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이브스 아웃' 3편 공개
감독은 작품마다 다른 제목으로 가길 원했다지만 아무래도 넷플 측에서는 히트쳤던 '나이브스 아웃'이라는 타이틀을 포기할 수 없어서 이번에도 진정한 제목은 'Wake Up Dead Man'에 'A Knives Out Mystery'가 붙었네요.
전작 '글래스 어니언'도 분명 재미는 있었습니다만 아무래도 1편에 비해서 각본 집필 시간이 적었다는 티가 났다는 느낌인데 이번엔 어떨지 모르겠네요. 출연진은 더 화려한 것 같습니다.
금요일밤 보려다가 어젯밤에 봤습니다. 2시간 20분이 언제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몰입했어요. ㅎㅎ
치졸하고 한심한 걸로 따지면 둘 다 거기서 거기라고 봤어요.
넘 재밌게 봤습니다.
글렌 크로즈는 말할 필요도 없고 배우들 다 재밌게 잘 하네요. 다니엘 크레이그가 역시 총지휘를 하긴 하지만 너무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자연스럽게 뒤로 빠져 주는데, 그러는 게 이야기 전개와도 잘 어울리고 다른 배우들 자리도 넓히는 것 같아 이 점도 좋았어요. 이번 3은 1만큼,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좋았습니다.
잘 몰랐던 조쉬 오코너의 발견이기도 했어요. 이분 출연작들 좀 찾아봐야겠어요.
조쉬 오코너가 넷플 '더 크라운'에서 젊은시절 찰스 왕세자 연기로 주목받기 시작해서 영화쪽에서도 차근차근 잘해나가고 있는 배우죠.
일단 작년에 젠데이아랑 같이 나왔던 '챌린저스'는 꼭 추천드리고 싶네요. 이 작품에서 보여준 모습과 또 색다른 매력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켈리 라이카트 감독의 신작 '마스터마인드'에서도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다고 해서 기대하는 중입니다.
듀나 님 트윗 방금 보니까 다니엘 크레이그가 조쉬 오코너를 추천했다네요. 그 전까지 라이언 존슨은 이런 배우가 있는 줄도 몰랐다고, 랍니다. 이건 좀 이상했어요. '챌린저스' 같은 유명 감독 작품을 안 보는 것인가...하다가 이 챌린저스 개봉 전에 캐스팅 작업이 되었나 생각했습니다.
오코너 배우는 90년 생이고 내년 영화도 괜찮아 보이고 앞으로 주목해서 보렵니다.
이 영화에서 행색은 없어 보이고 얼핏 어설퍼 보이면서도, 진실되고 '하트 오브 골드'라는 관용 표현이 딱 떠오르는 인물을 너무 잘 표현했어요.
저도 1편 대비 2편에서 각본 퀄리티 하락을 느껴서 3편도 큰 기대는 안 했는데. 아예 방향을 살짝 틀어 버리는 방식으로 어느 정도 극복을 했더라구요. 어차피 명작급 퍼즐 미스테리 각본을 기대한 건 아니었기 때문에 재밌게 잘 봤습니다. ㅋㅋ
이 감독은 항상 방향을 트는 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ㅋㅋ 저도 재밌게 잘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