격하는 장면들이 긴장감도 잘 만들어 내지만 동시에 꽤 웃기기도 하구요. 또 주인공 부부가 가만히 보고 있으면 은근 귀엽고 웃겨요. 게다가 사랑은 또 어찌나 넘치시는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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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블란쳇이 여덟 살 연상인 것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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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천생연분처럼 자연스럽게 잘 어울리고 보기 좋습니다. 적어도 이 영화 속에서는 그래요. ㅋㅋ)



 - 그래서 결국 또 다시 재밌게 보고야 말았습니다. 참 얄미운 영감님이세요. 왜 계속 재밌죠. ㅋㅋㅋㅋ

 서로 속고 속이고 배신하고 뒷통수 치며 흘러가는 영국산 스파이물 좋아하시거나. 그냥 뭐가 됐든 폼나고 멋진 분위기 즐기시거나. 파스벤더나 블란쳇의 팬이시거나... 뭐 됐고 그냥 알차고 날렵하며 세련된 소품 장르물들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든 재밌게 보실만한 탄탄한 영화였습니다. 

 왜 계속 이런 야심 안 보이는 작은 영화들만 만드시냐고 투덜거리고 싶어도 매번 이 정도 퀄리티로 내놓으면 그저 감사할 수밖에 없는 것이겠죠. 호기심에 확인을 해 보니 2016년, 1997년을 제외하고 1995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최소' 한 편 이상 씩은 뭐라도 만들어 내놓고 계시거든요. 세상에 이렇게 성실한 감독도 흔치 않은데 퀄리티까지 이러니 뭐. 찬양할 뿐입니다. ㅋㅋㅋ 그렇게 이번에도 잘 봤어요. 끄읕.




 + 사실 제가 지금 가장 보고 싶은 소더버그 영화는 작년에 나온 '프레즌스'인데요. 왜 이것은 안 들어오고 올해 영화만... 배우들 네임밸류 때문일까요. ㅠㅜ



 ++ 파스벤더 캐스팅 때문에 좀 웃었습니다. 2023년에 데이빗 핀처가 이 사람 데리고 몹시도 소더버그 영화스러운 '킬러'를 내놓았잖아요. 그때 소더버그가 도움도 줬다고 들은 것 같은데 이번엔 본인이 직접 캐스팅해서 이런 영화를 만들고... 하하.



 +++ 스포일러 구간입니다. 정말로 간단히!


 대막장 파국으로 끝난 초반의 용의자 초청 파티 직후에 조지는 쓰레기통에 굴러 다니는 영화표 하나를 발견합니다. 아내 캐서린이 보고 온 표 같은데 캐서린은 그런 얘길 한 적이 없고. 근데 또 이 양반이 디테일은 말할 수 없는 출장을 간다잖아요. 그래서 대막장 파티 참가자 중 첩보 위성 관리자를 찾아가서 와이프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감시해 보니 아주아주 위험한 테러범을 만나서 무슨 거래를 하는 분위기에요. 아 이걸 어쩌나... 하는 상황인데, 갑자기 비상 소집이 걸립니다. 조지가 방금 와이프 확인하느라 잠깐 몰래 사용한 첩보 위성이 사실은 매우매우 위험한 테러 꿈나무를 감시 중이었는데, 조지로 인해 감시가 멈춘 짧은 시간 동안에 이 놈이 사라져 버렸다는 거에요. 아차. 진짜 목적은 이거였구나. 내가 이용 당했구나. 라는 걸 깨닫는 조지구요. 출장에서 돌아 온 캐서린은 너랑 나를 동시에 엿먹이며 떡밥 놀이를 하다니 절대로 그냥은 못넘어가겠군 후후훗(?) 이라며 반격의 뜻을 밝힙니다. 


 그래서 심문이 특기인 조지는 앞서 파티에 왔던 멤버들을 하나씩 불러다가 거짓말 탐지기를 활용해 테스트를 하구요. 그러는 동안 캐서린은 보스 피어스 브로스난도 만나고 어디가서 다른 누구도 만나고 하며 분주히 돌아다녀요. 그리고 운명의 날, 용의자들을 다시 불러 모아 '명탐정의 범인 공개' 퍼포먼스를 시작하는 조지이고... 당연히 하나씩 용의자를 소거해 나간 후에 범인을 지목하며 대충 이유를 설명해 주니 으아니 이런! 하고 벌떡 일어나 자긴 해야할 일을 했다며 주절거리던 범인은 조지가 테이블 위에 놓아둔 총을 집어 들고 발사하는데요. 당연히 그 총엔 공포탄이 들어 있었고, 그 순간 숨겨뒀던 자기 총을 꺼낸 캐서린이 범인을 제거합니다.


 다음엔 미리 준비해서 바닥에 깔아뒀던 양탄자에 범인을 돌돌 말아 옮겨서 시신을 호수에 내다 버리고. 다들 자기 자리로 돌아가서 열심히 일 하고, 조지와 캐서린은 여전히 사이 좋은 잉꼬 부부이고. 뭐 그런 식으로 마무리됩니다.


