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오락프로 자체를 별로 안좋아해서 잘은 모르겠으나 일단 일본, 미국은 선정적인 소재를 취해도 우리만큼 제약이 없으니까요 걔네들 웃기다는 방송 인터넷에 뜨는 것들 봐도 욕설이나 선정적인 화면 종종 나오더라고요. 그래서까지 웃기는건 별로 전 바라지 않는데 다르게 재미나게 할 방향이 있을까요...
일단 그 나라들에 비하면 방송에서 다룰 수 있는 소재의 제한이 많은 편이죠. 전 오히려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이나 일본 쇼프로도 가끔 보는데, 천편일률적인 건 거기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요즘 미국쇼 대세는 리얼리티쇼, 일본은 퀴즈쇼. 취향의 문제긴 하지만 이젠 일본 프로그램 보다는 우리나라 것이 더 재밌는 것 같아요. 실제로 예능PD들이 일본 방송 참고하는 것도 옛말이라고 하더군요.
우리나라에서 쇼프로라고 하면 현재 토크쇼와 리얼 버라이어티 두 종류가 대세인데, 해피투게더 같은 토크쇼는 사실 게스트의 입담이 굉장히 크죠. 게스트가 재미없으면 엠씨들이 웃길려고 애쓰는데 그것도 터질때가 있고 망할때가 있고... 아님 강심장같이 게스트 머릿수를 두자리 이상 모와놓고 마구 찔러본다던가. '정말 다양한 소재를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쇼라고 하면... 뭐 무한도전같은게 그런 류이지 않나 싶군요.
놀러와, 강심장, 해피투게더는 50% 혹은 그 이상의 지분이 자사 타 프로그램, 새앨범, 새영화 나오는 연예인 (폭탄)발언->인터넷 기사 양산->해당 프로그램/앨범/영화 광고 를 위해 쓰여지기 때문에 방송국에서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기대치가 없는 것 같아요. 기획도 주어진 역할을 어떤 식으로 꾸며내는가 하는 식이라, '빅재미를 준다'가 목표인 타프로그램들의 기획과는 좀 다른 것 같구요. 그나마 놀러와는 섭외 아이디어가 좀 있는 것 같고, 해피투게더는 억지 폭탄발언을 이끌어내지 않는다는 양심이 있는데, 강심장은 도저히 볼 수가 없네요. 흠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