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꼭 방학이 끝나고 개강한 기분이네요.
중.고등학교는 아니고, 대학교쯤은 되겠죠.
과방 앞을 지나가면서 게시판도 기웃거리고,
오다가다 아는 사람을 만나면 엄청 반가운데 딱히 할말은 없으니까 눈으로만 '아 반가워..' 하고 지나가고.
닉네임이나 아이디에 대해서 가졌었던 인상, 기억했던 옛 글들도 희미해지면서
어쩐지 우리는 모두 친구! 같은 기분이에요.
방학이 되면 뭔가 엄청난 일들이 일어날 것 같았지만 그렇지 않았고!
개강과 함께 가끔은 지겨웠던 듀게붙박이 노릇을 하려니 은근 신선하네요 :) 히히
저는 그 동안 좋은 일이 있었습니다 :)
대학원에 합격해서 3월이면 입학을 해요.
지금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용돈을 벌고 있고요 사실은 공부를 더 해야하는데 잘 안되네요.
나쁜 일도 있었어요. 있어요.
어떤 관계를 그만둬야 하는 상황에 처했는데 마음과 머리가 따로 놀아서 영 괴로워요.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스스로를 격려하고는 있지만 혼자 견디어 내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상대방을 그 자체로 수용하지 못한다면
관계의 수명이 다 했음이라도 받아들여야 하는데 이도 저도 못하고 정에 얽매여 눈물만 흘리는 날들입니다.
스스로의 약함을 실감하고 있어요.
듀게는 참 예뻐졌네요. 다들 반갑습니다.
관계정리. 사람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