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지금까지 '더 지니어스' 시즌 2 탈락자 위주 잡담

- 당연히 지금까지 내용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일단 각 에피소드별로 간단... 하지는 않게 적어 봅니다. ㅋ


1화 : 게임은 '먹이사슬'. 이번 시즌 더 지니어스의 메인 매치 게임들 중 가장 신선하지 않았나... 싶지만 첫 회였던 데다가 룰이 좀 복잡해서 대체로들 어리버리했고 크게 재밌진 않았습니다.

 탈락자는 남휘종이었는데. 방송에선 자꾸만 '능력있는 자는 견제를 받는다'는 이유로 떨어진 것처럼 포장하지만 사실 이 분 전혀 똑똑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 했죠.

 뽑기에서 먹이 사슬 최상위 동물인 사자를 뽑은 기쁨 때문이었는지 그 후로 거의 사고를 정지한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잡아 먹을 동물을 최대한 확보하지도 못 했고, 또 다수 연합을 만들어 봤자 그게 본인이나 연합원들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깨닫지 못 하고 자기 말을 듣지 않은 임윤선에게 짜증만 내다가 탈락했습니다. 사실 속이 좀 시원했었네요(...) 그래도 뭐 지금은 '숲들숲들'이라는 유행어도 만들어내며 재평가(?)의 대상이 되는 등 나름대로 출연 보람을 짭짤하게 찾고 계시더군요.


2화 : 게임은 '자리 바꾸기'. 연합만 잘 짜고 다들 자기 숫자 깔끔하게 오픈하면 순식간에 끝낼 수 있는 게임이었죠. 일단 게임은 별로 재미 없었습니다.

 탈락자는 레인보우 재경이었습니다. 1화에서도 그랬고 2화에서도 그랬고 뭔가 열심히 메모하고 머리 굴려가며 열심히 했지만 특별한 활약은 보이지 못 했고 운도 따라주지 않았네요. 역시 방송에선 '연합이었던 이두희의 의견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마음을 잃어서 탈락'이라는 식으로 몰아갔지만 그건 데스매치 상대자였던 노홍철도 마찬가지였죠.

 데스 매치는 아주 불쾌했습니다. 결국 도움은 받지 못 했지만 어쨌든 게임 중 노홍철에게 미안한 맘을 품게 된 홍진호가 노홍철을 돕기로 하고, 그 연합이 다 함께 노홍철을 밀게 되고. 그런 식이었는데 연합 멤버들 외의 다른 참가자들까지 다 노홍철을 밀기로 하면서 사실상 재경이 왕따가 되어 버렸죠. 좋게 보면 노홍철의 정치력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노홍철이 이후의 게임들에서 보여준 무존재감을 생각하면 어째 그냥 '무한도전의 노홍철'이라는 후광으로 그렇게 되었던 것 같기도 하고. 뭐 어찌 되었든 보기 아름다운 모습은 아니었네요 제겐. 특히 1화 데스 매치에서 재경에게 결정적인 도움을 받았던 임윤선이 날린 뒷통수가 아주... -_-+

 그 와중에 은지원이 탈락하고 떠나는 전 소속사 후배에게 덧붙인 한 마디는 참. 뭘 어쩌라는 거였는지.


 그리고 전 이 때부터 임윤선과 노홍철, 은지원에게 안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됩니다. -_-


3화 : 메인 게임은 '왕게임'이었습니다. 사실 이 때 까지는 다음 화에 이은결에 의해 촉발되는 '방송인 연합'의 존재감이 그다지 크지 않았어요. 하지만 또 가만히 복기해보면 그런 흐름을 암시하는 듯한 장면이 몇몇 보여서 흥미롭기도 합니다. 특히 은지원과 조유영의 애틋한(?) 관계라든가.

 암튼 본게임은 역시 별로였고 데스 매치는 놀랍게도 재밌었습니다. 1시즌 결승전에 쓰였던 결합 게임이었는데, 다들 별 생각 없이 '저런 건 바둑 기사 이다혜가 잘 하겠지'라고 생각하는 와중에 조유영이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살아 남았죠.

