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을 보면서...

오늘 가서 본 면접에서 멘붕을 겪었는데요...내가 뭘 잘하는지에 대해서 쓰는 항목에서...갑자기 내가 뭘 잘하지 한참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주 예전엔 뭔가 있었던 것 같은데...직장에 들어와서 매일 매일 시간만 헛되이 보내고..자기 개발을 하나도 안하고 살았더니..갑자기 시간의 빚쟁이에게 쫓긴 느낌..정말 세상에서 제일 비참한 게 내가 나 자신이 뭘 잘하고 뭘 좋아하는지 남에게 설명 못하는 거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오천의 군사로 오만의 신라군을 맞서는 계백의 심정같이. 허나 백만

      대군이 온다해도 필요없도다.


      그 장군의 기백이 하늘을 찌르니.
    • 점점 더 무뎌지죠. 그래도 면접관한테 말할 수 없는 장점 ("잘 어지르고 혼자서도 잘 놀아요")는 곰곰히 생각해보면 하나쯤 나오지 않을까요?
    • 사람마다 자기가 잘 하는 것, 자기가 좋아하는 것은 다 있어요.

      면접처럼 자신을 자랑하고 피알해야 하는 장소에서 유용한 것들만이 아니라도, 반드시 있습니다.


      저는 재활용 분리수거를 잘합니다. 혼자 영화보기를 좋아합니다.
    • 저는 면접볼때 답답했던 기억이 있어  나중에 내가 면접보면 좀 상식적인 질문해야지 했는데,,인사팀이 골라준 질문을 크게 벗어날 수가 없어서;;


      대신에 면접볼때  나만의 습관이나 취미가 뭐냐고 꼭 물어보는데.. 식상한 대답말고 성실한 답변이나 그 사람의 포장되지 않은 면을 보고 싶어서요..


      한번은 웨이크 보드와 마라톤을 좋아하는 후배를 뽑았었죠, 그날 면접이 두 건이라서 제가 들어갔거든요. 참한 외모랑 달리 액티브한 스포츠를 좋아한다고 해서


      적극적이거나 창의적일것 같았거든요. 막상 팀장님은 자기가 뽑은 이쁘장한 직원하고는 일을 안하고 제가 뽑은 직원을 선호해서  일을 나눠줄수도 없고 짜증이..


      외모보고 뽑지 말라고 회식자리서 한마디 했었는데도;;




      그러고 보면 이제까지 이상한 면접은 몇 번 봤는데 그것보다도 면접은 오래하면 지쳐서 오래끄는 면접은 대부분 결과가 별로더라구요.


      지식을 쌓거나 실력을 쌓는건 -일단 직장인은 한곳에 너무 오래 있으면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일에 치여서 자기개발이니 자기가 좋아하는 취미활동을 거의 못하게 되죠.. 일에 치여 다른 직장 면접을 몰래 볼 때도 너무 지쳐서 면접보면 좋은 인상을 주거나 자신감 있는 모습 보여주기가 진짜 어렵더군요.


      차분히 가라앉는 날에 일기를 쓰듯 자기 자신의 장점을 정리했다가 면접이나 자기 소개서에 활용하는 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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