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친딸 얘기 지겨워요ㅠ

학교 다닐때도 맨날맨날 비교해서 속을 뒤집어 놓으시던 엄마는,

결혼하니까 또 새로운 카테고리를 추가해서 배추 속 넣듯이-_- 아주 차근차근 겹겹으로 제 속을 뒤집어 놓으세요.

오늘 아침에는 출근하자 마자 전화를 띠링하시더니,

엄마 친구 딸이 외벌이인데 남편이 삼백 정도 벌어오는데,  남편 용돈은 십만원주고, 이백삼십 저축하고, 관리비로 이삽십만원 나가고 나머지 사십으로 생활비와 자기 용돈 한답니다. 그러면서 나보고 너는 모냐고 ㅠ_ㅠ

너는 너무 돈을 막쓴다면서 좀 아껴쓰라고...굿모닝잔소리 시작.

(일단 저희는 부부가 각자 오십만원씩 써요. 하하 그리고 저 집 남편의 한달 용돈 따위 아기 한달 기저귀값도 안됩니...)


그치만 엄마, 지난달에 펜션 잡고 여행갔을 때도 좋아라하고 따라와놓고 ㅠ

내가 맛있는 거 사먹자니까 또 좋다고 해놓고ㅠ

내가 용돈 드렸을 때도 좋다고 해놓고 ㅠ

그리고 지난 달에는 아빠 환갑을 미쿡에서 치른다고 딸둘이서 삼천만원 들여서 미국여행 간 집 부럽다고 했잖아 ㅠ

나는 누구네 엄마 부럽다고 얘기안하는 고만ㅠ 맨날 남의 딸 자랑을 왜 엄마딸한테 하는지! ㅠ_ㅠ


저는 엄마랑 저랑 사이의 선을 잘 못긋는 편이고, 엄마는 저와의 관계에 선 따위 두지 않는 분이라-_-

좀 힘들어요.

엄마가 뭔가 부럽다. 하시면 다 해줘얄 것 같고, 막막 부담되고 머리아프고...아아 엄마 쫌 ㅠ_ㅠ

    • 그래도 결혼도 하시고 아이도 있으시고...!
      어머님은 다른 곳에서는 아마 고양이꼬리님을 자랑하실꺼고, 다른 어머님들이 그걸 듣고 자신의 자식에게 엄친딸 설교를 하겠지요.
      인생사. 넘 맘에 담아두시지 마세요. :)
    • 일단 그 엄친딸의 재정 부분은 상당 부분 왜곡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저게 가능할 수 없어요.
    • 너무 착한 딸이어서 그래요.
      자랄때 사고도 팍팍 치고 엄마속도 긁어댔으면 사고 안치고 잘 사는게 어디냐... 하실텐데.
      '엄마가 뭔가 부럽다. 하시면 다 해줘얄 것 같고, 막막 부담되고 머리아프고' 이러니 바라시죠.

      그래도 돌아가시면 해드리지 못한 것만 맘에 남으니 하시는 말씀 반만 흘려들으세요.
    • 어흑

      듣기만 해도 제 골이 다 아파요 ㅠㅠ
    • 나는 누구네 엄마 부럽다고 얘기안하는 고만ㅠ 맨날 남의 딸 자랑을 왜 엄마딸한테 하는지! ㅠ_ㅠ << 공감 200%입니다 ㅠㅠ
    • 일단 삼백 벌어오는 남편이 한달 용돈 십만원으로 살리가.. (정말 사실이라면 아마 자기 용돈 제하고 삼백 주는 거 일듯)
    • 전 비슷하게 말도 안되는 얘기 하시면 바로바로 반박하는데....
      "엄만 그게 말이 되요?" 하면서요.
      전 역시 좀 못된 자식인 듯;;;;;

      그리고 남편 용돈 십만원은 좀 너무했네요;;; 남편 불쌍해요. 엄친딸의 남편은 불쌍한 거군요.
    • 용돈 십만원이 가능하려면 식비, 교통비, 핸드폰 사용료를 회사에서 내주던가 아니면 걸어 다니고 핸드폰 따위 쓰지 않아야겠죠.

      그리고 사십만원으로 생활이 되려면 식비 지출이 거의 없어야 합니다. 즉, 집에서 밥을 먹지 않아야 해요. 그런데, 외벌이라면서요. 말이 안됩니다.
    • 저도 밖에 나가서 자랑하신다에 한표!
      직장다닐 때 부모님께 일년에 딱 두번 추석과 설에 용돈 50만원씩 챙겨드렸더니
      아빠가 매번 친구들한테 그걸 자랑하시더라고요. 아마 아빠 친구들은 매달 받는 줄 아실듯 ;;

      요즘은 슬슬 다른 집 아들 딸 얘기하면서 시집도 '못' 간다고 구박하시기에
      이렇게 어려운 때에 부모한테 손 안벌리고 제앞가림 잘하는 걸
      다행으로 생각하라고 큰소리치고 삽니다.
    • 으악.. 결혼 하고 나서도 엄마의 비교드립은 계속 되는 거였군요. 남 얘기가 아니네요;;;
    • 학생때는 저도 저소리듣고 살았는데.요새는 저소리 안듣습니다. 주요원인은 추측건데 주변에 저보다 잘된 사람이 없다는것.
    • 왜 우리 엄마아빠는 대기업 임원이 아니라서 내가 푼돈 버느라 요모양 요꼴로 고생을 해야하는 걸까 하고 투덜거려 보세요 ㅋㅋㅋ
      비교는 나라고 못할 줄 아나!
    • 한달용돈 십만원은 정말 무리인데요... 단 전에 엄청 짠돌이부부가 있었는데 남편에게 저녁까지 회사식당에서 먹고 오라고 시켜서 정말 한달에 교통비빼고 암것도 안쓴다더군요. 그러나 그 부부의 생활의 질은 정말 좋지 않았어요...
    • 남편 용돈 10만원이라.... 아마 남편 월급 400은 넘을 듯 ㄱ-;
    • 한달에 10만원 가능하죠..세끼다 회사에서 먹고 회사셔틀타고 출퇴근..통화는 가능하면 회사전화...한달에 5만원도 가능...물론 밥세끼 다주고(그것도 먹을만하게) 출퇴근셔틀 다니는 대기업정도여야 가능하겠지만요..
    • 십만원 주면 당연히 딴주머니 차죠. 노예도 아니고...
    • 학교 교수님이 집에서 티비보고 있는 스무살 딸래미에게 '김연아는 ~ 한데 동갑인 너는 뭐하니' 하셨드만
      따님께서 '오바마는 ~ 한데 동갑인 아빠는 뭐해여 ?' 랬다는데요
      ㅎㅎ
    • 바로 위 얘기는 어렸을때 책에서 본 얘기네요. 조지 워싱턴이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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