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의 친목 글

 

 어느 순간부터 듀게에 친분을 과시하는 글이 늘어난 것 같아요. 

 물론 오프라인의 친목인지 온라인의 친목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부쩍 그러한 글들이 늘어난 것 같아요. 아니, 예전에도 있었겠지만

 어쨌든 그 때의 친목과는 다른 유형.  


 농담삼아 (일반론적으로) 친목질은 커뮤니티가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하였는데 

 사실 듀게가 망하든 말든 저랑은 별 상관 없고; 

 그걸 친목 '질' 이라고 부를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요즘은 이따금 묘한 기분이 듭니다. 

 특정 유저분들을 거론하고 싶지는 않은데, (유저분들 각자의 글들은 재미있게 보고 있거든요 대개)  

 특정 유저분들 사이에서만 오가는 이야기들로 새 글이 만들어진다거나 

 글 제목에서부터 특정유저분을 겨냥하거나

 또 뜬금없이 특정유저분들끼리 서로 소환한다든지;


 나빠 보이진 않지만 그 빈도가 잦다 보니 

 왠지 질문 글 외엔 글을 쓰지 않게 됩니다, 전 그래요. 

 그건 아무래도 일단 소환될; 일이 없는 저 같은 눈팅유저로서 

 끼어들어갈 영역이 아니기도 하니

 제가 듀게에 갖고 있는 애정이나 듀게 회원이었던 기간 같은 것은 별개로

 별로 제 장소가 아닌 기분이 들기도 하고.

 그렇다고 해서 그 친분에 끼어들어갈 마음은 별로 없고, 


 그래서 글을 잘 읽지도 않게 됩니다.

 죄송한 말이지만 해당 닉네임의 분들의 글에 덧글이 많이 달려 있으면

 어차피 클릭해 보아야 저와는 해당사항 없는 글들일 것 같아서 딱히 보고 싶지 않은 기분도 들고, 


 구 게시판 시절에도 이런 일들이 있었고 분명 이런 일들에 불편한 마음을 지적한 글도 올라왔었을 텐데

 그 글 쓰신 분이 까였는지 동조받았는진 기억나지 않는군요. 


 뭐 이런 기간도 있다가 또 새로운 화제가 있으면 분위기가 바뀌고 하는 것이 게시판의 생리인데 

 그래도 불편한 마음이 없진 않아요. 



 

 

    • 저도 커뮤니티 변천사 많이 겪었는데, 그러면서 생각하게 된 건 다 수명이 있달까...
    • 친목질도가 너무 높아지는 시기엔 읽고 싶은 글도 별로 없고 해서 잘 안오게 되요.
      요즘처럼요...
    • 놀이터를 보면요.
      애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그네타고 미끄럼타고 놀다가 또 우르르 몰려가고
      밤 늦게는 연인들이 와서 벤치에 앉았다 가고
      불량청소년들이 몰래 모여서 술마시고 담배피고
      고양이도 지나가고 강아지도 지나가고
      단풍이 졌다가 눈도 오고 비도 오고 바람도 불더라구요.
      놀이터에 비온다고 너무 화내지 마세요. 내일은 맑을지도...아니면 모레.

      그리고 정말 비꼬는 건 아니구요. 진짜로.
      어떤 글이 좋으세요?
      제가 연애글 썼다가 손가락질받고 지운 경험이 있어서
      어떤 글이 어울리는 게시글일까 생각해봤는데 답이 없더라구요. (뭐 그래도 바낭글 맨날 쓰지만...)
      각자 좋아하시는 글을 얘기해주시면 그런 글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할지도....
      아! 저는 상처받았다는 글이 좋아요. (말이 좀 이상하네?)
      사람 냄새나는 글이 좋은데 상처받은 누군가를 보면 사람 냄새가 더 많이 나서.....
    • 러시님, 어울리거나 바람직한 게시글의 방향성 제고보다는
      특정한 게시글의 경향에 불편함을 느끼는 유저(저;;)를 가시화 하는 의도로 쓴 글입니다.
      저는 두 가지가 구별된다고 생각했어요. 이건 비 오거나 바람 부는 것과는 좀 다른 것 같고.
      놀이터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지만, 놀이터 비유를 계속하자면 (썩 어울리는 것은 아닌 것 같지만)
      올가을 왠지 연인들이 점거한 놀이터에 예전에 자주 놀던 노인이 찾아왔다가
      쫌 분위기가 아닌 것 같네 하고 쓸쓸히 돌아가는 것과 더 비슷할까요 -.-
      계절이 가면 연인들도 시들해질 것은 알지만 그러나 노인이기에 비슷한 처지의 노인들 있을까 하여 궁시렁거려 볼 수는 있;지요
      그렇다고 노인에게 놀이터의 바람직한 놀이문화를 제시해 달라 하시면 ㅜㅜ
    • 모젤님 하시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조심스럽게 글 써주신 흔적이 역력해서 더 좋고..
      다른 분들도 불쾌한 일 없이 아 이렇게 느끼시는 분들도 있구나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네요.
    • 모젤님, 제 댓글 두번째 문단은 그냥 개인적인 궁금증이었어요. 게시판 글 성향 얘기가 나온 김에 꺼내본.
      (그냥 새 글 쓸걸..)

