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바낭] 누가 뭐라도 현대가 가장 살기 좋아요. '딜린저' 잡담입니다

 - 1973년작이구요. 런닝 타임은 1시간 47분.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흰 글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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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오츠, 벤 존슨, 해리 딘 스탠튼, 리처드 드레이퓨스 등등 은근 호화 캐스팅 영화 되겠습니다. '은근'! ㅋㅋ)



 - 실존 인물이죠. '퍼블릭 에너미'라는 칭호로 유명한 은행 강도 존 딜린저에 대한 이야깁니다. 딱 저 제목의 영화도 있었고 그것도 이 양반 이야기라구요. 그렇다고해서 이 사람의 일생을 다 다루는 건 아니고 이 양반 경력의 마지막 2년만 따라가요. 그러니까 그게 1933년부터 1934년까지구요. 뭐... 그렇습니다. 더 설명을 붙이기도 애매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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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꿈이 은행 강도였다는, 꿈을 이룬 남자 존 딜린저씨의 마지막 행각을 다루는 이야기 되겠습니다.)



 - 감독이 존 밀리어스입니다. 데뷔작이래요. '더티 해리'나 '지옥의 묵시록', '1941', '코난 더 바바리안', '바람의 라이온' 같은 유명한 영화들의 각본을 쓴 것으로 유명하지만 감독을 한 작품들은 거의 평가도 그렇고 존재감도 미미한 편이죠. '코난 더 바바리안'이 대표작이라고 봐야 할 테니 좀... ㅋㅋ 그런데 이 데뷔작 '딜린저'가 또 평가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전부터 궁금하긴 했는데 굳이 열심히 찾아 볼 생각까진 없던 터에 왓챠가 물어다 줘서 냉큼 봤어요. 뭐 그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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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이렇게 칙칙한 아저씨들만 잔뜩 나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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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듯이 총을 쏴 대는 그런 영화입니다. ㅋㅋ 감독님에게 밀덕 스피릿이 있어서 그런지 다양한 총 구경하는 재미가 조금 있구요.)



 - 대충 두 개의 축으로 굴러갑니다. 존 딜린저의 계속되는 범죄 행각을 보여주면서 그를 쫓는 FBI 요원의 모습도 보여주는 식이죠. 둘의 균형이 아주 잘 맞춰져 있는 편은 아니구요. 요원님 이야기는 시작과 끝을 담당하는 액자 비슷한 느낌으로 들어가면서 중간중간에 양념 및 환기 포인트로 활용되는 정도구요. 사실상 딜린저가 주인공인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근데 이게... 참 애매합니다. ㅋㅋㅋ 뭐냐면 이게 존 밀리어스잖아요. 요즘 기준으로 볼 때 분명히 보수 쪽 이념을 장착하신 분이고 특히 쏴나이!!! 감성을 사랑하는 분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영화도 딱 그 톤으로 흘러가요. 담대하고 유능하며 집요한 상남자 요원님과 뻔뻔한 범죄자이지만 내 여자와 가족에겐 따뜻하고 위풍당당하게 세상을 농락하는 안티 히어로 딜린저. 이런 딜린저를 따르는 동료들 역시 참으로 상종 못할 인간 말종들이지만 그래도 어딘가 모르게 괜찮은 구석이 있는 놈들 같은? 그런 식으로 묘사 되구요. 이 이야기에 조금씩 끼어드는 여성 캐릭터들은 당연히 이런 딜린저의 야성적 남성미에 홀딱 반해 버렸거나, 아님 돈 벌려고 멋진 남자(?) 딜린저를 배신하거나... 그렇구요. 아무래도 요즘 감성으로 편하게 봐 지는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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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린저를 쫓는 FBI 요원님이 정말 무슨 무적의 카리스마 히어로처럼 묘사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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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에 자기들에게 기관총을 난사해대던 사람이 좀 다쳤다고 이렇게 안아서 옮겨주는 장면을 보고 있노라면 '아 다 뻥이구나'라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었구요. ㅋㅋ)