 아. 범인은... 정말 안 중요하지만 제임스라는 젊은이였습니다. 보스 피어스 브로스난과 짜고서 테러범들이 러시아의 핵발전소를 폭파 시키도록 유도하고, 그걸로 정권을 전복 시키겠다는 꿈을 가졌던 참으로 낭만적인 젊은이였던 것... 하지만 별로 안 중요하니 이걸로 끝.

    • 참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으로 쿨하고 섹시하게 잘 빠진 영화였어요. 감상평에 거의 다 동감하고 소더버그가 정말 요즘에는 이런 크게 야심은 없는 소박한 웰메이드 장르물 컨셉으로 쭉 가고 있기는 한데 이건 흥행욕심이 좀 있으셨던 모양입니다. 찾아보니까 예산도 최근작들 중에서 가장 높은 편인 5~6천만불 들어갔다는데 아쉽게도 최종수익은 4천만불로 크게 실패했고 본인도 결과에 대해 대놓고 좌절스럽다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네요. 요즘은 대형 블록버스터나 저예산 공포영화만 잘되고 이런 중간규모 영화가 안되서 큰일이라고




      리즈시절 작품성과 흥행성을 다잡고 할리우드 탑급 스타배우들을 마구 부리는(?) 위상이었는데 아무리 방향성이 달라졌다 한들 현재 커리어가 아주 만족스러울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여간 보면서 재미는 있었고 훌륭한 각본 언급을 많이 하셨는데 이걸 쓴 데이빗 코엡이 약 37년 정도 되는 커리어 동안 40여편의 시나리오를 썼을 정도로 꾸준히 다작하는 사람이더군요. 소더버그 작년 작품인 그 '프레즌스'도 이 분이 각본을 썼고 올해 나온 쥬라기 월드 신작도 썼길래 찾아보니 93년 오리지널 쥬라기 공원 각본도 이 분 작품이었네요.




      블란쳇과 패스밴더는 뭐 언급이 필요없을 정도로 작중 의상처럼 딱 맞는 역할이었고 다른 조연들도 훌륭했는데 저는 특히 처음 보는 마리사 아벨라 배우가 신선하고 매력 있었고 '퓨리오사'에서 잭 역할로 나왔던 친근한 비율의 톰 버크가 반가웠습니다.

      • 에... 저도 이 영화를 아주 재밌고 만족스럽게 보긴 했지만 이런 소품 느낌 영화로 큰 흥행 욕심을 내시기엔 요즘 극장가 분위기가 그렇지가 않죠. 안타깝지만 점점 어중간한 규모의 영화들은 극장 흥행으로 설 자리가 없어지는 중이니까요. 아예 대작으로 빠방하게 만들고 홍보해서 크게 벌어 들이든가. 격하게 저예산으로 알뜰하게 만들어서 제작비 대비 대박을 노리던가... 대충 이렇게 흥행 공식이 양극화 된지 오래잖아요. 라고 적고 보니 이미 레이디버드님께서 적어 놓으신 걸 괜히 부연했네요. ㅋㅋ




        사실 지금도 탑 배우들 마구(?) 부리려고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가능한 분이실 텐데요. 이렇게 된 김에(?) 한 번 보고 싶습니다. 감독님 오랜만에 '야심작'스런 느낌으로 각 잡고 만드시는 규모 큰 영화요. ㅋㅋㅋ




        데이빗 코엡(혹은 켑)은 워낙 레전드이긴 하죠. 남의 원작 가져다 각색도 잘 하고 오리지널 각본도 전설급 히트작들이 여럿 있구요. 사실 헐리웃 각본가들 중 이름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 이 분은 너무 유명해서... 하하.




        마리사 아벨라는 영화 다 보고 나서 좀 놀랐어요. 분명히 아는 얼굴이라 생각했는데 검색해 보니 출연작 본 게 없더라구요. 영화 배우들 안면 인식에 장애가 생기고 있는 듯 합니다(...)

      • 저녁 식사 자리에 모인 사람들이 수다 떨며 서로 이것저것 폭로하는 가운데 부부 싸움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 라서 그런 걸까요. 버니지아 울프 이걸 본지 하도 오래 돼서 잘 모르겠습니다. ㅋㅋ




        소더버그가 그런 쪽(?)으로 달인으로 인정받는다는 얘긴 많이 들어본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미니멀'에 최적화된 장인이신 것 같아요. 하하.

    • 이 영화 저도 무척 즐겁게 봤어요. 배우들의 카리스마와 잘 짜여진 전개가 이런 게 쿨! 아닐까 생각했습니다.ㅎ 쿠팡에 올라와 있으니 저도 한 번 더 볼까봐요. 


      흥행이 안 되었다니 좀 아쉽네요. 소더버그 감독님이 이 정도 규모로는 얼마든지 만들 수 있는 여건이 되어주면 좋을 텐데요. 

      • 폼 나면서 또 은근 흥겨우면서 깔끔하고 세련되고... 등등 참 시작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뽑아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재밌게 봤고 또 근래에 본 소더버그 영화들 중에 가장 재밌게 보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좋구나! 했는데 흥행이 망했고 그래서 감독님이 좌절까지 했다니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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