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들이 공연에서 남들보다 좀더 열정적이라는 말




그런거 다양하게 떠돌았잖아요. 왜,

해외 밴드들이 우리나라와서 공연할 때마다 한국 관객들의 열정에 감동한다더라 어쩌구~ 하는 얘기.

 전 사실 그거 반신반의했거든요.

흔해빠진 그런 ... 우리나라 사람들끼리 서로 잘났다고 치켜올려주기 뭐 그런거라고 생각했었어요.



근데 오늘 월급도둑질 좀 하다가 우연찮게 유튜브에서 한국 공연영상을 몇 개 찾아보다보니, 

댓글에 정말로 그런게 써있네요. 


" Man, the Koreans know how to rock "

" amazing audiences " 

 


등등등 


첨에는 '에이, 설마. 이것도 한국사람들이 써놓은거겠지' 싶어서 댓글 단 사람들 따라가서 봐도 

한국인은 역시 아닌거 같구요. 


이제서야 좀 


' 정말로 그런가 ... ' 싶어요. 



    • 며칠전 사라브라이트만 공연때 딱 말 세마디 했는데. 그중 하나가.당신들은 정말 lovely,lovely,lovely 한 관객이다.라고한게 그중 한마디죠.
    • 얼마전에 떼창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지만 이 동영상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기타반주를 목소리로 따라하는...^^
    • 일본같은데는 좀 확실히 shy한게있더라구요 락페는 좀 예외지만
    • 제가 본 것중 최고는 이거. 1분 10초부터요.
    • 이런면에 있어선 아르헨티나 라이브 관중들이 전설.유툽에서 검색해보세요.
    • @이선 / 저 자리에 있었는데 ㅠㅠ 엉엉 벌써 1년이 지나다니 ㅠㅠ 다시 봐도 감동입니다아아아아아
    • 아..마릴린 맨슨 일본 공연 동영상과, 전설의 국내 공연 이야기를 비교해 보면 정말 하늘과 땅 차이..
    • @이선/ 영상 보니까 마구마구 행복해져요.
    • cosy // 저도 첫공연인가 두번째 공연때 무너질뻔 했다는 얘기를 들은적 있어요.

      그나저나 저는 한국사람들이 공연에서 열정적이라는 말 싫어해요.
      한국 사람들 절대 다수는 공연같은거에 돈쓰는걸 극히 싫어하는데(워낙에 다른것도 공짜 좋아하는 민족이긴 하지만)
      열정적이라는 말은 좀 안맞는거 아닌지..
    • 일본과 비교하면 정말 천양지차죠.
      (솔직히 이젠 나이 들어서 한국 공연 보려면 힘듦. 설렁설렁 일본 공연이 편해..;;)

      슈크림/ 공연 '가서' 열정적이란 소리죠.
      (전 우리나라 사람들 공연 찾아다니는 것도 열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만)
    • 힙합이나 락공연은 딱히 가본적 없는데 그 외 공연은 꽤 가거든요
      전 얌전한 관객이죠 ㅋㅋ 푸처핸섭 이런거 귀찮고 일어나라는것도 싫어요
      보아 일본 콘서트 보면 거기가 아주 저한테 잘 맞는 관람문화
    • heilner// 공연 "가서" 열정적이라는 얘기를 몰라서 하는 말은 아닌데..
      어쨌든 그래요.. 정작 아무리 좋은 공연이래도 한회 객석 채우기도 빠듯해 전전긍긍한 현실에서
      그래도 가면 "열정적이다"라고 자랑하기엔 좀 부끄럽달까요.
      • 공연가는 사람과 공연안가는 사람의 교집합은 공집합이죠. 한국에 공연즐기는 사람 비율이 낮을 뿐
    • 어쩌다 한번 공연을 봐서 그런걸까요?-.-
    • 우리나라에서 10만원정도 하는 공연을 가고싶은만큼 갈 수 있는 숫자 자체가 얼마 안되죠.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 그만큼 쌓인 열정을 발산할 기회가 드물다는 의미도 될거 같아요
      일본이야 원래 국민성 자체가 조용하니까
    • 저도 기타 리프 떼창하는 거나 떼워킹은 재밌다고 생각!!
      아마도 뮤지션들이 전반적인 반응에 감동하는 건 일본 관객하고 비교해서인 것도 크지 않을까요.
      저번에 누구 공연 장면이었지, 일본 실황을 봤는데 '다같이~' 하고 마이크 넘겨도 안 불러서 당황하더라구요 ㅎㅎㅎ



