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가족 이사기 3편 봤어요
3편은 설리 가족이 화산지대로 이사가서는 화끈한 불씨지를 보여줄거라는 팬들의 예상이 있었지만 그런거 없었고요.
여전히 갯마을이 배경이고 딱히 새로운 로케이션이 추가되지는 않았습니다.
걍 2편의 뒷처리를 하는 이야기예요. 2편이 뭔가 좀 어정쩡하게 끝났는데 거기에 화끈한 마무리를 덧붙인 듯한...
그니까 2편이랑 이거랑 합해서 장장 6시간짜리 이야기인데... 굳이 6시간씩이나 들여서 할 이야기는...
글구 뭐 결국은 같은 소리 반복이예요.
그니까 아바타 1,2편이 별로 재미없었던 분이면 3편이 갑자기 재미있어질 리는 없을 것 같고요.
어쨌든, 2편보다 더 많이 때려부수고 2편보더 덜 지루합니다.
좀 오글거리는 부분들은 있지만.
근데 이 시리즈가 '아바타'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딱 1편뿐인데 계속 아바타라는 제목으로 나오는 건 좀 그렇다 싶어요ㅎㅎ
끝부분에 에이리언2의 대사 패러디가 나옵니다. 그것도 본인이 직접. 역시 자막으로는 못살리네요.
그것 말고도 카메론 영화들 유명장면 패러디가 여럿 나오네요.
....쯔양이 외계에까지 진출을....
원래 2, 3편이 한 작품이었다가 둘로 나눴다고 들었는데 그렇게 방대한 이야기나 캐릭터들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2편도 초대박이 났고 이번에도 적어도 20억불은 벌테니 노린 상술이라면 뭐 역시 흥행 킹 오브 더 월드 답고;;
본다면 반드시 극장에서 3D로 봐야 하는 영화인데 솔직히 1편의 이야기와 캐릭터들에 매력을 느끼지 못해서 2편을 안 봐 버렸습니다. 고로 3편도 안 보게 되겠죠. ㅋㅋ
볼거리 하나는 이론의 여지 없이 출중하다는 평이지만 정말로 이야기는 평이하기 짝이 없어서 말이죠. 혹시 카메론 아저씨는 그냥 자신이 창조한 판도라 행성을 3D로 리얼하게 관객들에게 구경 시키고 싶었을 뿐이 아닌가... 라는 의심도 하고 그랬습니다.
아바타 씨즌이니까 토욜 예매했습니다. 이전에는 스타워즈로 한 해를 마무리 했었는데, 이제는 아바타 ... 돌아오는 제사 같습니다. 기술적 진보와 그 선명한 화면을 극장에서 구경하는 게 마치 놀이동산 어트랙션 같은 의미로 봅니다. 스토리마저 새롭다면 더 좋겠지만, 저런 구경거리도 그 가격에 별로 없을 거 같아요. 지겹더라도 행복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