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바낭] 이재인과 친구들, '하이파이브' 잡담입니다

 - 아시다시피 올해 영화구요. 런닝 타임은 2시간.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흰 글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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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액.션. 이라는 요즘 영화 맞나 싶은 수식도 난감하지만 진짜 큰 문제는 주인공 한 명을 포스터에서 빼느라 밸런스가 이상해졌다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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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게 옳게 된 포스터이겠지만 사정이 사정이니 뭐...;)



 - 정체불명의 초능력자(정말 정체불명이어서 자세한 건 알 길이 없...)의 장기들을 이식 수술 받은 여섯 명에게 초능력이 생깁니다. 심장 이식 받은 태권 소녀에겐 울버린+퀵실버 급의 파워와 맷집, 스피드가. 폐 이식 받은 망한 시나리오 작가에겐 엄청난 폐활량과 입김 파워가. 각막을 이식 받은 백수에겐 전자 기기를 맘대로 다루는 능력. 간을 이식 받은 사이비 종교 신자에겐 남을 회복 시키는 능력이. 야쿠르트 아줌마는 뭘 이식 받으셨더라... 암튼 이 분 능력은 나름 비밀이구요. 문제는 나머지 한 명, 남의 정기를 빨아들여 젊음을 획득하는 능력을 가져간 사이비 교주님이십니다. 그걸로 만족하고 살아도 인생 정말 행복할 것 같은데 굳이 나머지 다섯 명의 능력을 빼앗아서 신적인 존재가 되겠다고 난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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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젊었을 땐 잘 생겼었다니까? 라는 드립 하나로 합리화하기엔 생김새가 매우 다르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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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말투 같은 부분을 적절히 카피해서 캐릭터에 일관성을 부여하는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뭐 감독의 지도였겠지만 배우도 잘 했어요.)



 - 제게는 아주 개인적이면서 아무 짝에도 쓸 데 없는 추억(?)이 있는 영화입니다. 대략 2020년 쯤에 직장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았는데 거기서 영화 촬영을 하고 싶은데 되겠냐는 거였죠. 저야 아무 힘 없는 사람이니 관계자에게 전화를 돌려야 하는데, 호기심에 어떤 영화냐고 물어보니 초능력자들 나오는 SF 블럭버스터라며, 유아인과 라미란이 나오는 대작이라고 그러더라구요. 나중에 슬쩍 알아 보니 촬영 하라고 허락 했다길래 설레는 맘으로 기다렸는데... 코로나 때문에 안 나오나? 몇 년을 전혀 소식이 없더니 유아인은 사고를 치고(...) 그래도 올해 개봉을 한다길래 다시 잠깐 설렜습니다만. 예고편을 보니 아무래도 다른 데서 촬영을 한 것 같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이번에 지니 티비에 올라온 걸 냉큼 보니 결론은 역시나였습니다. 흑흑. 이재인이 여기 왔다 갔다고 동네방네 자랑하고 블루레이도 구입하려고 했는데!!!


 뭐... 그랬구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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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와서 촬영하시지 그랬어요!!! 흑흑흑 재인양...)



 - 다들 아시다시피 원작 따위 없이 강형철이 혼자 만들어낸 슈퍼 히어로 기원담이고. 또 '엑스맨' 시리즈 같은 팀업 영화입니다. 각자 전혀 다른 능력을 가진 초능력자 다섯이 모여서 아웅다웅 사분오열 난리를 치다가 완전 짱 센 빌런님에게 사이 좋게 좀 두들겨 맞고 괴롭힘 당한 후에 하나로 뭉쳐서 이겨내고 각자 성장도 이루면서 사이 좋은 한 팀으로 맺어진다... 뭐 이런 얘기죠. 그동안 참 많이 본 이야기 되겠습니다.


