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OST 콜렉션 (3)


악명높은 영화 <판타즘>의 테마곡입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듣기 좋다고 생각하는 곡인데, 신비스러움과 긴박한 느낌을 동시에 자아내는 매우 독특한 분위기가 마음에 듭니다.


참고로 해당곡은 <판타즘> 1편에 삽입된 곡으로, 속편인 <판타즘2>에 삽입되었던 버젼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셔서 들으시면 됩니다. 

( http://youtu.be/1LrsLvHMGAA )


사실 둘 다 같은 곡을 다르게 편곡한 것인데, 저는 1편의 것이 보다 작품의 분위기를 잘 살린다 생각하여 먼저 소개한 것입니다.




프랜시스 코폴라가 감독했던 <드라큘라>의 삽입곡으로, 이 영화의 OST 중에서는 이 곡이 가장 유명하고 널리 알려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벰파이어 사냥꾼들'이라는 곡명에 알맞게 미나를 납치해 달아난 드라큘라와 그 흔적을 추적해나가는 반 헬싱 일행의 추격전과 긴장감을 잘 표현한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번 (2)편에서 이 영화의 인트로 장면에 삽입된 곡을 소개한 바 있으나 이 음악 역시 그냥 놓치기에는 아까운 곡이라 특별히 소개합니다.




크리스토퍼 리와 피터 쿠싱의 불꽃튀기는 연기 대결로 유명한 <드라큘라의 공포>의 테마곡입니다. 해머 영화사의 50년대 고전 흡혈귀물의 정취가 팍팍 돋아나는 멋진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킬 빌>을 보신 분들이라면 무릎을 탁치며 '아 이 음악!'하고 외치실 그런 음악입니다. 작중에는 간호사로 위장한 애꾸눈 엘 드라이버가 중태에 빠진 주인공인 베아트릭스 키도를 독살하기 위해 유유히 걸어오는 장면에 삽입된 곡인데, 처음에는 가볍고 경쾌한 휘파람 소리로 시작하지만 가면 갈수록 어둡고 둔탁해지는 느낌이 일품인지라 듣는 이로 하여금 상당한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사실 이 곡이 먼저 쓰인 영화는 1968년에 제작된 스릴러 영화 <트위스티드 너브>인데, 쿠엔틴 타란티노가 이 곡을 가져다 쓴 것입니다.



영화 <카니발 홀로코스트>에 삽입된 곡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한 인류학 교수가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오지의 정글 속에 들어갔다가 실종된 촬영팀을 찾기 위해 수색에 나섰다가 팀을 찾지 못하고 원주민들이 지니고 있던 촬영팀의 필름만을 회수해 돌아왔는데, 그 내용을 살펴본 즉 촬영팀은 잔혹하고 자극적인 분위기 연출을 위해 원주민들을 공격하고 학살했다가 결국 분노한 원주민들에게 살해당했다는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난다는 영화입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이 곡은 식인 행위와 동물 도살(참고로 동물을 도살하는 장면은 실제로 촬영한 장면입니다) 등 왠갖 역겨운 장면이 포함된 것으로 악명높은 영화의 끔찍함과 잔혹성에 걸맞지 않게 평화스럽고 명량한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감독은 작중에 펼쳐지는 온갖 잔인한 장면에 해당곡을 삽입하면서 역설적이게도 더욱 끔찍하고 역겨운 장면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영화가 성공한 이후로, 이 영화를 따라한 몇몇 유럽계(대개는 이태리 영화입니다) 저예산 호러영화에는 이를 따라하여 잔인한 장면에 어울리지 않는 부드러운 곡을 삽입하며 기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려 했습니다.


* 공포 OST 콜렉션 (2) ( http://www.djuna.kr/xe/index.php?mid=board&page=2&document_srl=10959799 )과 이어지는 게시물입니다.

    • 아침에 들었을때보다 더 으스스해서 날 밝으면 들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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