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보는 중년 남성입니다

게시판이 닫혔다 열린 사이 40대가 돼버렸네요.


이제 중년이라 그런가 묘하게 사극이 끌립니다. 이른바 정/통/사/극/ 아니겠습니까. 정도전.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이성계의 아내 강씨 역을 하는 이일화씨의 연기를 보고 관심을 갖게 됐지요.


약간은 사투리 섞인 어투로, 가볍지 않고 진중하게 한참을 대사를 쏟아내는 장면에 그야말로 반해버렸습니다.


조금 더 보니 박영규씨가 나오더군요. 우리가 알고 있는 박영규, 원래 이런 역을 잘하던 분이었지요. 정말 오랜만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1화부터 다시보기로 보는 데...


의외의 복병이 공민왕 역의 김명수씨더군요. 개혁군주와 패륜을 저지르는 몹쓸 왕 사이에 흔들리는 모습을, 너무나 무게감있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2화에서 공민왕이 죽는 씬에서는 아으으. .저 홍륜 ㄱㄱㄲ... 이랬습니다만. 어쩌겠습니까.


조재현씨 연기는 생각보다 별로였습니다. 캐릭터 자체가 다른 인물들보다 평면적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빨리빨리 봐야 본방을 따라갈 터인데 한 화 보기가 참 쉽지 않은 드라마네요.

    • 박영규 씨가 오로라 공주 계속 했다면 정도전 못 했을거라고 인터뷰에서 말 하셨어죠. 임성한 씨에게 고마울때가...
    • 2달이 1년이었군요,


      박영규 연기 좋다는데 아직 안봤어요 죽어야 산다가 되었군요.

    • 이일화씨가 이번에는 정도전에게 방원이를 어찌 죽여달라고 피토하며 부탁할지 기대됩니다

    • 달빛처럼// 그런 얘기가 있었군요.




      김전일// 그런 이야기는 덜 강조되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 40대가 중년까지 되겠습니까?늙은 청춘 정도가 아닐까요. 저는 정도전 보다가 포기했는데  조재현 연기가 조금 어색해졌다. 아니면 원래 연기가 저랬나라는 느낌이 많이 들더군요. 한석규가 하는 사극도 올해 방영예정이라던데 요즘 그것을 노리고 있습니다. 

    • 정도전 꼬박꼬박 보고 있습니다. 간만에 보는 연기 되는 분들 사이의 짜릿한 대결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역시 려말선초는 꿀재미구나 싶고, 회차마다 작가가 하나씩 던져주는 생각거리에 같이 분개하며 보고 있습죠. 조재현씨 연기엔 전 전혀 불만 없는데, 별로라는 분들이 좋아하실 만한 주인공의 카리스마를 뽐내기엔 아직 극의 중심이 타이틀롤에게 오지 못할 시기라서 그런 듯 해요. 뭔가 풋내기 운동권 학생 같은 느낌도 초반과 후반의 캐릭터 대조를 위한 것일 듯 해서 괜찮습니다.
    • 본문과 상관 없지만 왜 전 24601님이 젊은 여성일 거라고 생각해왔을까요... 24601님 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 저도 조재현의 연기가 썩 어울리는 것 같지 않아요. 묘하게 드라마와 조화되지 않는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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