 - 하지만 제가 방금 '애매하다'고 했잖습니까. 하하. 그러니까 저런 부분만 '아 뭐 옛날 영화니까' 라고 넘기고 본다면 이게 상당히 재밌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일단 1973년이라는 시기를 생각했을 때 액션 장면들이 상당히 강렬해요. 옛날 헐리웃식 오버 액션과 낡은 편집 방식들이 그대로 보이지만 장면장면들 연출이 괜찮아서 구리다기 보단 정겨운 느낌이구요. 또 총을 쏘고, 맞고 하는 장면들을 그 시절 영화답지 않게 되게 리얼하고 처절한 느낌으로 표현해 놓았습니다. 게다가 은행 강도란 건 당연히 늘 대낮에 벌어지잖아요? 그래서 백주 대낮에 벌어지는 (조금) 리얼하고 (많이) 처절한 총격전들이 자꾸 나오니 알고 보면 이게 '히트'의 먼 친척 조상 쯤 되는 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잘 봤어요.


 그리고 두 주역 캐릭터의 카리스마를 표현하는 방식이 나름 괜찮습니다. 둘 다 실존 인물이란 걸 감안할 때 한 쪽은 과장이 지나치게 심하고 다른 한 쪽은 대놓고 범죄자 미화이긴 합니다만. ㅋㅋ 어쨌든 결과적으로 요원님은 유능한 전문가로 보이고 딜린저는 난폭한 범법자이지만 뭔가 복잡한 내면이 있는 인물처럼 보이고 그렇습니다. 이 역시 '히트'의 두 주인공의 관계랑 좀 닮았어요. 정말로 조금만 닮았지만, 어쨌든 다시 한 번 '먼 친척 조상 쯤 되나??' 라는 생각을... 아예 비슷한 장면까지 하나 나오거든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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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만 수준의 디테일과 현실감까지 기대해선 안 되겠지만 시대를 감안하면 얼추 닮았다고 해 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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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악 범죄자들의 개죽음에 은근 낭만(?)을 실어 버리는 태도가 참 시대에 안 맞지만 뭐... 73년이니까요.)



 - 좀 아깝기도 했습니다. 이게 범죄자들을 그냥 미화하는 영화는 아니거든요. 오히려 갸들의 찌질함, 잔인무도함, 정말 무식하고 멍청하고 짜증남 등등을 분명히 잘 보여줍니다. 최소한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수준까지 가는 영화는 아니에요. ㅋㅋ 이런 컨셉을 각 잡고 제대로 살려냈더라면 요즘 보기에도 손색이 없는 수작 범죄물이 될 수도 있었을 텐데. 자꾸만 '얘들도 사람이여~' 라는 쪽으로 흘러가 버리니 21세기를 사는 인간 입장에선 깬다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더라구요. 

 근데... 아마 애초에 그런 영화는 불가능했을 겁니다. 안 그런 척 하면서 감독이 슬쩍 딜린저에 감정 이입하는 장면들이 자꾸만 나오거든요. ㅋㅋㅋ 그리고 영화를 다 보고 나서 확인해 보니 그런 장면들 중 다수가 아예 현실에 없었던 걸 감독이 직접 각본 쓰면서 창조해낸 거더라구요. 이쯤 되면 의심의 여지 없는 확신범 아니겠습니까.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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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와 폭력으로 시작된 관계가 갑자기 휘리릭 점프해서 지고지순 로맨스로 가 버리는 전개가 참 요즘 시국에 보기엔 패기 넘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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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쓰레기로 묘사하긴 하면서도 은근슬쩍 멋과 낭만을 툭 툭 뿌려대니 참으로... ㅋㅋㅋㅋ)



 - 대충 정리하자면요.

 실화라는 걸 접어두고 영화만 놓고 본다면 상당히 화끈한 총질 장면들을 듬뿍 구경할 수 있는 잘 뽑힌 범죄물입니다. 요원과 딜린저 역할 배우님들 연기도 아주 훌륭하구요.

 사실 만듦새는 좀 투박한 편인데 캐릭터와 액션의 강렬함이 그걸 덮고도 좀 남아서 말입니다. 또 1930년대 갱스터라는 소재 덕분에 자동차든 무기든 이것저것 구경하는 재미도 좋구요. 딜린저의 동료들이 하나씩 쓰러져가는 막판 전개 같은 부분은 소재에 어울리는 황량 비참 허무한 느낌이 잘 살도록 멋지게 찍어내기도 했어요. 