 사실 전 조유영이 참 아깝고 아쉽고 그렇습니다. 가만히 보면 이 분은 늘 게임에 성실하게 임하고 또 연합 내에서는 기본 전략을 꽤 꼼꼼하게 짜 내는 멤버입니다. 거기에다 3화 데스 매치에서의 활약상까지 생각하면 이번 시즌의 새로운 스타가 될 수 있는 인재였거든요. 당연히 꽃병풍이겠거니(...)라고 생각했던 분이어서 더 신선한 느낌이 있기도 하구요. 그런데 4화에서 본인 이미지에 강력한 데미지를 입고 6화에서 완전히 골로 가 버리셨...;;


4화 : 메인 매치는 이번 시즌 최고의 스타, 나왔다 하면 빡센 배신과 시청자 분노를 끌고 다니기로 유명한 바로 그 게임!!! '암전 게임' 이었습니다.

 게임 자체가 정말 별 거 없고 그냥 편 갈라서 누가누가 잘 배신 시키나 대결로 흘러갈 수 밖에 없는 저질(...) 게임이었기 때문에 역시 메인 매치의 재미는 망했구요. 이번 화 쯤을 기점으로 '왜 이렇게 연합 유도, 연합 강제 게임으로만 일관하나'라는 비난이 제작진에게 쏟아지게 됩니다. 

 그리고 일단 이번 화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이은결 & 조유영이었죠. 이은결은 '방송인 연합'이라는 거대한 떡밥을 시청자들에게 투척하며 열사-_-가 되었고. 조유영은 납득이 안 되는 배신 한 방으로 깜짝 히로인에서 일약 '제일 나쁜 x'(...) 자리에 등극하게 됩니다. 게다가 이 때 조유영의 배신과 얽힌 인물들이 노홍철, 은지원, 이두희였다는 것도 뭔가 참 의미심장하구요.


 이 에피소드가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던 건 '지니어스 게임' 내에서 그럭저럭 유지되어 오던 암묵적인 룰들이 깨어졌기 때문입니다. '지니어스 게임'이 워낙에 배신, 사기가 판을 치도록 조장되는 게임이긴 하지만 그 배신과 사기에는 '내가 살기 위해서'라는 강력한 동기가 존재해야한다는 것. 그리고 '우리 편을 위한 배신자는 반드시 챙긴다'라는 것. 이런 게 다 깨져 버렸죠.

적어도 편집된 내용으로만 놓고 볼 땐 이은결이 조유영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건 분명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은결이 떨어지든 은지원, 임윤선이 떨어지든 조유영과 이두희, 노홍철에게는 아무런 이익도 손해도 없는 상황이었죠. 그런 상황에서 굳이 조유영, 노홍철, 이두희가 은지원과 임윤선에게 배신자에 대한 정보를 건네 주고 오히려 이은결을 비난하고 있었으니 이 때까지 지켜봤던 시청자들이 벙 찌게 되는 건 당연합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방송인 연합'은 사실은 어찌 되었든 간에 시청자들에게 아주 깊은 각인을 남기게 되고, 시즌 2는 나락으로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5화 : 메인 매치는 '7계명'이었습니다. 꽤 머리를 많이 굴린 것 같은 룰을 갖고 있었고 재밌게 흘러갈 소지도 있었으나 너무나도 죽기 힘들어 보이는 이상민의 개인 법안이라든가, (이상민은 이상할 정도로 이번 시즌엔 편애 받는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결국 5명 이상(전체의 과반)이 똘똘 뭉치면 현실적으로 나머지 사람들이 그 쪽을 견제할 방법이 거의 없다는 아주 근본적인 바보 같음을 갖고 있는 게임이었고 결국 그렇게 되었습니다.

 이번 화의 탈락자는 임윤선이었는데... 첫 화만 봤을 땐 전 이 분을 매우 호감가는 참가자로 생각해두고 있었습니다. 논리 정연하면서 적극적이었고 심지어 비주얼도 괜찮았거든요. 그런데 이 에피소드쯤 와서는 이미 얼른 탈락해버려라를 외치고 있었던 것이. 2화 때 재경에 대한 배신을 시작으로 이 분의 게임 내 행보가 영 보기 좀 그랬습니다. 3환가 4화에서 이두희의 배신을 알게 되자 바로 같은 편을 버리고 '나 좀 살려줘'라고 빌어서 정말로 살아 남는다거나. '7계명' 게임 막판에 이두희 옆에 붙어서 시종일관 '내 꺼 빼지마~ 우리 선후배끼리 이럴 거야?' 라면서 감정적으로 압박을 한다든가... 하는 모습들 말이죠.

