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음식 어떤 거 하시나요?
저희 아빠쪽은 네집이 모이는데, 한 5년쯤 전부터는 음식을 나눠서 각자 집에서 해옵니다.
아빠쪽은 저희집을 제외하고 전부 개신교 신자인 덕분에 제사를 지내지 않아서 음식은 비교적 자유로워요.
저희집에서 나물 및 밑반찬을 할 때도 있고 전을 할 때도 있고 돌아가면서 하는데,
엄마 동생 저 모두다 "고사리도 도라지도 싫어!"를 외치기 때문에 나물 차례에 샐러드를 해간다든가
전을 하면 동그랑땡 반죽을 깻잎에 싸서 굽는다든가(향 강한 식물 좋아함) 뭐 이런식으로요.
이번 설엔 저희가 튀김류를 해가는데 고구마, 단호박, 야채튀김을 하고(이까지는 정상)
저랑 동생이 좋아하는 닭가슴살이랑 감자튀김도 튀길 겁니다.(여기는 정상 이외의 범위)
닭가슴살 튀길 때는 저희 취향대로 튀김옷에 카레가루랑 허브 팍팍 넣을 거고,
감자튀김은 코스트코에서 사와서 튀기기만 할 거고요.(오늘 밤에 코스트코에 장보러 갈 거예요)
완전 제 입맛대로 가자면 치즈도 얹어서 오지 치즈 프라이를 해가고 싶지만
아무래도 이렇게까진 좀 힘들 것 같고(엄마가 치즈를 싫어하시거든요) 평범하게 케찹이랑 먹는 감자튀김을 할 듯요.
예전엔 큰어머니가 장을 보면 전날에 우르르 몰려가서 음식을 만들었기 때문에
제가 먹지도 않는 오징어 튀김, 쥐포 튀김을 비롯해 대체로 딱히 안 땡기는 평범한 명절음식들로만 밥상이 채워졌는데
아예 따로 음식을 만드니까 내키는대로 만들고, 명절 핑계대고 평소에 안 하는 음식도 해먹고 하니까 약간 신납니다.(닭튀김!!!)
듀게분들은 명절음식 어떤 거 하시나요?
떡국...1월초부터 질리도록 먹었는데 1월 말에 또 먹게 됐네요ㅜㅜ(그게 다 어머니의 사랑이다 이 놈아)
무척 글 내용이 재미있군요. 언젠가 명절 상이 퓨전이 되지 않을까 -개그 프로에 종종 나왔었죠. 파인애플 통조림이 올라간다거나. 우리집 설, 추석을 늘 지켜주는 건 고기 산적
잡채요
잡채, 동그랑땡전 만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