 근데 그래서 이게 잘 될 거란 생각은 애초에 별로 들지 않았어요. 우리는 이미 십여년 전부터 마블과 디씨를 통해 이런 이야기를 지겹도록 보지 않았습니까. 이미 수십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미 오래 전부터 인기 절정인 유명 캐릭터들을 모아다가 헐리웃 대자본과 최신 기술로 빚어낸 작품들도 이젠 질려서 식상하고 투덜거리는 판에 뭔 근본 없는 한국판 히어로물이라니. 이 영화가 이미 높아질 대로 높아진 관객들 눈높이를 따라갈 가능성은 처음부터 없었다고 봐야겠습니다만. 그나마 한 가지 희망이 있다면 감독이 강형철이었다는 거죠. 이 양반이 그렇게 대단한 능력자란 얘기가 아니구요. 딱 봐도 이런 이야기랑 별로 어울릴 가능성이 없는 사람이 직접 각본까지 써가며 만든다니까 흔하고 식상한 무언가와는 좀 다른 영화가 나올 수도 있겠다... 는 생각을 아주 조금 하긴 했어요. 정말 아주 조금이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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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물에 한국식 구질구질 서민 리얼리티를 첨가하면서 유머 코드로 버무린다... 라는 건 이미 '염력'에서 선보인 바 있지만 일단 그 영환 망했으니까...)



 - 그래서 결과물은... 음. 애매합니다. 좋은 점도 나쁜 점도 모두 참 강형철스러운데요. 보는 사람마다 느낌은 다르겠지만 제겐 단점이 좀 크게 보였어요.


 그러니까 이야기가 참 거칠거칠합니다. 마치 한 시간 이상은 더 있는 이야기를 런닝 타임 때문에 마구 잘라낸 결과물 같달까요. 두 시간이라는 런닝 타임이 짧은 건 아니지만 그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이야기였어요. 


 말하자면 이게 사회적 약자들이 어쩌다 득템한 초능력을 통해 새 삶을 살게 되는... 뭐 그런 이야기이고 그래서 '모두가 힘을 모은다'는 영화의 컨셉도 약자들 간의 연대... 이런 참으로 바람직하고 감동적인 코드가 적용되는 거잖아요. 그런만큼 다섯 명의 주인공들의 사정이 충분히 전달 되어야만 마지막에 감동이란 걸 살릴 수 있었을 텐데. 그런 부분이 참 부족했습니다. 사실상 원톱 주인공처럼 활약하는 이재인의 태권 소녀만 봐도 '아파서 1년을 누워 있느라 친구가 다 없어졌잖아!!!' 라는 대사 한 줄로 캐릭터 배경 설명을 끝내 버리다 보니 아무리 이재인이 듬직한 연기를 보여줘도 크게 와닿지가 않았구요. 라미란의 배경은 좀 설명이 되긴 하는데 애초에 왜 그리 인생이 힘들었는지는 영원히 모르겠고. 유아인의 과거지사는 영 쌩뚱 맞은 타이밍에 끼어들어가다 보니 클라이막스의 그 중요한 장면도 그냥 음. 여기서 감동 받으라는 거구나. 라는 생각만 들고 어떤 감정 같은 게 느껴지진 않았어요.


 그리고 근본적으로, 영화의 전반부가 요약식으로 대충 막 달리는 느낌이 강합니다. 장면들의 연결이 거칠거칠하고 이야기의 톤도 가볍다가 살벌하다가 오락가락하고 뭔가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은 상황이 그냥 슥 슥 넘어가 버리고 캐릭터들의 감정선과 관계 형성도 충분한 밑밥 깔기 없이 진도 맞추려고 마구 달리기 바쁘고...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생각해 보면 진희경의 캐릭터와 의사 캐릭터는 그냥 없애 버려도 별 지장이 없는 분들 아니었나요. ㅋㅋ 배우도 아깝고 런닝 타임도 아깝고. 이분들 분량 팍 줄이거나 없애 버리고 주인공 팀원들 캐릭터 밑밥 깔기에 더 신경을 썼음 좋지 않았을까 싶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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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안타깝읍니다... ㅠㅜ)



 - 반면에 강형철스럽게 괜찮았던 부분이라면.


 일단 끊임 없이 시도하는 개그들이 그래도 타율이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아재 개그스럽게 뻘한 장면들도 많았지만 (이름짓기라든가... ㅋㅋ) 그냥 그것도 강형철 개성이라고 생각하며 피식 웃어줄만 했고 또 먹히는 개그들도 적지 않았어요. 워낙 잘 하는 배우들을 좌라락 모아 놓았다 보니 이 분들 역량으로 살려내는 부분도 많았구요.