 그리고 이번 화의 중요한 점은 정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임요환이 똑똑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거(...)


6화 : 네. 이제 전설이 되어 버린 그 '독점 게임'입니다. 게임 자체에 대해선 할 말이 없네요. 방송 분량의 1/3이 불사의 징표 찾기였고 1/3이 왕따 당하는 이두희 얘기였고, 나머지가 메인 게임 + 데스 매치였을 정도로 메인 매치는 그냥 있으나 마나 했습니다. 

 일단 탈락자 이두희에 대해서 얘길 하자면. 위에도 적었지만 이 분은 애초에 제겐 얄미운 캐릭터여서 이번 화에서 당했던 그 불행한 상황-_-이 별로 그렇게 불쌍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본인 말 한 번 안 들었다고 재경에게 삐져서 뒷통수 친 것도 별로였고 (물론 재경의 분탕질에 대한 답으로 데스 매치에서 등을 돌리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습니다만. 제가 별로라고 느꼈던 건 재경에게 그런 얘길 않고 꼭 도와줄 것처럼 말해 놓고 배신했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이은결 탈락할 때 임변호사의 질문에 서슴 없이 배신자가 누구인지 일러 바쳤던 것도 별로였고 뭐...

 하지만 어쨌거나 방송인 연합 측에서 신분증을 가져가서 게임이 끝날 때 쯤에나 돌려줬던 건 너무 심했죠. 가져가서 방송인 연합에게 유리하도록 이두희의 카드를 몽땅 교환한 후에 돌려줬다든가 했으면 적어도 저는 비난하지 않았겠습니다만. 거의 서너 시간은 되었을 메인 매치 녹화 시간 동안 아예 아무 것도 못 하게 만들어 버린 건 단지 게임에서의 생존 여부를 떠나 진짜로 따돌림 당하고 소외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했으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데스 매치는... 하하. 그냥 제 소감은 이거였습니다. 이두희씨, 앞으로도 절대로 사업은 하지 마세효. 아니 도대체 그 상황에서 어떻게 은지원을 믿습니까. ㅋㅋㅋㅋ


 또... 암튼 이 때 방송인 연합은 정말 여럿이 두루두루 욕을 먹었죠. 이상민은 임요환에게 사기 치고 불멸의 징표 빼돌린 것 때문에. 조유영은 신분증 훔치기 + 데스 매치에서의 건방진 태도 때문에. 그리고 은지원은 신분증 훔치기 + 데스 매치에서의 결정적인 배신 때문에... 였는데. 저는 원래 예능 프로 보고서 출연자 인간성이 어쩌네 어쩌네 하면서 욕하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 하는 성격입니다만. 이 에피소드 만큼은 살짝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우하하하(...) 


7화 : 메인 게임은 '신의 판결', 데스 매치는 '인디언 홀덤' 이었습니다.

 근데 사실 이 에피소드는 그냥 무난했어요. 어쩌다보니 이번 시즌에 정의의 상징-_-처럼 되어 버렸던 홍진호의 탈락 때문에 열받은 사람들은 많았겠지만, 메인 매치나 데스 매치나 다 할 말 없는 무난한 전개였거든요. (물론 조유영이 주사위 속 자석 얘길 듣고 은지원에게 쪼로록 달려가던 장면은 좀...;)

