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성균관 스캔들, 송중기 잡담

뒤늦게 글 검색해 봤는데 성스에서 사실 딱 1명을 매력있는 캐릭터로 꼽기는 힘들어요.

거의 비슷비슷하게 애정이 가거든요. 걸오는 사실 별루 내 타입은 아니지만.

 

선준, 여림, 약용이 거의 3:3:3 비율로 애정이 가는 사람은 나뿐인가요? 서로 캐릭터가 참 다른데.

여림은 책이랑 드라마가 같은 듯 다른 듯 묘하게 매력이 틀려요.

 

근데 소설 읽으면서도 드라마보고 난 후니까 그 배우들 모습이며 목소리 톤이 소설 읽을 때도

그대로 떠올르더군요.

 

이선준이 꽉막힌 사람이라지만 그런 사람이니까 애정에 의해서 변해가는 모습이 더 매력이 있고

정약용은 식물남(?)의 매력? 사실은 개인적으로는 안내상의 매력이 2/3라고, 정조도 그랬지만

정약용이 더 싱크로율이 높은거 같기도 해요.

 

사실 이 드라마는 20부작으로 끝나는게 참 아쉽네요. 디씨에서는 연출 못한다고 비난 폭발이었는데

너무 많은 이야기를 몰아서 다루려다보니까 완급 조절도 안되고 24부작 해주면 안되겠니? 라고

생전 처음으로 연장방송을 바라게 되는데요. 연장한다고 늘어질 얘기는 아닌거 같아요.

인물별로 다뤄야 될게 너무 많아서.

 

송중기 얘기를 하려다가 딴 얘기를 더했지만 꽃미남과를 별로라 하는 나한테도

송중기는 꽃같이 아름답다라는 말이 너무나 어울리는 화사한 미모인데

그의 미모는 정말 꽃처럼 빨리 시드는게 아닌지 걱정이;;;

 

지금 20대 중반인데 30살이 넘어가면 지금처럼 빛이 나는 백옥같은 피부와 대학교 신입생같은 신선한 느낌이

그대로 가는건 아니잖아요. 아무리 이렇게 저렇게 꾸민다고 해도 그 때는 정말 배우로써

뭔가가 계속 있어야 나이들면서 멋있는게 아닌가. 사실 지금 얼굴봐서는 젊음에서 오는 아름다움이

훨씬 더 크지 않나, 나이들어서 유지하기에는 힘든 미모겠구나, 나이든 얼굴이 상상도 잘 안가고.

 

별 생각을 다하죠. 사실 중년이면서 멋진 배우들 중에는 또 젊을 때 그만큼 매력있었던 사람들이 드물더군요.

심지어 제레미 아이언스 같은 사람도 젊을 때도 미남이었지만 40~50대만큼 멋있지 않더라구요.

 

송중기는 그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중년이 되서도 지킬 수 있을 것이냐라는 쓸데없는 고민을;;;

이러다가 드라마에라도 얼굴 안보이면 또 나는 잊어버리겠지만, 나이들어서도 매력있는 배우였으면 좋겠네요.

 

    • 힘들거 같아요... 안타깝지만 꽃미남 오래 못가더군요..
      나이들면 오히려 야비한 인상으로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ㅠ
      그래도 연기가 되니까 오래 할 수 있을거 같아요. 성격파 배우로 남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참 제레미 아이언스 30대에도 완전 멋있었습니다. 배신 보셨나요?
    • 저도 쟤 군대만 다녀와도 외모가 확 달라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본인은 자기 그런 외모에 국한되는 역할밖에 주어지지 않는 것에 대해 약간 불만? 아쉬움?이 있는 것 같기도 해요.
      어느 인터뷰였는지 지금 못찾겠는데, 발견하면 링크 걸게요.;
      아무튼 뭐... 연기 되고, 머리도 좋은 친구니 어떻게든 길은 있지 않을까요. 꽃미남 시절 디카프리오 보면서 지금 모습 상상했을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 망치/ 네, 이 영화는 유투브에서 잠깐 봤는데 언젠가 전체 영화를보고 싶기도 하네요. 물론 그때도 멋있었죠.
      하지만 나에게 그의 최절정은 역시 'Damage'에 나오던 그 무렵인거 같아요.

