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캅(1987)의 엔딩이 몇가지죠?

새로 리부트된 로보캅에 대한 정보를 보고 기존의 1편을 다시봤어요.

감독판으로 나온 디비디를 가지고 있는데, 이번엔 파일로..


폴버호벤은 80~90년도 성인sf를 가장 잘 만드는 감독이었죠.

제가 느끼는 감독의 특징은 단순경쾌.

sf라는 장르는 미래를 그리고 있지만,그게 디스토피아든지 유토피아든지간에 근본적으로는 현대를 투영하고 사색하는 분야죠.

폴버호벤은 다양한 미디어로 지배되는 사회,고도로 발달된 과학만큼 원초적인 폭력과 동물적인 먹이사슬이 난무하는 사회, 정치의 더러운 암투가 삶 깊숙히 스며든 현대시대의 이면들을 과장된 디스토피아로 그리고 있는데, 그것을 풀이하는 방식은

상당히 단순한면이 있다고 봐요.

마냥 단순하다면 유아적이겠지만 소재에서 끌어들일 수 있는 다양한 화두들은 모두 집어가면서도 그걸 어렵지 않게 푸는 연출방식들이 탁월하게 느껴집니다.

조금 뜻밖일정도로 과도한 폭력들도 이 감독의 세계에서는 불쾌감으로 드러나는게 아니라 묘한 쾌감과 쾌락이 있어요.


그 정점이 로보캅이고, 그래서 이 영화는 시간이 지나고 보면 더 진가가 크게 느껴지는듯 합니다. 인터넷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발견으로서 화자하는 영화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번에 보면서 조금 다른 뉘양스를 발견했는데, 마지막 장면에서, 그러니까 부사장의 해고가 통보된 즉시 죽고나서 수장이 로보캅에게 말하죠. 너 이름이 뭐냐?

애초 당시 상영버젼은 기억이 나지 않고, 제가 가지고 있던  dvd,감독판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그 디비디에서는 로보캅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친구들은 날 머피라고 부르지만, 당신은 그냥 로보캅이라고 부르시오'

그리고 엔딩에 붙어서 더 유명해진 타이틀, 로보캅이 땅.하고 등장하죠.


하지만 원본을 알수 없는 파일버젼에서는 단지 "머피"라고 말하더라고요.

그리고 로보캅 타이틀...


머피의 불안정한 심리와 상태에 집중하는 영화의 흐름상 로보캅임을 거부하고 자신을 머피라고 언급하는 그 장면은 감독의 자의식이 더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느낌은 있었지만,전체적인 맥락으로,그리고 시리즈로 등장한 로보캅 프랜차이즈로 보자면 좀 이질적이에요.

어쨌든 당시 여러가지 엔딩을 찍어둔것으로 보이는데 총 몇가지가 있는걸까요?..감독판은 단지 '머피'.라고 말하는 그 버젼인건가요? 아니라면 이 머피.버젼은 도대체 뭔지.. 

    • 마이 네임 이즈 머피가 당시 상영 버전으로 알고 있습니다. 

      • 아..의외네요..


        그게 더 감독판 스럽게 느껴지는데..

    • 엇.. 내 친구들은 머피라고 부르지만 당신은 그냥 로보캅이라고 하시오는 3편 엔딩 아니었나요?

    • 그냥 '머피'라고 합니다. 다른 버전은 없습니다.


      '내 친구들은...' 이건 3편 대사입니다.

      • 1편에서 머피가 그 대사를 하는 시점에서 로보캅의 정체가 머피라는 걸 알고있는 사람은 루이스 한사람 뿐입니다. '내 친구들이 나를...'이라고할 수있는 상황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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