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돈 쓰면서 짜증나는 경우.

 

 

밑에 웬즈데이님 글 보면서 격하게 공감하다가 전 좀 반대의 경우때문에 싫은 적이 있어서요.

 

 

전부가 그런건 아니지만, 제 후배 중에 진짜 밉상인 애가 있거든요.  가끔 만나서 밥이나 술 한잔씩 하고는 하는데..

 

제가 선배고 해서 계산할 때 98%는 제가 했었습니다. 근데 그것때문에 '아 이 선배는 봉이구나.' 라고 생각을 한건지..

 

툭하면 메신져나 문자를 '언니.. 나 회가 먹고싶어' 라든가 '언니 나 굡살이가 너무너무 땡겨~ 사줘!!!' 식으로 보냅니다.

 

처음엔 그냥 뭐 별생각없이 '그래.. 나와 사줄께.' 라고 만나곤 했는데, 이게 너무 웃긴게 만나서 한참 먹다보면 기분이 슬슬 나빠지더라구요.

 

 

겉으론 '언니~ 언니~' 하면서 은근 사람 까고 있고 한참 듣다보면 '아니 이게 내가 얘 선배인지 동기인지..' 분간이 안갈 정도로 막하더라구요.

 

초반엔 에이.. 얘 주사겠거니.. 했는데 그게 좀 가다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이후에 그런게 불편하고 싫어서 사달라고 징징대며 연락해와도 바쁘다고 거절하곤 했는데 그랬더니 왜 자기한테 소홀하냐고 외려 화를 내더군요-_-

 

 

진짜 처음에 만나서 밥먹고 할 땐 얘가 졸업하고 취직도 못하고 경제적으로 힘들어 보여서 '그래 많던 적던 내가 좀 버니까 내가 사주지.' 했는데 그게 또 아닌게

 

옷이든 구두든.. 지 사고싶은건 다 사고 다니더라구요? -_- 거기다 더 히트는 우연찮게 그 아이의 싸이 다이어리를 봤는데 애인이랑 뭐하고 놀았고 어쨌는지 자랑질을 해놨는데

 

(걔 애인도 백수임) 지 애인한테 뭘 사줬다느니 뭘 사먹었다느니...-_-

 

 

진짜 '아 얘는 나를 봉으로 알았구나..' 싶더라구요.     지금은 가끔 안부나 묻는 정도지만 정말 걔한테 쓴 돈을 생각하면 아깝고 차라리 그 돈을 기부라도 할껄~!! 싶더라구요;

    • 선후배관계라는게 다 그렇고 그렇더군요. 물론 일부 극소수.안 그런 사례도 있었지만..
    • 흠좀무..
      전 학교다닐때도 그렇고 회사와서도 선배들한테 딱히 얻어먹고 한적이 없는데.. 사달라고도 안하고 사주려고도 안하는듯(?)
      역시 뭐니뭐니해도 내돈주고 내가먹는게 짱입니다
    • 읽는 저까지 불쾌하네요!
      정말 밉상... 어흑...
    • '왜 자기한테 소홀하냐고 외려 화를 내더군요'
      아, 못견디게 얄미워라...
    • 제 경우 좋아하는 후배들에게는 마냥 사 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다들 이쁘고 착해서. (얘들아 보고있숴?_)
    • 전 심지어 연상인 친구와 동일한 시추에이션이었어요..
    • 봐서 빈데오름이 심할거 같은 사람은 상종을 안하죠. 그게 저로서는 상대의 인격을 가늠하는 척도중의 하나라서요.
      간단해요. 그런 면에서 거지이면 다른 것도 거지일 가능성이 높더라구요.
    • 소부님 의견에 한표 추가합니다.
      성인이라면 그러면 안되죠.
    • 으엣, 이런 건 누가봐도 아니지 않나요. 이런 아이를 또 예쁘다는 생각하는 주변 사람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면 세상이 무서워..
      난 이 아이의 부모였더라도 내 자식이 밉살스러울 것 같네요ㅋ
    • 그래도 사람이 염치라는게 있어야 하는데, 얜 뭐...;ㅂ;
    • 근데 굡살이가 뭔가요?
      맛있을 것 같은데...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957 올림픽 공원 11 2,586 07-02
1956 nanoKEY 구입 기념으로 DnB를 만들어보았습니다. 6 2,165 07-02
1955 '은비' 폭행 가해자가 반려인에게 난동 16 5,613 07-02
1954 결국 호빗의 감독은. 4 2,926 07-02
1953 어느 트레이더의 글..그 쪽 세상의 이야기.. 5 3,132 07-02
1952 듀구겸사) 도플러 초음파 검사. 3 2,726 07-02
1951 당신과 나는 한편 3 1,851 07-02
1950 렛 미 인 인터내셔널 트레일러 10 2,335 07-02
1949 (기사) 한효주..... 4 3,313 07-02
1948 어린이대공원에 갔다가... 11 3,827 07-01
열람 내가 돈 쓰면서 짜증나는 경우. 12 4,168 07-01
1946 오늘따라 동행 보기가 힘드네요 1 1,779 07-01
1945 [도와주세요!] 노래 제목이 생각이 안나요--- 2 1,923 07-01
1944 백년고독.. 7 3,076 07-01
1943 종암동, 그냥 동네 고깃집 식당의 그냥 뚝배기불고기. 4 3,676 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