 다만 위에 적은 대로 21세기 기준에는 이것저것 걸리는 게 많습니다. ㅋㅋㅋ 수십 년 전 사람이라고는 해도 엄연한 강력 범죄자를 이렇게 표현해도 되나? 싶기도 하고. 여성 캐릭터들의 대접도 많이 구리구요. 그래서 함부로 추천은 못 하겠네요. 대략 본인이 저런 부분들 크게 신경 안 쓴다거나, 신경은 쓰지만 대충 감안해서 볼 수 있다... 라는 분들에게만 추천드려요. 영화의 완성도 자체는 준수했으니까요. 그러합니다.




 + 엔드 크레딧이 올라가기 전에 영화 속 인물들의 후일담을 자막으로 보여주는데... 거기에도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ㅋㅋㅋ 이쯤 되면 그냥 그 시절에 잘못 알려진 정보를 존 밀리어스도 그대로 믿고 영화를 만든 게 아닌가 싶을 정도.



 ++ 영화 속에서 요원님이 언론의 보도 행태로 인한 딜린저의 인기(!) 때문에 분노하는 장면이 나오구요. 크레딧이 다 올라가고 나면 누군가의 음성으로 '이런 흉악한 놈을 영웅처럼 만드려는 헐리웃 놈들의 행태는 용납할 수 없다' 라는 말도 나오고 그러는데요. 음... 대체 뭘까요. 어쩌면 감독님은 딜린저를 충분히 흉악하게 묘사하겠다는 의도로 만들었는데 50년의 세월 때문에 제게는 그 의도가 와닿지 않는 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 아 글 제목 말이죠. 이 영화를 보다 보면 저런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ㅋㅋ 영화 속에서 딜린저가 그렇게 활개치고 다닐 수 있는 게 딜린저가 무슨 특별한 능력자 같은 거라서가 아니에요. 그냥 100년 전 미국의 치안이란 게 그만큼 허술 허접 난감했기 때문이죠. 옛날 옛적의 낭만은 화면 속으로 보는 걸로 만족합니다. 정말 그런 시대로 가서 살고 싶진 않아요... ㅋㅋㅋ



 +++ 스포일러 구간입니다만. 어차피 실화이고 하니 영화랑 현실 사건의 차이점 위주로 간단히만 적겠습니다.


 이야기는 뻔하죠. 영화 시작 부분에서 이미 딜린저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공공의 적'이구요. 무리들과 함께 돌아다니며 다음 타겟을 물색하다가 술집에서 만난 여자 빌리를 억지로 끌고 와서 자기 연인으로 만들고 그래요. (이 과정이 참 난감하지만 생략합니다) 하지만 은행 강도를 무슨 직장인 출퇴근 하듯 밥 먹듯이 하다 보니 일이 꼬일 날이 오고. 동료 하나가 총 맞아 죽고 딜린저도 체포되어 감옥에 갑니다. 그런데... 그 안에서 비누인지 나무인지를 깎아서 만든 가짜 권총으로 간수를 위협해서 또 허망할 정도로 쉽게 탈옥을 해 버리네요. ㅋㅋ 그러고 한동안은 잠잠히 살다가. 시간 좀 지난 후에 자기 지역의 네임드 범죄자들을 모아다가 새로운 갱을 결성해요. 그러고는 또 다시 지나치게 날뛴 탓에 FBI에게 포위 공격을 당하지만 오히려 FBI들에게 심대한 타격을 입히고 탈출. 다시 강도질 하다가 또 동료 몇 놈을 잃고 나머지 멤버들과 별장 같은 데 숨어 지내다가 이번엔 정말 대규모 병력에게 공격을 당해 영웅적으로(!) 싸우다가 중과부적으로 멤버들 모두가 찢어져 도망칩니다. 이 과정에서 동료들은 하나씩 하나씩 다 발각되어 총 맞아 죽고요.


 그러고 또 시간이 흐른 어느 날, 사창가를 운영하는 여자 하나가 FBI로 찾아옵니다. 루마니아 출신 불법 체류자였는데 딜린저에 대한 정보를 줄 테니 상금도 주고 자기 영주권도 달라고 요구하구요. 우리 요원님은 일단 그 여자의 정보대로 동네 극장에 FBI들을 잔뜩 깔아 놓고 기다리다가 클락 게이블 나오는 '맨하탄 멜로드라마'를 보고 나오는 씨네필 딜린저씨를 발견. 사살합니다. 끝이구요.