      (설마 떼창 우리만 했겠어.. 싶어서 글래스톤베리랑 몇 개 라이브 찾아봤는데 기타 리프 떼창은 잘 안하네요ㅋㅋㅋ)
    • 슈크림//
      2천년대 들어 외국 밴드 내한 공연이 잦아졌는데 (몇몇 밴드들은 두세 번 다녀가기도 했고)
      결국엔 한국 공연이 돈이 되니까 계속 오는 거 아닐까요?
      '한 회 객석 채우기 빠듯한 현실'이라는 말이 저는 별로 감이 안 오네요.
      (말씀하시는 공연이 클래식이나 국악, 뮤지컬 등등 공연이라면 이야기가 좀 다르겠지만)
    • heilner//음..제가 들은 얘기로는 "일본에서는 돈 벌고, 한국에서는 즐긴다." 라던데요.
      한국은 앨범은 워낙 안 사는데다가 관객 자체도 일본보다는 훨씬 적고 환율로도 비교가 안된다고요.
      하지만 "사적인 즐거움" 때문에 한 번 오면 또 오게 된다고..;;
    • 뭐 전체적인 상황을 얘기하는거죠.
      저도 물론 예전과 비교했을때는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해요.
      이번에 오는 테일러 스위프트만 봐도 예전같았으면 지금처럼 한창 잘나갈때 보는건 꿈에도 못꿨겠죠.
      하지만 이놈의 시장은 아직까지는 열성적인 구매층 일부가 호흡기 붙여주고 먹여살리고 있는게 현실이에요.
      국민성이 워낙에 놀때 잘노는 민족이라 대부분이 공연에 와서는 열성적으로 잘 놀아요.
      하지만 열성적으로 잘놀더라도 열성적으로 소비하기는 거부하는게 아직은 대다수에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공연을 좋아하다는 말은 단순히 공연에서 잘노는게 다가 아니라
      큰 공연이든 작은공연이든 잘팔리는 문화가 되는게 더 큰 증거가 된다고 보기에 이런말들이 그냥 좀 약간 불편해요
      아무리 우리가 일본보다 공연에서 더 열성적이라 해도 그래도 그쪽이 부러운게
      거기는 우리가 한회 겨우 채우는 공연을 세번 네번하는 곳이거든요.

      IT강국이라는 얘기나(실상은 불법 저작물의 천국)
      한류열풍 이나 (결국엔 그 좋은 컨텐츠들이 안에서 충분히 소비가 안되니 밖으로 나간다는 얘기)
      이런 말들에서 오는 어떤 불편함과 비슷하달까요.
    • 그런데 괜히 쓸데없는 말을 적은거 같아 죄송하네요.
      원래 이런 얘기를 하려던 자리는 아닌거 같은데..

      정작 본인은 여름 지산 이후로 생활고 때문에 공연구경은 코빼기도 못한지라 심통난걸지도..
    • 슈크림/ 아니에요 하신 말씀에 적극적으로 동감. 멍석 깔아주면 잘 노는데 멍석을 잘 사진 않죠 사람들이 ㅋㅋ
    • 그런 밴드 공연을 볼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에 한정된 건 아닐까 싶어요.

      오래 전에 러브홀릭 공연 갔었는데 사람들이 '정장' 입고 와서 '편안히' 앉아서 듣더라구요.
      앞에서 지선씨가 애타게 같이 뛰자고 몇번이나 애원하는데도... -ㅁ-
      아니 그렇게 미인이 부탁하면 당연히 들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응?)
      러브홀릭도 한 때 인디밴드였다는 것, 히트곡이 잔잔해서 그렇지 나름 밴드라는 걸 전혀 생각하지 못한
      준비되지 않은 대중은 그런 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 (완전 뒷북이라 보실지 모르겠지만)

      digool//글쎄요, 공연기획사도 밴드도 결국 자선단체는 아니잖아요?
      비단 내한공연하는 외국밴드뿐 아니라, 45만원짜리 VIP석이 나오는 베를린필도 자선단체는 아니고요.

      슈크림//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관객수가 적은 건 우선 인구수가 적죠. 국민소득수준도 더 낮고요.
      일본은 세계 수위를 다투는 음악시장인데 일본이랑 비교하는 건 조금;;

      저도 일본으로 공연 보러 다니기도 하는 열성팬이고 일본의 공연 환경이 부럽긴하지만
      그렇다고 우리나라가 "열성적인 구매층 일부가 호흡기 붙여주고 먹여살리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는 생각하진 않아요.
      그리고 어느 정도 한정된 열성적인 구매층이 형성되는 건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미국에도 메트 오페라 티켓 끊는 사람은 한정되어 있죠. 미국민 절대 다수가 아니라 그 오페라 팬들이 메트를 먹여 살려요.
      (사실, 그 오페라 팬만 가지고는 안 되니까 블룸버그에 "호흡기" 지원받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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