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디아스포라

 

제가 작년 11월 달 쯤, 듀게에 썼던 글의 일부 입니다. 



"듀게가 사라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온라인과 현실 삶은 분명 차이가 있고 경중을 따지자면 현실이 훨씬 더 중요할 것입니다.

듀게가 지금 당장 폐쇄되거나 사라진다면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니 결국 어떻게든 살아갈 테지요.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건 저 개인한텐 ‘네트워크 디아스포라’만큼의 큰 충격일 것입니다. 

인터넷 생활에 있어 가장 즐거운 한 때 였어 이런 식으로 자기 위안삼고 살아가기에는 이곳에 머물던 시간이 너무도 깁니다. 

분명 어느 곳에서도 마음을 두지 못한 채 떠돌아다닐 제 모습이 상상됩니다.

물론 언젠가 듀게가 사라질 날이 올 수도 있겠지만 

제 20대의 많은 시간이 듀게로 채워져 있는 것만큼 제 30대의 많은 시간도 듀게로 채워지길 바랍니다. 그 이상은 욕심일까요?




그런데 정말 떠돌아다닐 제 모습이 현실이 되어버렸었네요. 

그동안 애써 무심한 듯 지내느라 힘들었습니다. 


두달 동안  목적지없이 바다를 항해하다 육지에 내린 듯한 기분입니다. 


애써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마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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