 제 추측일 뿐이지만 아마도 제작진은 홍진호의 활약을 기대했을 것 같습니다. 1시즌의 레전드가 된 '오픈 패스'와 비슷하게 얼핏보면 확률처럼 보이지만 사용하는 도구 자체에 트릭이 숨겨져 있는 게임이었고. 또 데스 매치 종목은 역시 1시즌의 레전드였던 '인디언 포커'의 변형 게임이었으니까요. 6화까지 이어졌던 기나긴 연합 놀이를 정리하고 비방송인 연합이자 전 시즌 우승자인 홍진호를 위해 판을 깔아줬던 것 같은데 결과는 제작진 뜻과 전혀 다르게 나와 버린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오히려 이번 에피소드는 은지원이 이 프로그램에서 처음으로 제대로 머리를 쓴 것이 포인트였습니다. 장기전으로 가지 못 하도록 아예 칩을 조금만 갖고 시작하도록 홍진호를 꼬셔냈고. (홍진호가 가넷 거지였다는 상황도 잘 이용했죠) 또 첫 판에 홍진호가 최악의 패를 들고 있는 걸 보자 바로 올 인으로 나가는 과감성을 보여주기도 했구요. 최종 결과는 결국 운으로 결정되었지만 암튼 꽤 훌륭한 플레이였습니다. 이미 뭘 해도 욕 먹는 캐릭터가 되어 있지 않았다면 꽤 칭찬 받았을 거에요 은지원.


 + 근데 나중에 어디서 보니 '칩을 조금 갖고 하는 게 유리하다'는 게 은지원 본인의 아이디어가 아니라 임요환의 코칭이었다고... 허허허;



- 이번 시즌은 그냥 '이상민의 게임'이라고 생각하며 보고 있습니다. 

 분명 초반엔 홍진호와 함께 다른 참가자들의 견제 대상이었고, '방송인 연합' 같은 덴 보이지도 않던 사람이었습니다만. '홍진호를 타도하자'는 구호를 내세워서 시즌 초반 자신에게도 쏟아졌던 견제를 홍진호 한 명에게로 완전히 돌려 버리는 데 성공했고, 연합의 우두머리가 되었으며, 또 그걸 바탕으로 본인의 우승에 가장 부담이 되는 존재인 홍진호를 정말로 제거하는 데 성공했지요. 게다가 어리버리 임요환(...)을 낚아서 불멸의 징표까지 손에 넣었으니 뭐 거칠 것이 있겠습니까. 이제 이상민은 그냥 열심히 게임 하고 놀다가 자기가 꼴찌가 되면 또 거슬리는 사람 두 명 찍어서 갸들끼리 데스 매치 하도록 시킬 수 있는 힘이 있어요. 그러니 살아 남은 사람들 입장에선 어지간하면 이상민을 등지고 싶지 않아할 겁니다. ㅋ

 뭐 이번 시즌에 밉상짓을 많이 해서 (특히 6화 마무리 장면에서 이두희에게 설교하는 장면은 정말 레전드급으로 최악이었죠. ㅋㅋㅋ) 응원할 맘까진 생기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이 분이 정말로 우승을 하면 영화 속 성공한 악당들 캐릭터를 현실로 보게되는 재미 같은 게 있을 것 같아 은근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하.


- 근데 뭐랄까... 이번 시즌을 보면서 빡쳐하는 수많은 시청자들의 심정은 잘 이해합니다만. (저도 마찬가지였으니까 뭐 당연히;) 사람들의 감정 이입이 너무 과도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홍진호는 지나칠 정도로 신격화 되는 것 같고. 또 방송인 연합 측 사람들은 미운털이 너무나도 제대로 박히다 보니 그냥 정상적인 플레이를 해도 욕을 먹고. 

 그래서 결론은 유정현 승리!!! <-


- 분명 이번에도 짧게 쓸 작정이었습니다만... '마성의 듀게' 운운하면서 책임을 회피해 봅니다;;

 그리고 다음 주 성규군 출연을 기대하고 있지요. ㅋㅋ 아무래도 이상민과 파트너 시킬 것 같아 잘 해도 못 해도 욕 먹을 것 같긴 합니다만. 기왕 나오는 거 잘 하길.

    • 이거 머리가 좋으면 -두뇌회전이 빠르면 유리한 게임인가요?