 놀랍게도 가짜 권총 탈옥은 실화였네요. ㅋㅋㅋ 다만 현실에선 딜린저가 애인이랑 숨어 살다가 동네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들이닥쳐서 딜린저는 튀고 애인만 체포되었다는데. 영화에선 아주 그냥 '와일드 번치' 급의 화려한 총 싸움이 벌어진 후에 직접 머신건까지 들고 딜린저를 도우며 결국 탈출까지 시켜 준 애인이 체포됩니다.

 그리고 주인공2, FBI 요원 쪽 이야기는 거의 지어낸 것인데 특히 둘이 각자의 파트너와 함께 고오급 식당에서 마주치는 장면은 순수 창작인 듯 해요. 여기에서 요원 아저씨가 딜린저의 테이블에 완전 비싼 술 한 병과 함께 "오늘은 그냥 넘어가 주지만 이게 니 마지막 만찬이 될 거야." 라는 쪽지도 보내고 그러길래 뻥일 줄 알았죠... ㅋㅋㅋ

 또 영화의 결말은 요원님이 일부러 부하들에게 공격 신호를 내지 않고 딜린저에게 접근해서 직접 쏴 죽인 걸로 나오지만 현실에선 당연히 신호만 보냈고 총은 부하들이 쐈습니다.

 또 영화에서 계속 강조되는 게 딜린저는 사람을 안 죽였어... 인데, 실상은 '살인 죄로 유죄를 받은 적이 없다'라고 합니다. 본인은 정말로 안 죽였다고 주장했다지만 은행 강도 수십 회에 경찰서 습격까지 수 차례를 했던 양반이 정말로 사람을 안 쐈겠습니까. 배트맨도 아닌 것이...

    • 이걸 처음 비디오 가게 포스터로 알게 되었는데, 그 시절은 뭐랄까 개봉관 포스터가 아니면 굉장히 하자 있는 상품을 보는 느낌?/   아마 퍼블릭 애너미를 본 뒤라 그랬을 거예요.  총질이 화끈하긴 한데 알맹이가 없는 뭐가 밋밋한 느낌이었습니다. 아니 근데 딜린저가 벌써 100년 전 이야기? 어질어질 하군요. 라떼에게 100년전은 무조건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였는데... 

      • 정확히는 91년 된 이야기입니다만. 보통 이 정도면 '백년 전'이라고 말해도 문제는 없겠죠. ㅋㅋ 80년대의 제가 생각했던 30년대와 지금의 30년대는 아무래도 느낌이 다를 수밖에... ㅠㅜ

    • 1930년대 이야기를 1970년대에 만들었으니 그때 기준으로 영화도 신선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는게 없는 저는 고전 고르는 시각도 너무 좁아서 늘 뻔한 선택만 하는데 선택의 폭을 넓혀주셔서 감사합니다.

      옛날 옛적 낭만이니, 자연속에서의 모험이니 뭐니 해도 지금 살고 있는 환경이 최고입니다. 맞아요. 낭만이나 모험은 화면으로만 볼래요
      • 대충 이것보다 조금 전에 '내일을 향해 쏴라'나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가 나왔던 지라 그 영향을 받아 나온 작품인 것 같더라구요. 아마도 그런 맥락에서 신선한 최신 유행(?)을 잘 올라탄 작품 대접을 받지 않았을까 싶었구요.




        근데 사실 그 뻔하다는 선택... 으로만 가도 볼 게 끝이 없지 않나요. ㅋㅋㅋ 오히려 뻔한 것만 보는 게 현명한 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정말 세상엔 안 본 게 너무 많은데... 아니 그리고 쏘맥님 보시는 게 뭐가 뻔한데요. ㅋㅋ 시리즈들 저는 전혀 들어보지도 못한 것들 열심히 잘 찾아 보시면서 말입니다. 하하.




        그렇죠? 낭만과 모험은 2D로! 제 인생의 신조 중 하나입니다. ㅋㅋㅋㅋ

    • 30년대의 '따발총'은 언제 보아도 멋있습니다.  따발총과 롱코트와 모자... 요즈음의 느와르물이 범접하지 못할 '폭력 미학'의 정수로 보입니다.  저 따발총 한대 장만하고 싶습니다. ㅋ

      • 그렇죠. 저런 총은 '따발총'이라 불러줘야 느낌이 사는 듯. ㅋㅋㅋ 하지만 장만은 아니되십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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