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지껏 샥스핀이 어느 나라 말인지 생각을 안해보고 살았네요 / G20 광고 궁금증

1.

 

샥스핀. 상어 지느러미 요리. 거기서 생각을 한 단계만 더 나가봤으면 알았을텐데. 만날 중국집에서만 먹다보니 왠지 모르게 샥스핀은 중국어 같았어요.

 

얼마 전에 결혼식장에 가서 메뉴 보다가 알았네요. Shark's Fin.

 

아... 왠지 모르게 밀려드는 민망함. ㅠㅠ 생각 좀 하고 살아야...

 

2.

 

온갖 광고 구석탱이에 "G20 성공 개최를 기원합니다" 정도의 멘트가 들어가는 건 이해하겠습니다만..

 

어째서 G20에서 우리 자리는 1/20 이지만 역할은 1/20 이상이라는 국가 이미지 광고를 "삼성" 이 하는지 이해하기가 힘드네요..

 

국가 예산으로 하는 것도 별로 반갑진 않지만 어째서 사기업들이 국가가 해야 할 광고를 대신 하고 있는지...

 

하라고 시켰는지.. 알아서 기는건지.. 아니면 정말 그런 광고로 삼성이 기업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거라고 기대해서 하는건지...

    • 저도 오늘 알았어요.
      중국어인줄 알았음... ㅠ.ㅠ
    • 2. 오늘 출근하는데 용산부근에서 어르신들이 캠페인 하고 계시더이다.
    • 저도 꽤 오랫동안 중국어려니 했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어느날 생각해보니 영어인기라...
    • 중국어는 아닐거 같았는데 영어군요 그럼 유산슬 라조기는 어디 말일까요
    • 보통 협찬이나 후원사 모집해서 삥 뜯잖아요. 그런 거겠죠.
    • 유산슬 라조기는 다 중국말이예요! 다른건 모르겠는데 중국요리에 "기" 자 는 거의 鷄 인거 같더군요. 라조기 깐풍기 유린기 기스면 의 기자는 모두 닭을 뜻하더군요. 슬 자는 뭐더라 재료를 가늘게 썬 걸 보고 말하는 거고요
      배고파요...
    • 라작계, 맵게 볶은 닭요리일 거예요. 유산슬은 모르겠네요 흑흑.
      • 류삼사래요. 세 가지 재료를 가늘게 썰어 볶은 후 걸쭉하게 만든 것.
    • 저는 '심지어'가 한자란 말을 듣고는 깜짝 놀랬어요. 심지어 그런 말이 한자일 줄이야!
    • 그럼 이쯤에서 중국요리 주문을 위한 바낭글...

      조리법 시리즈
      煎: 기름을 두르고 지지기. 예) 南煎丸子
      炒: 중불~강한 불에 볶기. 生자가 붙으면 그대로 볶기. 淸자가 붙으면 간을 한 후 녹말가루를 묻혀 볶기. 예: 炒白菜, 八珍炒麵
      炸: 기름을 넉넉히 붓고 센불에 튀기기. 生자가 붙으면 가루 없이 그냥 튀기는 것. 淸자가 붙으면 재료에 소금이나 간장으로 간을 한 후 튀기는 것. 乾자가 붙으면 양념+녹말가루를 재료에 묻힌 뒤 튀기는 것. 예) 乾炸松笠魚, 炸醬麵
      蒸: 찜요리. 淸자가 붙으면 재료에 소금과 향신료를 넣고 찐 요리. 예: 淸蒸魚
      燒: 우선 볶은 다음에 진한 양념장 등으로 졸이는 방법. 설명에 따라 볶은 후 삶는다고 표현하기도 함. 간장에 졸여 색을 내면 紅燒. 예) 紅燒牛肉
      溜: 양념한 녹말소스를 더하는 방법. 醋溜는 설탕+식초로 달콤새콤하게 만든 양념한 녹말 소스를 얹는 법. 蕃茄汁가 있으면 토마토 소스. 예) 糖醋肉
      烹: 그냥 삶기. 단 乾烹이라고 하면 국물기 없게 볶은 것을 말함. 예) 乾烹鷄
      燻: 글자 그대로 훈제. 재료를 연기로 그을려서 향기로운 맛을 낸 것. 예) 燻魚
      湯: 그냥 우리가 말하는 국. 淸자가 붙으면 맑은 국, 羹자가 붙으면 녹말이 추가된 탁한 국. 사실 갱자 단독으로도 국이라는 뜻이 됨. 예) 淸湯燕窩

      육류 시리즈
      鷄: 닭고기
      鴨: 오리
      肉: 돼지고기, 따로 豬肉이라고 하기도 하나 일반적으로 육자만 쓰면 돼지.
      牛肉: 소고기
      羊肉: 양고기

      어패류 시리즈
      中蝦: 중하
      明蝦: 참새우
      蝦仁: 중새우
      魚翅: 상어 지느러미
      燕窩: 제비집
      海參: 해삼
      干鮑: 말린 전복

      시리즈를 조합하면 대충 요리의 정체를 파악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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