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와랑 유재석이 연예인들 불러다 놓고 대화하는 방식이란 점이 비슷한 포맷임에도, 놀러와의 연출이나 기획보다 많이 떨어지는 거 같아요. 놀러와도 물론 게스트에 따라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긴 하는데, 잘 될때는 정말 세시봉특집처럼 웰메이드의 느낌이 나거든요.
근데 해피 투게더는, 좋은 게스트건 나쁜 게스트건 그게 그거 같고, 포맷도(물론 놀러와도 같은 포맷으로 진행하지만) 놀러와에 비해서, 더 고정적이고 그 포맷에 맞춰서 대화하는 느낌이 들어요. 놀러와는 게스트에 따라서 포맷을 바꾸거나 없애는 경우도 종종있는데 비해서요. 이하늘 과 길이 영향력이 없는 거야 당연(?)하지만, 네임밸류에 비해 박미선이 그다지 영향력이 잘 안보이고, 사실 박명수와 유재석은 식상한 데다가, 김원희쪽이 더 나은 거 같아서요.
저는 해피투게더 자막을 제일 좋아해요.^^; 그렇게 튀거나 재치있지는 않지만, 그 마이크 이모티콘하며.. 과하지 않고 소소하게 재미있고 귀엽더라고요. 별로 오글거리는 것도 없고. 섭pd, 작가분들 간간이 비춰줄 때도 참 정감있어 뵈는데, 자막이 그 스탭들의 목소리처럼 느껴져서 좋아요.
자막 쓰는 PD가 언어감각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안 써도 되는 말인데 다들 쓰니까 억지로 꾸역꾸역 채워넣는 그런 느낌? 하여간 군더더기 자막이 너무 많아요. 자막만 그런 게 아니고 KBS 예능이 전반적으로 다 그런 것 같습니다. 다른 프로에서 잘하는 거 쫓아가기에 급급.
좋은 자막 베스트3에 꼽는데..저는요. 일단 누굴 공격하는 심보가 없어서 좋죠. 솔직하면서 적당히 선하고, 뒷수습 꼭 하고. 여기서 또 언급되는 놀러와는.. 자막은 한참 달린다고 생각해요. 썰렁하달까. 필요하지도 않고, 그래픽에는 많은 공을 들이는 것 같은데, 뒷북같은 자막이 많아요. 멘트가 별로였다 싶으면 자기식구도 과감하게 쳐버리고(비난하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