      저도 친목질에서 자유롭지 못한 입장이라서(그래봤자 뉴비ㅋ)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뭐든 과하면 모자라니만 못하겠죠.
    • 네, 앞으로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 저도 비슷한 감정을 느껴요...
      오프라인에서 늘 아웃사이더였지만 여기선 남들 눈치 안보고 게시물 올릴 수 있고 또 그걸 읽는 사람이 있고 반응도 있고... 그렇게 그저 하나의 게시물 속에서 만남과 교감과 헤어짐(?!!)이 이루어지는 게 좋았는데 친목질(^^;)이 늘어나면 결국 오프라인처럼 그룹이 생성되고 자신들만의 이야기가 진행되고 그 속에서 저는 또 소외당할 거라는 공포 때문이지요.
    • 잠깐 고민을 해봤는데,
      어째서 친목의 그룹(에의 불편함 호소)이 발생하는지에 대해서요.
      게시판에 머무는 시간과 게시글(댓글)을 작성하는 빈도가 높은 사람들이 뭉치게 되는 건 자연스런 과정이겠죠.
      그런 게시판에 중독, 내지 의지를 하게 된 사람들의 (게시판을)움켜줘려는 힘(게시판에 중독되었으므로 놓치지 않으려 할테니)이 게시판 분위기를 좌우하는 회원들끼리의 응집력으로 발현되는데,
      그 응집력이 워낙 게시판을 장악하는 이들로부터 나오다보니
      배타적인 성향으로 (실제 그렇다는 게 아니고 외부에)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상황이 발생하는거죠.

      결론은 게시판에 너무 오래 머물지 말 것.
      머물되 너무 많은 말을 하지 말 것.
      셀프컨트롤~ (물론 나부터)
      왜냐하면 중독되었다가 듀게가 DB사고 같은 걸로 없어지기라도 하면 힘들어질테니 + 건전한 사회생활을 위하여.
    • 칭목칭목열매는 좋지않아요. 가가라이브보단 IRC가 더 나쁨.
    • 친한 사람들끼리 친목을 과시하는 글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면 진입장벽이 생기죠.
      오비니 뉴비니 나뉘면서 텃새도 부리고... 그러다 상처받고 사람들 떠나고... 결국 친한사람들만 남는
      텅 빈 게시판을 보게 되죠.
    • 친목글이라는게 어떤걸 말하는 건가요?
    • 요즘 부쩍 심해진건 사실인것 같아요
    • 요즘 좀 심해진건 사실인 것 같아요 2
      괜한 소외감. 바낭글은 좋은데 친목글은 싫어요. 친목은 네이트온으로 하라능~

      가라/제 사견으로는 밑에 버섯님이 쓰신 글도 그런글의 일환으로 느껴집니다.
    • 반성, 또 반성합니다.

      (네, 저 찔려서 손드늗 거 맞습니다.)

      러시님 말씀대로 제가 하루종일 듀게를 붙들고 있다보니 더 그런 것 같아요.

      앞으로 자제하겠습니다.