 액션 장면들은 뭐, 스케일과 퀄리티로는 이미 적었듯이 마블, 디씨 영화들에 비빌 수가 없겠지만 '좀 쌈마이하면 어때!' 라는 듯이 막 달리는 느낌 때문에 오히려 신선하고 재밌어 보이는 장면들도 있었으니까요. 다들 이야기하는 야쿠르트 카트 추격전 같은 것 말이죠. ㅋㅋ 매끈하고 세련되게 뽑힌 헐리웃 히어로물들에선 기대할 수 없는 방향의 액션이라서 즐겁게 봤네요. (다만 레퍼런스를 코믹북 히어로물이 아닌 '소림축구&쿵푸' 쪽으로 생각한다면 얘기가 좀 달라집니...)

 

 그리고 또 이게 결국 평범한 소시민들이 뭉쳐서 나아쁜 권력자 물리치는 이야기잖아요. 이야기는 좀 많이 덜컹거린다 해도 요런 메인 테마를 매우 한국적인 디테일을 잔뜩 심어서 나름 즐길만 하게 펼쳐냈다... 라는 점에선 조금은 점수를 주고 싶은 기분도 들고 그랬습니다. 보면 한국 영화들 쪽에 이런 주제를 시도하는 작품은 많은데 결과물이 멀쩡하게 뽑혀 나온 건 별로 없었던 기억이라서요. 그나마 잘 뽑혀 나온 이야기들은 엄근진하게 나가다가 막판에 패배해버린다든가... 그런 식이니 해피엔딩을 맞는 서민 봉기(?) 스토리는 정말로 흔치 않을 겁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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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국식 신파를 위한 캐릭터이고 관계 설정인 것인데... 끝까지 아재 개그로 넘겨 버리는 센스. 이런 게 강형철의 좋은 점 아니었나 싶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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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구조는 마블&DC에서 빌려온 게 맞겠지만 액션 연출은 주성치 영화들에서 가져온 게 맞는 듯 하고 뭐 그렇습니다.)



 - 근데 뭐 다 됐고 이재인이 사실상 주인공 비중이라서 만족했습니다! (당당!!!)

 그런 김에 흥행도 잘 되고 시리즈로 나오고 이재인씨 슈퍼 스타 되고 이랬음 더 좋았겠지만 뭐... 애초에 그렇게 크게 흥행할 이야기는 아니었던 듯 싶구요.

 다만 이렇게 손익 분기도 못 넘기고 망해 마땅한 영화인가? 라고 묻는다면 그것 또한 '그 정돈 전혀 아닌뎁쇼'라는 느낌이라서요. 아쉽다고 생각하면서, 이것저것 막 트집 잡으면서 봐 놓고서도 결국엔 쉴드를 쳐 주고 싶어지는 기묘한 작품이었습니다. ㅋㅋㅋ 차라리 흥행 대박 났으면 열심히 깠을 텐데!! ㅠㅜ

 매우 자주 하는 이야기지만 시리즈로 만들어졌다면 훨씬 완성도도 높아지고 재미도 더 좋아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미 끝난 얘기겠구요.

 그냥 저냥 잘 봤습니다. 막 추천까진 안 하겠습니다만, 그래도 좀 아까운 구석들이 눈에 밟히는 영화였어요. 그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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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재인씨는 앞으로 충분히 잘 나가실 거라 믿습니다!!!)



 + 근데 클라이막스 배틀이 길어도 너무 길었죠. 런닝 타임 두 시간 중에 40여분이 클라이막스이니 클라이막스가 클라이막스가 아닌 것이 되면서... ㅋㅋ 사실 그 막판 전투 장면을 보다 보면 좀 반복적인 연출이 많았는데요. 적당히 다이어트 시키고 런닝 타임 남겨서 캐릭터 구축에 투자했다면...



 ++ 그래서 영화 개봉을 2년이나 미루게 만든 그 출연자... 아니 그냥 유아인 말입니다. 저는 이 분을 배우로서 딱히 좋아하는 입장은 아니고 이 영화에서도 무슨 대체 불가능의 멋진 연기를 보여주고 그런 느낌은 없었습니다만. 자꾸만 주지훈 생각(...)이 난단 말이죠. 언젠가 복귀해서 아무 일 없는 듯 활동해도 딱히 비난할 맘은 안 들 것 같네요. 주지훈도 있고 물 건너 나라의 아이언... 아, 아무 것도 아닙니다!!



 +++ 사실 전 '염력'을 재밌게 본 극소수 관객들 중 하나입니다. 우하핫. 남들에게 설득할 의지는 없습니다만. 암튼 전 재밌게 봤다는 거.