    • 전설(?)의 7화 진정한 탈락자는 시청자였다는말이 있듯이..1회1회 논란으로 들썩였던 것이 거짓말인것처럼 지니어스 글 지분이 줄었어요... 뭐 저도 탈락했습니다. 은지원의 그 전략은 상당히 호평을 받았는데 그게 알고보니 타인의 조언이었다고 알려지면서 뭔가 타오를까 했지만.....아 한번 맛탱이가 가서일까 그것조차도 화제가 안되네요...안습의 시즌2입니다. 지니어스1시즌 애청자로써 안타까울뿐입니다. 

    • 제작진이 시즌2에서, 욕을 먹든 뭘하든 노이즈를 일으키는 게 목적이었다면 성공이죠. 그들말마따나 추악한 승리라고 해야하나요.

      시즌1이 그리워요~
    • 김전일/ 프로그램의 취지는 그렇고 실제로도 대충은 그렇긴 한데... 그냥 좀 별로입니다. ㅋㅋ


      selon/ 6화까지는 방송 끝나고 며칠 동안 비슷한 내용의 글, 중복 짤방으로 게시판들이 도배가 될 정도였는데 7화에서 홍진호 탈락하고 나니 정말 급격하게 식더군요. 3시즌도 일단 제작은 결정된 상태라는데 이 상황에선... -_-;
    • 골칫덩이/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1% 정도였고, 또 이제 홍진호까지 탈락했으니 더 낮아지겠죠.


      언플해대던 걸 보면 제작진이 가장 얄밉긴 한데, 또 어찌보면 참가자들이 만들어낸 흐름의 문제도 있고 하니 참... 뭐 암튼 여러모로 불행한 시즌(?)이란 생각이 듭니다.

      • 그래서 홍진호가 다른 사람들이랑 제3자 입장에서 지니어스 회차를 분석(?)하고 뒷얘기를 떠드는 프로그램을 만든다고...ㅇㅇ 머리 좋아요, cj...;;

    • 홍진호가 신격화된 것이 아니라, 제일 정상적으로 게임을 하려는 사람은 홍진호 밖에 없어서 저절로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애초에 지니어스에 관심을 가지고 보려고 했던 시청자들은 기본적으로 게임에 흥미를 가진 사람들일테니까요. 피디가 좋아하던 심리실험에  관심을 가졌던 게 아니라요. 전 오히려 방송계 사람들이 지니어스에 화가 난 시청자들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후관계를 완전 뒤집어 생각하고 있는 듯 해요. 홍진호를 좋아해서 이 난리가 난게 아니라, 이 난리통 속에 홍진호 혼자 문제를 푼다는 가장 기본적인 행동에 끝까지 충실했기 때문인데 각광을 받는 건데. 차라리 이상민은 자기 욕망에 충실하기나 하지, 나머지 연예인과 임요환 이두희도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알 수 없는 행동을 많이 하죠. 시즌 1도 게임다운 게임이 아닌 경우가 종종 있어서 시즌 2에 좀 나아지나 했다가 핵폭탄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 재개장에 대한 인사도 안하고 있었는데 지니어스 글을 보니 뛰어들지 않을 수가 없네요. 제가 바로 그 과몰입의 사례입니다. 으허허. 하지만 그것도 지난주로 끝.......


      지니어스 시청률 하락분은 어느 정도 오늘 밤 10시부터 온게임에서 하는 홍진호의 지니어스 필승법특강(진짜제목은 비하인드였나...)으로 옮겨갈 것 같죠. 인터넷 온에어 서비스에서 본방 시청률과 비교해봐도 재밌겠어요. ㅎㅎ


      잘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홍진호가 연합을 만들어보려고 유도하는 듯한 장면이 몇 번 있었는데, 그게 한 번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건 좀 많이 씁쓸하더군요. (유일하게 이은결과 믿을 수 있는 연합의 가능성이 보였는데 광탈....ㅠㅠ)


