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벌금지

*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60253

 

체벌금지 이후의 일이라고 합니다. 자세한걸 봐야 알겠고, 또 극히 일부 막장 학생들의 태도일 수있으며, 뭔가 다른 내막이 있을 수 있습니다. 덧붙여 여긴 한국이기에, 체벌금지가 명문화되도 꿋꿋히 할 학교는 다 한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이 모든걸 떠나 제가 흥미로워하는건, 기사가 현시기의 추세를 어느정도 반영하는 것이라는 전제아래 교육현장에서 저런 일이 일어날 정도로 '체벌'이 아이들의 강력한 행동유인이 되고, 아울러 교사들이 '체벌'이라는 수단을 이용하지 않고는 저런 행동을 통제하거나 막을 수 없을 정도로 학교라는 조직이 무력한 곳이냐는 겁니다. 체벌금지가 생긴 사실이 학생이 교사에게 저런 짓을 저지를 정도로 파급효과가 강력한가? 혹은 저런 행위를 통제할 수 있을만큼 강력한 도구인가? 등등이 궁금하더군요.

 

전 교단에 서본적이 없지만 12년간 정규교육을 받았으며 또한 체벌을 받고 자란 세대입니다. 돌이켜보건데 체벌이 효과가 있었는가? 효과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정한 비교가 못됩니다. 체벌 이외 다른 통제를 받아본 적이 없으니까요. 전 큰 일탈을 저지른적이 없습니다. 근데 그건 체벌이 무서워서라기 보단 '큰 일탈'뒤에 따라오는 '퇴학'같은 처분들이 제 인생을 꼬이게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때문이었죠. 검정고시가 있고 중졸이나 고등학교를 중퇴한 사람들의 성공기가 간간히 신문이나 뉴스에 뜨긴합니다. 하지만 정규교육을 무사히 마쳤다는 사실은 사회를 살아가는데 대단히 큰 도움이 됩니다. 누군가는 그게 뭐 대단한거냐고 하는데, 여긴 대한민국이죠.

 

p.s :  이쯤에서 등장하는 선생님의 사랑의 매를 맞고 정신차렸다류의 간증들이 있죠. 근데, 이런 얘기들은 역설적으로 상대방에게 물리력을 행사하여 통제하는 원시적이고 단순한 행위;맞는거 이외에는 제대로 된 교육(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을 받아본적이 없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 뉴데일리가 집단장을 새로 했군요.
    • 애들 싸가지없던 건 10년 전에도 마찬가지였어요. 우리는 엄청나게 두들겨맞고 자라긴 했지만. 니는 때리라 내는 씨부린다 랄까.
    • 뉴데일리 기사라서 읽을 필요도 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체벌과 그 사건은 별로 관련이 없습니다. 저런 사건은 당구대로 허벅지에 피멍이 들도록 때리던 제 세대에서도 뉴스에 등장하던 뻔한 레퍼토리거든요. 그냥 터지는 사건을 체벌과 연관시키고 싶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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