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일어나는 무차별 살인사건

이 사건들이 그렇게 특이해보이진 않았어요


수영장에 갔습니다


근데 탈의실에서 남자 둘이 얘기하는데


비트코인으로 몇천만원 벌었다고 자랑하고 있었어요 둘은 잘 아는 사이 같지는 않았어요


혼자 깐풍새우 먹으러 가도 비트코인 얘기하고 앉았고



한국이란 곳이 몇년동안 도박장으로 변한 기분이었거든요


누군가는 땄고 누군가는 잃었고


누군가는 잘돼서 자랑을 하고 있고 나는 잃었는데


아니 돈을 안걸었다고 해도 누군가가 잘나가는 게



그냥 운이라는 생각을 많이 할 것 같습니다


그럼 무차별적인 분노는 쉽게 일어날 것 같아요


저야 돈이라는 게 그렇게까지 의미있는 사람은 아니에요


돈 좋죠 근데 나한테 돈을 준다고 해서 그렇게 달라질 건 없거든요


저는 다음끼에 뭐 먹을지는 궁금해도 돈이 넘쳐나면 뭘 먹어야지 라는 마음은 별로 없어요



하지만 많은 사람이 그런 마음으로 살아간다는 건 압니다


적어도 많은 돈이 확보되면 좋겠다는 마음은 흔한 생각입니다



아무튼


이런 일이 멈출 것 같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도 이 지점일 거에요


그냥 끝날 것 같지 않다는 거요



사람은 자신이 바라는 걸 남도 바란다는 착각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깨어나세요 용사여


고양이는 이 꼴들을 신경쓰지도 않잖아


그냥 이건 놀이기구일 뿐인데


죽음이나 구원을 기다리기 전에 시간 때우기일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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