      빠삐용/ 엘르였나, 어떤 패션잡지 인터뷰였는데 본인은 느와르 장르 좋아해서 '비열한 거리'에서 조인성같은 그런 역할
      하고 싶다고. 인터뷰보면 지금 샤방샤방 이미지와는 달리 자신은 좀 차갑고 어두운 성격이라는데(음악취향도 상당히
      old) 카메라에다 하트 날리면서 뮤뱅에서 '나, 구용하야'를 외치고 있으니 상상이 좀 안가긴 해요.
      가끔 짓는 차가운 얼굴이나 진지한 눈빛 외에는. 흔히 곱게 생긴 남자들, 남자배우들이 가지는 남자답게 보이고 싶은
      욕망일 수도 있고.
      근데 나도 언젠가는 요즘에 말하듯 전형적인 로맨스물말고
      좀 개성있는 역할맡으면 좋겠어요.
    • 송중기 인터뷰 찾았습니다. 어이구 이 정성으로 공부/일을 했으면... ㅠㅠ

      http://www.style.co.kr/style/search/search_view.asp?c_idx=011004020000413

      ...라고 달고보니 이미 보신 인터뷰겠네요. ^^;
    • 망치/ 진짜 숱한 배우를 이리저리 옮겨가면서 좋아하는 중에도 영원한 나의 favorite은 제레미 아이언스에요.
      제레미 아이언스를 보면 정말 저 사람은 명품(???)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영화 자체에는 별로 집중을 못하고
      제레미 아이언스가 걸어가는 모습 하나만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며 '스완의 사랑'같은 영화까지 다 찾아봤죠.
      Brideshead Revisted가 그의 젊은 시절 출세작으로 알고 있어요.
    • 산호초2010/ 저 배신 비됴테입으로 갖고 있어요. ㅋㅋ
      저도 스완의 사랑 봤어요 ㅋㅋ 데미지에서 진짜 멋있었죠.. 엠버터플라이에서도 다이하드에서도..
      다 멋있어요 하다못해 못된 사자로 나올 때도 멋있었는데요
    • 빠삐용/ 아, 이거네요. 이 인터뷰가 유일하게 좀 자기 얘기를 제대로 한 인터뷰였던거 같아요.
      인터뷰에서 말했던 느낌을 작품에서도 보면 좋을텐데 자칫 너무 유치하거나 어색하게만 안나온다면
      배우로써도 상당히 인정받을텐데요. 지금까지 내가 '찍었던' 배우들 대부분 상당히 대성했으니
      저의 '촉'을 믿어봐야죠^^ -참,,,이런데만 '촉'이 발달하디니;;;-
    • 망치/ 그 영화 정말 구하기 힘들것같은데 가지고 계시군요. M. Butterfly가 망한 영화라는 평이 많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제레미 아이언스의 명연기를 볼 수 있다는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어요.
    • 작가가 완급 조절을 못했다는것에 공감해요 하지만 연장한다고 그닥 좋아질거같지는 않기때문에 그냥 아쉬운대로
      20부에서 막을 내리는게 맞는거 같아요.
      송중기는 분명 화사하고 예쁘장하기는 하지만 왠지 냉정하고 차가운 느낌이 있다했는데... 실제 성격도 약간 그랬군요.
      나이들면 물론 지금처럼 화사한 느낌은 없어지겠지만 나이들면 나이든만큼 그나름의 분위기있는 얼굴로 변하지 않을까 싶기는 해요.
      그리고 그냥 바램이지만 나중에라도 괜히 몸만드다고 헬스같은거는 하지말았으면 하네요.
      괜찮았던 얼굴이 헬스하면서 급노화가 온 몇몇배우가 좀 있어서....
    • 바다참치 / 몸은 지금 정도로만 유지해도 충분해요. 약간의 잔근육이면 모를까 헬쓰같은거 하는건 미련한 짓(?)이죠.
      너도 나도 다하는 근육 별로 차별성도 없고.
    • 송중기가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26살의 그가 성균관 스캔들 드라마에서 여림 구용하라는 캐릭터를 만난 것은, 조금 오바하면 기적 같은 일로 보여요.
      이런 매치업이 나올 수 있다니.... 저는 이 캐스팅을 성립시켜준 시대의 보이지 않는 손길에 절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 -) (_ _)
      좀 더 어릴 때 맡았다면 다크한 부분이 미숙했을 테고, 좀 더 나이든 다음에 했으면 이렇게 화사한 맛이 부족했을 거니까요.

      여림처럼 밝고 어둡고 화사하고 요사하고 약하고 강한, 남자이면서 아직은 소년에도 한 발 걸치고 있는
      청춘의 남자는 딱 그때 아니면 안 나와요. 스물셋 성균관 유생 여림은 벚꽃 같은 면이 있죠.
      그 복합적인 매력의 스펙트럼은 확 피어서 순식간에 져버리니까 꽃구경을 할 수 있는 시기는 한정되어 있거든요.
      그게 바로 지금이에요. "다시는 못 볼 캐릭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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