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있었던 일 몇가지...

1. 명절 보너스 나온걸로 컴퓨터를 새로 질렀습니다. 스카이림 모드 몇 개만 깔면 버벅거리며 튕기기를 반복하던 예전 컴퓨터에 애도를 표하며 3-4년만에 본체 교체. 게이머긴 하지만 최신 게임을 울트라 하이옵션으로 놓고 즐기는 타입은 아닌지라, 그냥 2-3년 동안 쓸만한 녀석 정도로만 한다는 생각에 GTX660 수준으로 질렀는데 윈도우 포함하니 100만원이군요...=_= 


2. xp만 10여년을 쓰다가 윈도우 7 + SSD 하드로 갈아타니까 확실히 신세계입니다. 전원 버튼 누르고 컴퓨터 의자에 앉아 키보드 빼고 자세 당겨앉는 동안 이미 부팅 완료... 뭐 얘도 이것저것 깔다보면 물론 느려지겠지만 아직까진 대만족이에요. 


3. 컴퓨터 교체 기념으로 'X-Com : 에너미 위딘'을 스팀으로 구입해 버닝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진득한 싱글 플레이를 선호해서 자유도 높은 TRPG 스타일이나 전통적인 턴방식 SRPG의 팬인데, 최근 PC 게임 시장에 복고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은 참 반갑습니다. X-Com 시리즈도 10여년만에 리메이크되어 이렇듯 멋진 모습으로 돌아왔고, 킥스타터 프로그램을 통해 시장의 흐름보다 충성도 높은 매니아를 열광시킬 하드코어 성향의 게임들이 연이어 개발되고 있죠. 이제 곧 출시될 '웨이스트랜드 2'(얘는 알파버전이 나오긴 했는데 아직 많이 불안정하다고 해서 보류),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나 플레이 하며 박통 주니어 치세를 잊어야겠습니다. 


4. 그저께 밤 응급실로 실려갔었습니다. 오후부터 아랫배가 아팠지만 소화불량이려니 하고 소화제만 먹고 있었는데 새벽에 정말 바닥을 긁으며 뒹굴만큼 아파서 응급실로 가보니 신장결석(요로결석)...=_= 도착하자마자 엑스레이+피검사+CT촬영+소변검사+링거+진통제 투여까지 정신 없었네요. 몸은 약한데 희한할만큼 큰 병이나 큰 부상은 안 당하는 편이라 어제가 생애 첫 응급실 & 반나절 입원이었는데 의사선생님과 간호사분들 모두 기대 이상으로 친절하시더군요. 새벽시간 응급실엔 각종 외상환자(대부분은 교통사고나 싸움) 때문에 분위기가 살벌하기 마련이라던데 다행히 제가 간 시간엔 꽤 조용했고요. 처음에는 수술 얘기 꺼내길래 겁났었는데 나중에는 그냥 초음파 쇄석치료 받으면 될 것 같다고 해서 안도... 근데 덩어리가 좀 커서 한번엔 어렵겠고 2-3회 받아야 할 것 같다더군요. 완전히 깨서 배출될 동안에는 결석이 신장 안에서 돌아다니다가 다시 요로를 막을 수 있으니 이 때는 가까운 응급실 가서 진통제 하나 진한 걸로 맞고 버티라던...=_=;; 치료 끝날 때까진 조심해야겠습니다.(뭐 조심한다고 결석이 안 돌아다니는 건 아닙니다만...=_=; 그냥 운좋게 무사하길 바랄 뿐.)


 5. 응급실 반나절 입원 + 다음날 오전 쇄석치료 = 하루만에 50만원이더군요...ㅠ_ㅠ 뭐 입원비 보험이나 실손보험 모두 있으니 대부분은 보험회사에 청구해서 받을 수 있겠지만, 어쨌든 덕분에 3호냥의 드레스 구입은 보험료 받을 때까지 전면 보류. 작년엔 이빨로 100만원 해먹더니 올해는 신장으로 100만원 해먹을 기세;; 아픈 것보단 낫다고 자위 중입니다. 


6. 그냥 올리면 허전하니 예전에 올렸던 2호냥 사진 재탕...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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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굉장히 큰 실수를 하셨군요. 보너스로 컴퓨터를 살 때 저 아가씨가 눈에 밟히지 않던가요 네? 네? 네?

      • 명절휴가비와 1월 상여금이 따로 나와 '명절 휴가비로는 컴퓨터 & 차례비! 상여금으로는 드레스 & 세뱃돈!'이라는 완벽한 계획을 세웠었지만... 원래 인생의 참된 묘미는 계획이 어그러지는데 있죠...ㅠ_ㅠ




        아마 병원비는 상당수 보험회사에서 돌려받을 수 있을 거라 위안 중;; 2월 가기 전에 돌려받으면 그 때 사줘야겠어요. (하지만 일단 사이즈가 맞는지부터 체크해야 함...=_=;;)

    • 초음파 쇄석술이면.. 아마 들인 돈보다 좀 더 받으시겠지만.. 몸 아파서 어쩌나요. 부디.. 건강을 빨리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그나저나.. 저희 사무실 동료 하나도 요로결석때문에 근 일주일을 쉬던데.. 1월은 무슨 요로결석하고 관계가 깊은 달인가요. 흠..

      • 근데 얘는 회복이랄 것도 없는게 완벽하게 멀쩡하다가 결석이 혈관이나 요로를 틀어막아버리면 정말 데굴거릴만큼 아픈 거라...=_=;; 지금은 전혀 아프진 않은데 좀 무서워요. 자다가 또 갑자기 아파서 깨는 거 아닐까 싶어서...ㅠ_ㅠ

    • 지금까지 옷중의 최고봉은 드레스(혹은 내글리제;;)라고 생각했는데 아가씨 금발이랑 하얀 니트 너무 예뻐요ㅜㅜb 신장결석이 정말 순간적으로 정신이 혼미해지는 아픔이라던데 잘 다스리셔서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 흰색니트는 입히기도 편하고 또 착색 우려도 적어 애용하는 복장 중 하나라죠 ~_~ ...다만 소매가 좁아서 2호냥 손도장 까지게 만든 주범이기도...ㅠ_ㅠ




        어제 한참 아팠을 때는 진짜 팔 같은데 바늘로 찔러서 좀 통증을 나눠볼까 하는 생각마저 들더군요...=_= 'M.D. 하우스'에서 하우스가 금단증상을 정 못견디겠으니까 자기 팔 자해하던(다치면 몸안에서 엔돌핀을 분비해 통증을 좀 완화시킨다고 함) 장면도 떠오르고요;; 다 나을 때까지 안 아팠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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