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닌 다른 누군가가 필요없을 때까지(세상 최악의 사람)

사랑할 때는 누구나 최악이 된다 이야기입니다.

영화 좋더군요. 왜 좋은지 설명을 해보라고 하면 잘만들어서 좋다는 걸 넘어서서 자기 자신이 나누고픈 사랑에 대해 생각해볼 계기를 만들어줘서... 이런 영화가 요즘은 마음에 듭니다. 인생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준다고 할까요.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역시 아래 장면인데요(스포주의).

https://youtu.be/NyT2jpyu3VY

이동진 평론가는 이 영화가 12개의 에피소드로 나누어 각 에피소드별로 일방적인 몰입을 제한하고 있으며 나레이션으로 이야기밖 화자를 끌어들였다... 연인으로서는 별로이지만 율리에가 최종적으로 자신의 집과 자신의 방을 갖는 이야기처럼 보인다... 라고도 했고요. 자존감과 취향으로 계급을 나누는 이야기를 하면서 오슬로의 바코드구역에 대해서도 짤막한 tmi까지 듣고 온...

모든 것에는 끝이 있다와 에필로그도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대비되는 인상적인 장면은 율리에가 악셀을 찍어주는 장면이었습니다. 가끔 이런 영화가 더 사실적으로 다가오는데 두렵기도 하네요.

극장에서 보길 잘한 거 같아요.
    • 군데 군데 좀 맘에 안드는 설정들이 있긴한데 만듦새는 너무 이쁘면서 감정적으로도 많이 몰입할 여지가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번역제목에 굳이 '사랑'을 집어넣은 건 진짜 별로에요. 뭐 롬콤처럼 포장해서 흥행에 도움되길 바랬겠지만...

      • 영제에는 love가 없는데, 번안 제목이 뭔가 사랑영화로 인식된 느낌이 들지요. 로코로 오인할 것 같기도 합니다.

    • 볼 때는 저도 예상수님과 비슷한 기분으로 잘 봤구요. 나중에 듀게에서 얘기 나누다 보니 thoma님께서 말씀하신 부분(감독이 그 만화가 남친에게 과몰입 한 느낌)도 설득력이 있다 싶어서 살짝 찝찝해지긴 했는데... 뭐 그래도 좋았던 부분들만 떼어 놓고 생각해보면 충분히 곱씹을만한 부분이 있는 괜찮은 영화 아니었나. 라고 생각합니다. 




      GV와 이동진 평론가를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ㅋㅋ 극장에서 다시 상영했나 보군요.

      • 만화가 남친 이야기가 너무 많고 비중도 주인공 다음인 것 같긴 합니다. 이동진 평론가...ㅎㅎ 사실 듀나님하고 더불어 가장 많이 평을 참고하는 평론가입니다. 이번에 메가박스에서 시네마리플레이라는 결산을 해서 종종 가고있지요. 평론가분이 직접 퀴즈도 내고 이벤트적인 재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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