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자전] 보고 왔어요.

김대우 감독님 스타일은 예상했던 그대로였습니다.

그런데도 야한 장면들은 예상보다 쎄더군요. 그냥 [음란서생] 수준 생각했는데, 그보다 좀 더 나갔던 것 같아요.

춘양전 변주는 개인적으로 더 설득력있게 느껴졌어요.

기존 춘향전에서 몽룡이의 행태가 별로라고 생각했던 저로썬, 차라리 이런 속물이 더 낫겠다 싶은 심리가 작용한 것 같아요.

 

아쉬운건 신파의 끝맺음인데. 이게 아무래도 대중코드에 맞추기 위한 시나리오 작가 출신 감독의 계산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음란서생]때도 그랬지요. [음란서생]은 거의 중후반이 거의 다른 영화처럼 느껴졌는데. [방자전]은 그렇게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송새벽씨가 분한 변사또 얘기를 안할 수가 없군요. 송새벽씨 때문에 보실 분들이라면 본전은 뽑습니다.

함께 영화 본 대부분의 관객들은 송새벽씨 출연분량에서 모두 터졌거든요.

 

 

조여정, 예쁘게 나옵니다만 사실 춘향이 캐릭터에게는 민폐인 영화죠.

오늘 기사를 보니 [방자전] 상영중지 요청을 한 춘향문화선양회 측은 좀 어이가 없어보입니다.

고전을 훼손했다는 이유는 너무 생뚱맞아요.

저는 [음란서생]보다는 재밌었습니다. 하지만 김대우 감독님 스타일이 달라진 것 같진 않더군요.

아무튼 시나리오는 참 잘 쓰시는듯 합니다.

    • 개인적으로 <음란서생>을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이런 영화가 딱히 제 취향이라고는 하기 어려운데...
      <방자전>도 김대우 감독이 아니었으면 볼 일도 없을거예요.
    • [음란서생]이 좋아서, 그리고 듀나님의 리뷰를 읽고,
      오늘 [방자전]을 봤는데, 기대에 많이 못 미쳤어요.
      어쩌면, 바로 전에 본 [유령작가]가 무척 많이 좋아서 비교가 되었는지도 모르겠네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97 [이사 기념 설문] 듀게에서 가장 간첩 같은 사람은? 14 5,516 06-03
96 신개념 지자체장 7 5,589 06-03
95 [이사 기념 퀴즈] 다음 중 가끔영화님의 글 제목이 아닌 것 세 개는? 29 4,813 06-03
94 주절 주절... 1 4,201 06-03
열람 [방자전] 보고 왔어요. 2 6,908 06-03
92 약발이 굉장하네요. +영상 하나 2 4,836 06-03
91 서울은 강남 때문에 구원 받은거야 5 6,825 06-03
90 동영상 4,877 06-03
89 익스플로러만 이렇게 흐린가요? (진해졌어요.) 12 4,510 06-03
88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이대통령의 반응 -<이투데이>- 12 7,122 06-03
87 텍스트 색상 바로 피드백 주세요. (결정 사항) 80 16,333 06-03
86 이제 정상으로 돌아온건가요? - 선거후바낭포함 1 4,136 06-03
85 사춘기 소년님 - 새 게시판의 폰트 질문 9 4,567 06-03
84 선거, 기쁨, 민주주의 5 4,450 06-03
83 우선 게시판 글색을 진하게 해야겠어요 6 4,915 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