      (어제 친목 게시판 견제한다고 말한게 누군데... 제 얼굴에 제가 침뱉은 꼴. ㅜㅜ)
    • jim: 텃새--> 텃세

      저도 어제 소개팅 글을 올려서 - 저는 웃자고 올린 거였지만 - 어떤 분들은 마음이 불편하셨을지 싶으네요. 친목과시가 좋지 않다는 취지에는 공감하고 앞으로는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하는데, 위에 러시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당장 바로 위의 세실리아님 같은 분은 제가 가끔 글 올리면 읽어보시고 댓글로 의견을 성의 있게 적어주셔서, 일면식도 없지만 그냥 친하다는 착각(?)이 들거든요. 그러다 보니 그게 글 쓰거나 댓글 달 때 무의식적으로 표출되는 면도 있어요. 그런 것도 게시판의 평화를 생각해서 참으라고 한다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 버섯님글 제목 보고 뜬금없이 조수라니.. 하면서 안 읽었는데 지금 봐도 왜 조수인가.. 잘 모르겠네요..
    • 흑흑 이러다 내 혼날줄 알았지.. 폭풍댓글 달던 뉴비는 엠팍으로 돌아갑니다
    • 저는 뉴비이고 눈팅러이기 때문에 듀게의 친목글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어요.
      다만 친목에 대해 쓰신 글을 보니 대부분의 커뮤니티, 갤들은 친목으로 인해 올드비만 남고 게시판이 공동화되어 망한다는 글이 생각나네요.
    • 친목글이 많아지긴 했죠.
    • 저만 그렇게 느끼던 게 아니었군요.
    • 저도 원글에 공감. 적당히 거리감있는 느낌의 듀게가 좋아요.
    • 게시물 제목에 특정 회원의 닉네임을 거론하는 것도 규칙에 위배..까지는 아니지만 암묵적으로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제가 잘못 알고 있었나요..(비아냥이 아니라 정말 헷갈려서;;) 그냥 친한사람들끼리 리플달때 더 성의있게 달고 친근한 느낌인건 자연스러워보이는데.. 아래 버섯님 글같은 경우는 좀.. 저도 가라님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네요.

      아 댓글 수정..
      지금 보니 벚꽃동산님 글에서 조수 어쩌고 하는 얘기가 나왔었네요. ^^;;
      비난하는 의도로 말씀드리는건 아니지만.. 뭔가 사적으로 친해보이는 회원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소외감도 느껴지고 해서, 약간 꺼리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가가채팅 가끔 들어가지만 도무지 대화에 낄 수가 없어서 항상 그냥 나오곤 하거든요. ^^
      어쩔 수 없는거긴 한데, 그래도 다같이 공감하고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였으면 해요. ㅎㅎ
    • 저만 그렇게 느끼던 게 아니었군요 2
      저도 눈팅만 1~2년 등업은 최근에 한 뉴비인지라 뭐라 말하긴 힘들었지만 확실히 그런 경향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괜한 추측으로 폭풍까임당할수도 있겠지만 조심스레 말해보자면.. 그동안 저는 듀게가 여초사이트라는 말에 동의할 수 없었는데 요즘 올라오는 글들은 정말 남부럽지 않은 여초 사이트.. 어떤 화장품이나 패션사이트같은 느낌을 많이 받거든요.. 뭐.. 또 자연스레 흘러가겠죠..
    • zzzz어제 게시판 제목만 훑어보면서 아 여기도 망했나? 아니면 내일쯤 이런거 싫다는 글 올라오겠지? 했는데 역시... 이것도 물론 자연스럽게 지나가겠지만, 굳이 친목'질'을 여기서 해야 되는가 싶긴 하죠. _^_
    • 저만 그렇게 느끼던 게 아니었군요. 3
      다른 건 모르겠고 최소한 글을 이해하고 싶단 생각이 몇 번 들었어요. '이게 대체 무슨 말이지?' 싶은 거요.
    • 굶은 버섯스프/ 네이트온'질'이라 함은 제 댓글 보고 하시는게 맞겠죠? 제 말뜻은, 네이트온'질'이나 하라는 게 아니고 그렇게 '그 분들과만' 대화하는 형식의 내용과 글은 굳이 여기 쓸 필요없이 쪽지등을 이용해 알아서 하라는 말입니다. 다른 분들이 잘 이해하지도 못할 내용으로 그 분들과만 소통하려는 (그런 의도는 아니셨겠지만 그렇게 보일 여지가 있는) 글을 보면서 눈팅 유저지만 소외감 느껴졌습니다.
    • 굶은 버섯스프/ 혹 "다른 사람의 이해를 방해하는 예" 부분이 제 댓글을 읽고 쓰신 거라면.. 사실 저는 굶은 버섯스프님의 글은 읽지 않았고, 다른 글의 자극적인 제목;을 보고 '헉 뭐야'하고 클릭했는데 본문도, 거기에 달린 댓글들도 전혀 따라갈 수 없는 내용이라 벙쪘던 걸 말한 거였어요. 저는 쪽지나 오프라인으로 돈독한 친목을 나누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도 없습니다만.. (저도 돈독까진 아니라도 그렇게 연락하는 분들이 있구요.) 경어 생략하는 대화를 보면서 '아, 저 분들끼리의 대화구나' 싶더라구요. 그냥 이런 생각도 있고 저런 생각도 있는 거겠죠, '댓글로 좀 친하게 지내는 게 뭐 어때서?'하는 의견도 많잖아요. 너무 괘념치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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