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오브 아너 재밌군요.

 

EA의 메달 오브 아너가 모던 워페어에게 계속 밀리더니 간만에 괜찮은 작품이 나왔네요.

이번 게임은 시리즈 중 최초의 현대전 배경의 게임인데  EA에서 별도의 서브 타이틀 없이

야심차게 준비한 리붓입니다. 그런데 모던 워페어와 차별성을 두기 위해서인지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했더군요. 

 

이 게임의 소재는 2002년 아프간에서 벌어진 아나콘다 작전 중 치누크 헬기 두 대가 추락하고

씰팀과 레인저 등 미군 8명이 전사한 '로버츠 고지 전투'인데 게임 상의 주요 스토리 전개가

실제 있었던 전투 상황을 거의 그대로 본따서 만들어졌습니다.

 

모던 워페어와 간단히 비교해보면 드라마틱한 연출에 있어선 좀 미흡하지만 사실적인 느낌은 더 앞서더군요.

모던 워페어가 매 미션마다 "와...소름돋았어 ㄷㄷㄷ" 이런 느낌이 들게 하는 반면 메달 오브 아너는

엔딩을 봐도 오락적인 측면에서의 감흥은 별로 없고 말 그대로 끔찍하고 고단한 전투를 치른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메달 오브 아너가 실제 전투를 재현한데 반해, 모던 워페어는 러시아가 미국을 침공하고

레인저 대원이 불타는 백악관을 수복하는 등 거의 김경진표 전쟁 소설급의 내용이다보니 그렇겠죠.

 

게임 진행 상의 차이도 있습니다. 모던 워페어는 각각의 캐릭터가 전체적인 스토리 상으로만 연관돼 있을 뿐 각각

다른 장소에서 독립적으로 미션을 플레이하지만 메달 오브 아너는 동시간대에 같은 전투에서 서로의 임무가

유기적으로 연결 돼 있습니다. 예를 들면 씰팀 대원으로 플레이하다 고립되면 레인저 대원이 되어 구출하러가고

레인저 대원이 위기에 처하면 아파치 조종사가 되어 지원 사격으로 구해주고 그 아파치가 탈레반의 RPG 공격을

받으면 다시 짱박혀 있던 씰팀 대원이 탈레반을 저지하는 식의 미션으로 구성됩니다.

 

이런 전체적인 게임의 분위기는 모던 워페어와 차별성을 두기위한 연출로 보면 될 듯 한데 흥행면에서는

별로 도움이 안될 것 같습니다. 모던 워페어 2의 전세계 10억 달러 매출 기록에는 많이 못 미치겠죠.

메달 오브 아너가 부족해서라기보다 모던 워페어의 매출액이 워낙 기록적이기에.

 

 

 

아래는 메달 오브 아너의 트레일러 중 한 편.

아프간에 파병된 레인저 대원이 고국에 있는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응답기에 뉴스를 보면 걱정스럽겠지만

전투는 멀리서 벌어지고 자긴 별 일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데...

 

 

 

 

 

 

 

 

 

 

 

    • 이것도 배필2나 에어본처럼 달릴때 화면 막 흔들리나요? 에어본 하다가 울렁증 때문에 때려쳤는데 -_-;;

      그나저나 fps 풍년이네요. 콜옵도 새로 나오고, 신나라~
    • 플레이시에는 못느꼈는데 레인저 미션 시작할 때 나오는 영상에선 1인칭 시점으로 무쟈게 흔들리더군요.
    • <모던 워페어> 트레일러 보고 식겁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건 뭐...영화도 아닌것이..불바다가 된 백악관 보고 참...그래도 멋지긴 하더군요. 제가 게임에 취미가 없는 것이 아쉬울 정도...

      영화 <블랙 호크 다운>이나 <메달 오브 아너>나 <모던 워페어>같은 영상들 보면 미군들은 무슨 우주군 같아요. 지구인들 같지가 않다니까요.

      지난 지상군 페스티벌에 갔다가 전시된 치누크 헬기에 들어가서 앉아보기도 하고 내부를 거닐어 보기도 했는데 내부가 너무 좁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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