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 덕후들이 주변에서 난리굿을 폈어도 결국 조금 보다 만 이유

 

 야구만화인줄 알고 덥썩 물고 봤더니

 연애만화? 

 야구만화라면 공포의 광속구, 허리케인 변화구 뭐 이런걸 기대했던거죠.

 이상무의 야구만화와 이현세의 공포의 외인구단의 세례를 받은 세대였으니 뭐....

 

 네 제 나이 20대 중반의 일이었어요.

 연애를 갈망한 나이였겠지만 연애가 무언지 몰랐고 

 남의 연애질에 관심을 갖는게 공허하지 뭡니까.


 이제는 더더군다나 연애질 따위....그런 귀찬고 성가신 일을 왜 만화까지 보면서;;; 하는 나이가 되버렸죠.


 하지만 슬램덩크는 그 때나 이 때나 즐겁습니다.  유치한것에 몰두할 나이에는 그 유치함에 뻑~ 갔었고

 나이 들어서는 그런 단순하고 유치한 것에 추억을 얹어 재음미하게 되더군요. 세상사 안그래도 복잡한데 뭐....

 아마도 원피스에 몰두하는 감성과 일맥상통하는거겠죠.


 순정만화는 전 국산이 좋아요.

 개그코드가 잘 맞아서 술술 잘 읽히고 소화도 잘되죠.

 


    • 전 그 작가의 그림을 옛날부터 무지막지하게 싫어했죠. 한번도 안 읽어봐서 내용도 몰라요. 단지 그림이 너무나도 촌스럽고 안 예뻐서 무조건 배척한 대표적인 케이스;
      슬램덩크는 주인공들이 잘생겨서 그냥저냥 재미있게.(..라지만 만화책 속의 경기장면들은 고대와 연대와 기아가 피터지게 싸우던 농구대잔치보다 재미없었어요)
    • H2 재미있는 야구만화 맞습니다만.
    • 만화도 시대를 타는 것 같네요. 외인구단시절은 말 그대로 으스스하고, 열혈만화가 대다수였죠.
      (그시절에 야구만화보다 복싱만화들이 많았어요. 무슨 44라운드니 뭐나 그런것도 사 모으던 때가 있었는데...)

      야구를 볼 수 없었던 질풍노도의 고교시절, 터치를 접한 것이 H2로 무리없이 넘어가게 된 배경이죠.
    • H2는 안봐서 언급하기 그렇고 슬램덩크는 그저 언제봐도 즐거운 명작에 동감 한표. 저도 슬램덩크를 어렸을때봤을땐 그야말로 그
      자체에 빠져서 봤고 완전판 프리미엄판 나온이후에 다시 복기하며 볼때는 그때 그어릴때의 빠져서 봤던 감정을 추억해나가면서
      다시보고 그랬었죠.

      만화책 속의 경기장면이 재미없다는 의견에도 동의하기 힘듭니다만 재미없다고 느낀분들이 왜그렇게 느끼는가 이해는 가긴 하네요.
      (스포츠 '관람'자체에 흥미를 못느끼면 그럴 수 있죠;뭐 다른분야도 관심도나 배경지식에 따라 다 마찬가지겠습니다만;;)

      어쨌튼 슬램덩크는 만화,소설 통틀어 일종의 스포츠를 다루는 장르로서 고전이라고까지 칭할 수 있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라는 평에 그저 동의를.. 작가가 농구라는 스포츠를 삶과 연계시켜 얼머나 진지하게 성찰하고 있는가..농구 그자체에 얼마나 애정이 있는가 절절히 느껴지던;;; 슬램덩크+리얼 이 두씨리즈는 그야말로 '리얼'이죠 근데 리얼 완간됐나요? 리얼 한 4권까지읽고 그다음부터 더이상 안나와
      못읽었거든요.(뭐 일본어까지 마스터해서 일본 버전까지 뒤져 어떻게든 구해 읽고 이런수준의 매니아는 아니다보니..)

      ps.1 - 슬램덩크의 경우 너무나 대중적으로 크게 히트친 작품이라 구구절절 설명하는것도 불필요해보이긴 하네요.
      그래서 슬램덩크에 대한 제리플 모조리 '사족'인거 같은..-_-; 그래도 리플 지우는것도 그래서 그냥 냅둡니다.

      ps.2- * 리플올리기전 닉변경신고 :
      :리브로 사태의 휴유증으로 일.필.이(W.H)에서 현재닉으로 바꿉니다. 추후 글 올릴시에 다시 신고하겠습니다.
    • 저도 그림체 별로였어요. 맹한게 왜 그....요즘 유행하는 말로 중2병 환자들 같은애들이 죄다 허세스럽게 나오는 모양새라고나 할까;;
    • 독고탁의 드라이브 볼, 더스트 볼, 바운드 볼로 이어지는 3대 마구와 공포의 외인구단의 드라이브 타법, 너클 볼.. 등에 열광하기도 했지만..

      H2는 재미있었습니다. 20대 중반에 접했음에도 불구하고..
    • "야구" 만화로서도 H2는 최강급이라고 생각합니다만...
    • fairi// 그렇군요.. 제가 자주가는 대여점엔 리얼 4권까지만 있었던 걸 4권까지만 나온걸로 착각한듯요...음 몇년지나 완간되면 볼까지금 5~9권 일단 볼까 고민되네요.
    • 펜릴/ 동감해요, 첨에 그림체를 보곤 이딴그림체로 무슨 야구만화야 했지만 어이없는 마구가 등장하거나 외계인이 등장하는 만화들 보단
      훨씬 우월하죠
    • 빌려본다라.. 아다치 만화는 닥치고 사서 봅니다. 슬램덩크는 가끔 만화책 있는 카페나 미장원에서 다시 보면 역시 재미있지만, 아다치 만화는 수십번을 봐도 재미있어서 그냥 사요.
    • 지금 보시면 어쩌면 뭔가 통하는게 있으실 것도 같은데요. 아다치 만화를 뒤늦게 안 1인으로서 소부님도 H2를 빨리 영접하시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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