      이상민이 가장 강력한 플레이어이긴 하지만, 그래도 메인매치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불멸의 징표 소모를 위해 데스에 지목될 확률이 높지 않을까요? 모두들 이상민이 불멸의 징표를 빨리 소모하게 하고 싶을 것 같은데요. 앞으로 불징을 쓸 수 있는 기회가 3회뿐이니 과연 게임이 어떻게 풀릴 지 궁금하지만, 본방 말고 기사로만 봐도 될 것 같가도 하고요;;;;;;;
    • plushand/ 쓰면서 살짝 우려했던 표현인데 역시 날카롭게 지적이 들어오는군요. ^^;
      홍진호가 그 중에 몇 안 되는 정상적인 플레이에 충실했던 참가자라는 데 동의하고 그로 인한 시청자들의 지지도 이해합니다. 일단 제가 그랬으니까요. 4화에서 '지니어스는 원래 그런 배신이 통용되는 곳' 이라며 이은결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던 장면이 뭔가 상징적인 느낌이 있었죠. 1시즌을 상징하는 참가자였던 홍진호가 2시즌의 달라진 (것도 시청자 입장에서 아주 짜증나게) 양상과 대립하고 갈등하는 모습. 그리고 그 시점부터 시청자들이 홍진호에게 몰입하게 되었던 것 같구요.
      그런데 그랬던 홍진호가 좀 아이러닉하게도 1~6화까지 그 살벌한 연맹질을 버텨내고도 하필이면 연맹질의 폐해가 거의 드러나지 않았던 7화에서 별다른 부당한 요소 없이 떨어져서 저 자신이 매우 허탈했고. 그런데 그 상황이 마치 불의에 맞서 싸우다가 희생당한 것 같은 이미지로 만들어지는 것이 살짝 찝찝해서 저렇게 적어 봤습니다. 근데 표현이 좀 과하긴 했네요(...)

      제작진은 그냥 뭔 생각을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나름대로 1시즌을 능가하는 드림팀이라고 생각하고 뽑아 놓은 사람들이 시작부터 친목질만 하면서 게임을 어그러뜨려 놓으니 아싸리 그걸로 어그로나 끌면서 시청률 올려보기로 작정한 건지. 몇몇 참가자들의 악행(?)을 방송에서 반복해서 강조까지 해 놓고도 인터뷰에선 '그게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던 거다'라는 식으로 쉴드를 치니 유체이탈 화법이 따로 없다 싶더군요. 예정대로 시즌 3이 만들어진다면 대폭적인 물갈이는 불가피할 듯 싶어요.

      @이선/ 과몰입이라고 써 놓긴 했지만 저 역시 부들부들거리며 특정 참가자 몇 명에게 저주를 퍼부으며 보고 있습니...;;

      지니어스 필승법 특강이라니. 그런 게 있는 줄도 몰랐네요. 정보 감사하구요.
      4화 이후로는 방송인 연합 이외의 인물들은 자기들끼리 외롭게 뭉쳐다니는 것 외엔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었죠. 저도 그게 많이 보기 싫었고 또 그 와중에 본인도 그 연합의 일원인 걸로 착각(?)하는 듯한 행보를 보이다가 호되게 뒷통수 맞는 이두희를 보며 복잡한 심경이 되었습니다. -_-;

      저도 상식적으로는 앞으로 누가 꼴찌가 되든 일단은 이상민을 상대로 지목하는 게 당연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7화에서 다들 아무 생각 없이 즐겁게 게임하는 모습을 보고 나니 그런 일도 없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정말 몇몇 참가자들은 무슨 생각으로 게임에 임하는지 알 수가 없어서;
    • 저도 이번 시즌의 과몰입이 이해가 안되고 있어요. 그리고 제가 볼 때 가장 독사같은 사람은 사실 여기서 이상민인데, 비난의 화살도 영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 가는 것 같고...


      어쨋든 제작진 입장에서는 이만큼 화제가 되었다는 거 자체로 별로 손해 볼 건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요즘 다음 회는 또 누가 욕을 먹을까....이러면서 보고 있어요. ㅎㅎ

    • 푸네스/ 아무래도 초반엔 1시즌에서 보여줬던 푸근한 플레이(?) 덕에 사람들이 좋게들 봐주는 면이 있었고. 6시즌에서 정말 거하게 나쁜 짓을 해놓긴 했는데 그나마도 1차 가해자(...)였던 조유영, 은지원의 활약 덕에 상대적으로 욕을 덜 먹더라구요. 결국 욕 먹는 건 은지원, 조유영과 노홍철까지.