 ++++ 스포일러는 매우 간단하게! 왜냐면 복잡할 게 없어요!!


 주인공 다섯이 간신히 모이구요. 영화 시나리오 작가님께서 자꾸만 히어로물의 공식을 읊으며 분명 빌런이 자기들을 노리러 올 거라느니... 라고 말하면 정말로 사이비 교주 신구 할배와 딸래미가 주인공들을 납치하려 덤비는 식으로 그냥 휙휙 이야기를 전개 시켜 버리는 과감함 속에 이야기는 광속으로 전개됩니다. 결국 신구 아저씨는 남들의 정기를 신나게 빨아 먹고는 JYP 진영의 형상이 된 데다가 주인공들 중 간 아저씨와 각막 청년의 이식 부위를 자신에게 재이식해서 회복 능력과 전자 기기 조종 능력까지 손에 넣어요. 그리고 때마침 동료들을 구하러 아빠까지 달고 나타난 태권 소녀와 일전을 치르게 되는데... 영문을 알 수 없게 이 양반이 신체 능력만으로도 태권 소녀를 압도합니다. 사실 지금도 영문을 모르겠어요. ㅋㅋㅋ 사람들의 젊음만 빨아들인 게 아니라 생체 에너지 같은 거라도 파워업 하고 있었던 걸까요.


 암튼 그래서 신나게 두들겨 맞다가, 다행히 한쪽 각막은 남아 있었던 각막 청년의 필사의 발가락 튕기기로 야쿠르트 아줌마와 폐활량 청년까지 풀려나고, 이들이 간 아저씨까지 데리고 와서 드디어 주인공 5인방이 모입니다. 여전히 싸움은 태권 소녀가 다 하지만 이들이 자기 능력을 아주 조금씩 원 포인트로 보태주는 식으로 싸움을 길게 끌고 가구요. 특히 이때 야쿠르트 아줌마의 능력(손 잡은 동료들의 능력을 한 명에게 몰빵해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때 몰빵 받은 자 외의 멤버들은 능력이 사라지구요.)이 빛을 발해서 모두의 힘을 전달 받은 태권 소녀가 계왕권 만땅에 초샤이어인 3단 변신까지 시전한 손오공이 노멀 프리저 두들겨 패듯 우리 진영씨를 마구 갖고 놀다가 땅에 묻어 버립니다. 그래서 끝나나... 했더니만.


 그 사이비 성전에 서 있던 거대 동상들이 뭐가 어떻게 잘못 되어서 이 성전에 부흥회 하러 모인 사람들이 다 죽게 생겼네요. 이걸 어쩌나... 하는데 갑자기 각막 청년이 자신에게 힘을 모아 달라더니, 그 동상으로 달려들어 축적된 전기를 다 흡수해 버립니다. 이때 살짝 각막 청년의 어린 시절 트라우마 극복 떡밥이 나오는데 딱히 감동적이진 않으니 넘어가구요.


 그래서 이제 다 끝났구나 하하하 하면서 뒷정리를 위해 다 함께 둥글게 손을 잡으려는데, 그 순간 이 틈을 노린 JYP 진영씨가 딱 끼어들어 자기 포함 강강수월래를 완성하고, 야쿠르트 아줌마의 능력을 이용해 모두의 힘을 자신에게 흡수 시킵니다. 이걸 해제해 보려 해도 되지가 않고, 아 이제 다 망했구나... 하는 순간 우리의 태권 소녀는 아빠에게 지겹도록 들었던, "힘들 땐 언제든 아빠! 하고 나를 불러!!!" 를 생각했는지 "아빠!!!!!!" 라고 비명을 지르는데, 전투 시작 직후에 진영씨에게 맞고 날아가 기절해 있던 아빠가 이 소릴 듣고 퍼득 정신 차리고 날아와서 회축으로 진영씨를 날려 버립니다. ㅋㅋㅋㅋ 거 봐! 아빠만 믿으랬지!!!! 라며 딸을 안고 감동의 시간을 보내구요.


 이렇게 해서 싸움은 끝났고. JYP 진영은 다시 다 죽어가던 상태의 신구 할배로 돌아가서 수만의 자기 신도들을 보며 혼자 욕설 한 마디 툭 던지고 끝.


