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절절히 사랑했다 이별한 사람과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제목 쓰고 보니

'만약 김대리랑 사귄거였다면''이부장님과 사귄 거였다면' 우짤 수 없이 사리 제조해가며 일하는 수밖에 없겠네요

 

최근에 프로젝트를 하나 맡게 됐어요 근데  5-6년 불같이사귀었다 헤어진 구연인 사이에 낀 상황.

 

여자아이가 그애의 구남친과 제게 컨택을 한 거죠. 남자애와 저는 프리랜서. 여자애는 직딩.

뭐 이상한 초이스는 아니에요 그 애주변에서 가장 적절한 인물이긴 한데. 그래도.............

 

제가 도리어 조심스러워지는 건 왜일까요 뭔가 말실수를 하지 않으려나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요.

 

언젠가 그 여자애가 남자애랑 헤어지고 나서

밥도 못 먹고 물도 못 마시고 누워만 있을 때 들러서 고기 구워 밥 먹인 적도 있었네요

 

셋이 함께 일을 하게 된 이 건조한 상황이

조금 재미있고 조금 슬프고 조금 이상하고

정말 죽고 못사는 커플이었거든요 주위에서 엄청 유명한. 둘이 같은 밴드였고. 얼굴도 닮았어요 둘이.

 

별거 아닌 거 잡고

셋이서 배를 잡고 웃었는데 예전에 넷이 커플데이트 딱 한번 했을 때 생각도 났고.

 

길어야 2년 정도의 연애가 전부인 저로선

대학 생활 모두를 함께할 정도의 긴 연애를 끝낸 연인의 마음이 짐작도 안 가지요 다른 영역인 것 같아요 쓸쓸함도 후회도 아닌 어떤 영역일지 모르겠지만요

 

    • 유니스님 친구분만 괜찮으시면 괜찮은 거 아닐까요. 그 여자분 자신이 직접 연락을 해온 거니까.
    • 하긴, 제 노파심일지도요,아끼는 맘이 과했을까요 ^^ 본인의 의지니깐요. 영화배우나 탤런트는 옛연인과도 연기 곧잘 하고 그러네요 생각해보니.
    • 위의 댓글은 제목에 대한 제 생각이고요, 그거랑 별개로 유니스님께서 중간에서 마음 고생 심하실 것 같으네요. 모르는 사이도 아니시고요.
    • 흠... 여자분이 미련이 남은 건 아닌가요? 그게 아니라면 정말 연애가 갈 수 있는데까지.. 그러니깐 할 수 있는 만큼 시원하게 사랑하고 사랑주고 한 경우에는 오히려 탁 털어지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아... 우린 끝났구나...' 이런 느낌? 저도 4년 사귀었던 구남친과 시원하게 연락하곤 합니다. 1년에 한 두번이지만, 정말 그 사람이 잘됐으면 좋겠고, 그래요. ^^
    • 다행히 유니스님의 직접경험은 아니시군요^^
      으아아 전 절대 같이 못할거같아요.. 음.. 제가 사회 초짜가 아니고 쉽게 그만두거나 떄려치우고 그런걸 결정하기가 어려운 상황(직급이 높고 연봉도 높고 등등)이라면... 모르겠지만... 전 사귄것도 아니지만 열받아서 회사를 때려치운걸요... 모든 좋은 기회들을 다 버리면서요
    • livehigh님 말씀처럼 깔끔하게 털어진게 아니라면 좀 걱정이 되네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중간자로써..ㅠㅠ
    • 전에는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절대 못할 것 같아요.
      그럴수는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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