      기왕 이렇게 되어 버린 거 저도 누가누가 더 밉상짓하나 구경하는 재미라도 찾을까 했습니다만, 그마저도 6화에서 정점 찍고 7화에서 내리막길이어서 남은 게임들은 무슨 재미로 보며 버티나 걱정 중이네요. ㅋㅋ

    • 그리고 앞쪽에 살짝 언급하시기는 했지만, 이상하게도 지니어스 시청자들이 조유영 은지원의 로맨스에는 눈을 닫고 있는 것 같아요. 이게 뭐랄까 팬층과 프로그램에 비난하는 사람들의 놀라운 잉여력 - 예를 들면 - http://mirror.enha.kr/wiki/%EB%8D%94%20%EC%A7%80%EB%8B%88%EC%96%B4%EC%8A%A4%3A%EB%A3%B0%20%EB%B8%8C%EB%A0%88%EC%9D%B4%EC%BB%A4/6%ED%99%94 - 을 보면서...뭐랄까 왠지 너무 덕들이라 여기 나오는 사람들 사이에 로맨스가 싹트는 건 아예 상상 밖이란 말인가....뭐 이런 생각까지 들 정도로요....


      차라리 둘이 정말 사귀는 것도 현재의 비난을 돌리거나 프로그램을 위해서도 더 좋을 것 같아요. 알고보니 사랑했다 뭐 이런..ㅎㅎ

      • 조-은이 사귀는 거 아니냐는 식의 비난은 많이 받고 있어요. 것보다는 언급을 하면 명예훼손이 될 수도 있으니까 최대한 팩트만 써놓는 게 아닐까 해요. 구체적으로 언급하면 제가 명예훼손을 하하는 게 되니까 대강 말하면, 은의 인맥이 특이;;;한데다 이혼남이고, 조는 신인 여자방송인이라는 신분;;을 들어 그런 얘기가 많이 나오죠.
    • 조유영씨는 뭔가 대학교때 봤던 전형적인 여왕벌 이미지라.. 솔직히 지니어스 빨리 빠지는게 이득아닐까 해요. 이상민씨는 과거세탁 잘하나 싶더니 전설의 6화 이후로 예전행적들이 커뮤니티마다 다시 다 까발려졌고, 은지원씨는 누구 친척이니 사이코패스니 소시오패스니 비호감딱지가 여럿 붙었죠. 솔직히 저도 이제 그 초딩컨셉? 보기가 싫어지더라고요. 일박이일에서야 재밌는 컨셉이었겠지만.. 6화가 참 엄청난 회차였던 건 맞는 것 같아요. 굳이 7화에 콩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이미 6화때부터 사람들은 서서히 질리기 시작한 거 아닐까요 ㅠ
    • 와라락 로이배티님. 지니어스랑 감자별 보면서 많이 그리웠어요.ㅠ 배티님 리뷰가요.(듀게가 유일하게 아쉬운 순간? 쿨럭) 듀게 오픈이 늦어지면서 하루하루 저는 지쳐갔고... 지녀스 6화에서 자체 탈락, 감자별은 그보다 훨씬 먼저... 이제 듀게와 함께 돌아오셨으니... 7화 복습하고 오늘 본방사수 할까봐용 ㅋㅋ
    • 골치/ 그래도 6화까진 저 나쁜 놈들을 홍진호가 응징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맘이라도 있었을 텐데 그 홍진호가 탈락했으니 사실상 지니어스 게임은 방송인 연합의 승리로 끝나버린 거죠. 이제 남은 건 말하자면 에필로그.

      근데 정말 그 분들(?) 이 방송이 인생의 마지막 방송인 것처럼 플레이하셔서... 방송 나간 후에 반응들 보고 많이 당황하셨겠다 싶습니다.


      브랫/ 아이코 감사합니다. (_ _) 감자별이 참... 많이 힘이 빠지긴 했죠. 그래도 전 보고 있습니다만. ㅋㅋ

      6화보고 탈락(?)하셨다면 7화도 보지 않는 게 좋을 거에요. 정말 기억할 것도 별로 없는 에피소드인데다가 결과도 아시다시피...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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