 나머지 멤버들은 태권소녀 아빠가 차 가지러 간 사이에 이번엔 팀 이름을 짓자고 그러구요. 당연히 야쿠르트 아줌마가 혼자 신이 나서 떠들다가 "다섯 명이서 뭔가 인사를 하는 것 같은 느낌으로, 그리고 영어로 하는 게 폼이 나니까..." 라고 말하는데 갑자기 각막 청년이 손가락을 탁 튕기며 "아! 나 생각 났어!!!!" 라고 외치는 순간 뚝. 하고 엔딩입니다. 

    • 예고편을 볼때도 느꼈지만 다소 좀 시대가 안맞는 영화라고 느꼈습니다. 요즘관객들하고 안맞을 듯한... 중간에 거칠거칠 말씀하셔서 한국 무협을 다룬 현대극 거칠마루가 생각났습니다.(안보셨을 것 같지만...)
      이번 부국제에서 짐 자무쉬 신작말고도 아코디언 도어라는 독립영화를 봤는데, 이재인 배우가 비중으로 치면 두번째 정도 되는 역할로 나오더군요.(영화는 좀 씁쓸했던..) GV가 있었는데 이재인 배우는 못봤고요 ㅎㅎ;; 아무튼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 네 안 봤습니다. ㅋㅋㅋ 제목은 기억해요. 당시엔 별로 관심이 안 가는 소재였는데 지금은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기도...




        이재인이 참 이것저것 쉬지 않고 성실하게 많이 하는 배우더라구요. 덕택에 아직 안 본 게 많아서 (팬 운운하는 주제에;) 앞으로 챙겨 볼 게 많아 좋습니다. 하하.

    • 아무리봐도 이상신, 국중록의 웹툰 '갓핑크'의 설정을 그대로 가져왔는데 말이죠...

      원작 없는 오리지널로 홍보가 되고, 모티브가 되었다는 언급도 없었던 것 같은데, 표절 논란이 될 만 한데 흐지부지 지나갔죠.

      아무래도 화제 자체가 별로 되지 않은 듯 합니다.
      • 제가 웹툰을 전혀 안 보고 살아서 그런 작품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이상신 국중록이라니 반가운 맘에 일단 검색부터 해봤습니다. ㅋㅋ


        아마도 중심 캐릭터들이나 이야기 전개 측면에서는 완전히 다른 내용이라 대충 넘어간 것 같은데요. 그래도 근본 아이디어가 이 정도로 비슷하고 그게 또 막 흔한 설정도 아니고 하니 적당히 가격 타협해서라도 저작권 문제는 해결하고 만드는 게 좋았겠습니다. 말씀대로 워낙 화제가 안 됐다 보니 논란도 안 된 듯 하구요.

    • '액션도 잘하는 이재인!' 하면서 눈에 하트 뿅뿅한 채로 봤기 때문에 관대하게 넘어간 부분들이 많았는데 지적해주신 부분들에 다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파트 1, 2로 나뉘었으면 좀 캐릭터별 분량이나 이야기 진행이 좀 더 살이 붙었을텐데 막상 파트 1이 별로 흥행하지 못했을 것 같...;;;




      팀원들에게 뭔가 다 깨알같이 능력치를 배분한 자체는 나쁘지 않았고 캐스팅은 거의 찰떡이었는데 아무리 그래도 클라이막스에서 너무 태권소녀만 액션 몰빵이고 동료들도 뭔가 역할을 주긴 했지만 그래도 쩌리들이 괜히 위험한데 끼어있는 느낌이 강했죠. 야쿠르트 아줌마 능력을 마지막에 뭔가 비장의 무기처럼 짠! 하는 효과를 노린 것 같은데 마지막까지 뭔가 애매했구요.




      그냥 저희처럼 이재인 배우 팬들이 머리 비우고 보면 팝콘영화로 나쁘진 않은 수준인 것 같습니다. 태권소녀 캐릭터가 아쉽지만 프랜차이즈화는 포기하는 걸로 ㅠㅠ 사실 스핀오프로 능력을 잘 파고들어가면 가장 재밌을 것 같은 건 전자맨인데 뭐 담당배우도 그렇고 그렇습니다...




