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는 사람들이 겸손해야 하는 이유.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내 텅빈 방문을 닫은 채로
아직도 남아 있는 너의 향기
내 텅빈 방 안에 가득한데


이렇게 홀로 누워 천정을 보니
눈앞에 글썽이는 너의 모습
잊으려 돌아 누운 내 눈가에
말없이 흐르는 이슬방울들

지나간 시간은 추억속에 묻히면 그만인 것을
나는 왜 이렇게 긴긴 밤을 또 잊지 못해 새울까
창틈에 기다리던 새벽이 오면
어제 보다 커진 내 방안에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썼다 지운다
널 사랑해

밤하늘에 빛나는 수많은 별들 저마다 아름답지만
내 맘속에 빛나는 별 하나 오직 너만 있을 뿐이야
창틈에 기다리던 새벽이 오면
어제 보다 커진 내 방안에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썼다 지운다

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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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경험한 지 햇수로 5년 째고

다시 좋은 사람을 만나 나이를 먹은 만큼 서로를 위하고 아끼는 성숙한 연애를 하고 있지만

어쩌다 광석이 형님의 이 노래를 들으면 이별 후 방안에서 홀로 삼켜야 했던 아픔에,

또 언젠가 찾아 올지도 모르는 그 순간의 아픔이 떠올라

가슴이 미어집니다.

 

 

 

 

 

 

 

    • 가사가... 아 이별의 경험이 마음이 아프긴 하겠지만 저런 경험 있다는 거 부러워요.
    • 아이고, 이별의 경험은 전혀 부러워 할 게 못됩니다.
      애틋한 것이 슬프면서도 예뻐보이고 뭐 그럴 수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그냥
      몇날며칠 눈물콧물범벅에 식음전폐밥도못먹고 그건 사람 사는 게 아니예요.
    • 푸른새벽/ 그건 그때가서 생각하시면되죠.
      아니 본인도 연애중이면서 왜갑자기 이런 솔로예찬성 글을.........
      저도 솔로일땐 <두고봐라> 마인드였지만..ㅎㅎㅎ
      (근데 노래는 참 좋네요. 애절하고 아련해요 왜 갑자기 슬프지 ㅠㅠ )
    • 아니 제 글에다가는 지금을 즐기라고 해놓으시구선...
    • 넵, 지금이야 좋기만 하죠. 어떻게 하면 더 잘해줄까를 고민하기에도 벅차요.
      하지만 그렇다해서 이별 후 밤새 잠을 설치다 잠깐 눈을 붙였다가도 눈을 뜨자마자 천장에 아른 거리는 그 모습에
      눈물 짓곤 했던 기억이 사라지진 않더군요. 일종의 트라우마랄까.
      어쩌면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지금 더 아낌없이 잘 해주려는 건지도 몰라요.
      헤어지고 나면 그 사람에 대한 서운한 감정보다 왜 더 잘해주지 못했을까란 안타까움이 컸거든요.
    • 지나간 시간은 추억속에 묻히면 그만인 것을
      - 그 언젠가에 조금 덜 아파하도록 우리 미리 토닥토닥. 잊지마세요.
    • 꼼데가르송/ 말하자면 연애란 순식간에 불타올랐다 순신간에 꺼져버릴 수 있는 감정인 만큼
      늘 겸손한 마음을 갖고 있어야 좀 더 오래 태울 수 있는 거다.. 뭐 그런 얘기입니다. ㅎ
      저런 끝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상대방에게 더 성실할 수 있고 그래야 훗날의 아픔에도 덜 안타까울 수 있다는 거죠.

      레몬과 샤베트/ ㅎㅎ 미리 토닥토닥도 좋지만 그 언젠가가 오지 않도록 더 잘해주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 잘하려고 하는데, 예전 그때처럼 영원할거라 믿었던 그런 시절은 지나가버렸잖아요.
      저는 오늘 '레몬씨는 연애 오래할 것 같은데'라는 말에 차마 대답 못했어요. 웃으려는데, 입술이 떨렸죠.
      그럼 푸른새벽님께는 토닥 빼고 행복만.ㅎㅎ
    • 사실 어느 정도 나이를 먹고 나면 연애를 하는 데 있어서 체념하는 부분이 생기더라고요.
      어릴 때는 마냥 얘랑 있으면 좋으니까 빨리 결혼해서 함께 행복하게 살아야겠다 뭐 그런 생각을 쉽게 하지만
      지금은 난 이 사람이 좋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결혼에 대해선 단념하자 이러는 게 있어요.
      연애를 하면서도 서로의 사정을 염두에 두는 거죠. 그렇다고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작지는 않아요.
      다만 마음이 발현되는 형태가 달라졌다랄까. 책임질 수 없는 말은 서로 아끼고 할 수 있는 부분에서만 최선을 다하는 거죠.
      이런 걸 보면 어릴 때의 물불 안가리는 연애가 더 낭만적이었다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고.
      지금도 바빠서 못 볼 때는 애틋하고 만나서 마주보고 있으면 마냥 웃음나오고 그러지만...
    • 언젠가 이런 순간이 올 수도 있다는 게 상상이 안돼요. 정말 전혀 안돼요. 정말.
    • 공감가는 글제목이에요. 내용도 그렇고..
    • 연애의 단맛만 먼져 똑 따다 먹는 것도 능력이라고 누군가의 글에서 봤는데 누구 글인지 모르겠네요. 나이 먹어서 연애가 마음을 어느 정도 닫는 면도 있지만 어떤 면에서는 더 애틋하고 아끼게 되는 면도 있어요. 인간으로서 짠하다는 생각이 기본으로 깔리고.
    • 모든 사랑에는 절제와 겸손이 요구되나 봅니다. 저도 이제 조금씩 이해하고 있어요. 너무 아프게 배웠어요.
    • 푸른새벽님 마지막 리플 정말 구구절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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