      ++ 저도 참 애매한 것 같다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어떤 유명인은 대중들이 몰라서 넘어가기도 하고 알면서도 그냥 그러려니(?) 하기도 하는 것 같고... 마침 주지훈 언급 하셨으니 말인데 같이 걸린 가인은 복귀 기회조차 제대로 못 받고 은퇴상태인 걸로 아는데 말이죠 쩝... 마약 만큼은 아니지만 음주운전도 한 번 걸리면 일거리 확 줄어들고 타격이 상당한 편인데 친근한 '국민배우' 송강호도 음주운전 적발경력이 있고 뭐 그렇습니다. 하하;

      • 영화 보고 나서 검색해 보니 이 영화 찍느라 액션 스쿨 다니면서 고생하고, 아 이대론 못하겠다 싶어서 다니던 학교를 자퇴하고 나중에 검정 고시를 보게 됐다는 사연이 또 있었네요. 영화 개봉할 때 눈물이 이제야 이해가 됩니다. ㅠㅜ




        그렇죠. 마지막 전투 보면서 악당이 생각보다 참 따뜻하단 생각 많이 했습니다. 일단 나머지 네 명부터 처리해 버리고 태권 소녀와 붙었으면 100% 이겼을 텐데 굳이 그걸 그냥 냅두고(...)




        아니 내 기억에 가인은 대마초 안 했던 것 같은데!!? 하고 검색해 보니 가인이 걸린 건 그 이후에 있었던 프로포폴 사건이었군요. 대마초 건과 기억이 얽혀서 아무 일 없었던 줄(...) 뭐 송강호 건 정도는 별 거 아닐 정도로 화려한 경력으로도 멀쩡하게 활동 잘 하는 연예인들이 너무 많죠. 대마초에 병역 비리까지 섭렵한 박재상씨도 이렇게 잘 살고 있지 않습니까. ㅋㅋ

    • 주성치 영화를 진짜 좋아했으면 이렇게 장르 클리셰에 지독하게 무신경한 영화를 만든다는게 더 말이 안됩니다.

      • 뭐 그냥 액션 연출 스타일만 따왔을 수도 있겠고. 아니면 좋아는 하지만 자기 스타일로 만들어 본다고 하다가 이렇게 됐을 수도 있겠고... 하지만 진상(?)이 어느 쪽이든 간에 장르 클리셰를 지나치게 무시하고 만든 영화라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 어쩌다 무대인사도 봤는데요(2천원짜리 롯데시네마 쿠폰 예매라 별 생각이 없었는데 말이죠)


      4년만에 개봉이라며 폴짝거리는 이재인 배우 인사를 라미란배우가 천연덕스럽게 따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박진영군도 콩콩 뛰면서 인사했고요 마지막 남은 김희원씨에게 모두 기대에 찬 표정으로 쳐다보니 그까이꺼 라는 듯 귀엽게 인사하는 바람에 다들 엄청 웃었네요


      모든 단점에도 불구하고 가족영화로 괜찮다 싶었는데 손익분기는 안 된 거 같더라고요


      유아인파트를 뺄 수 없었다는 게 무슨 말인지 보니 이해가 돼요 원래는 분량도 더 있지 않았나 싶어요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도 (그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커리어에 적잖은 타격일 거 같은데 강형철 감독도 스윙키즈의 실패 다음작으로는 아쉬운 결과일 거 같아요


      Ott 에서 라도 흥하길 바래요
      • 그냥 가볍게 보기엔 괜찮은 수준의 오락 영화이긴 했는데... 사실 이 장기 이식이란 소재 때문에 아주 편안한 가족 영화가 되기엔 좀 애매한 느낌이 있지 않나 싶기도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뭘 보여주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상황이 끔찍해서 부담스럽더라구요.




        유아인은 정말 뺄 수 없었던 것 같구요. 이 캐릭터를 빼려면 영화에서 중요한 장면들은 그냥 싹 다 다시 찍어야 하는 수준이라...;




        그러고보면 제가 아직 외계인을 안 봤군요. 넷플릭스에서 내려가기 전에 챙겨 봐야겠습니다... 대체 왜 그렇게까지 평이 안 좋았는지 궁금해서라두요. ㅋㅋ

    • 재인양도 은근히 몸쓰는 역이 많습니다 라켓소년단에서도 그렇고 미지의 서울에서도 육상선수구요


      무대인사보고 영화를 보니 확실히 어릴 때 찍었네요 잘 컸습니다
      • 영화 속 모습이랑 제가 올린 100만 관객 축전 모습만 비교해 봐도 차이가 느껴지고, 최근 사진들 보면 정말 많이 컸더라구요. 다만 말씀대로 아주 잘 커주셔서 좋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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