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10회 더 지니어스 : 룰브레이커 단평.

 

10회  개인적인 평을 짧게 적어봅니다.

 

 


1. 불멸의 징표.

임요환이 승부수를 걸었네요.
이번 회가 지나면 쓸모 없어지는 불멸의 징표를 이상민이 자신을 위해 사용하게 했습니다.
본인은 임요환의 도움을 받아 우승했기 때문에 데스매치에 갈 일이 없었습니다. 

이상민은 심적 부담을 덜었습니다. 서로간 나름(?) 명분도 있었습니다.
이번 회는 생명의 징표가 1개여서 불징을 사용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되었습니다.

서로 좋은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2. 메인 매치 짧게.

아시는 바와 같습니다.

임요환과 유정현의 희소가치를 가진 파란색 블럭을 이용한 단합.
유정현과 임요환의 연맹 결렬.
임요환의 이상민 밀어주기.
패배가 뻔한 임요환의 파트너인 신동의 상금 획득을 위한 자구책 모색
이상민 승. 임요환 불징사용.

 

 


3. 데스매치 짧게.

 

유정현 VS 은지원 (인디언 홀덤)

 

기본적으로 두 사람 모두 포커를 할 줄 알기에 더 재미있는 게임이 연출 되었습니다.

 

말말말 : "우리 '기리'하자." "그럼 나는 '퉁'할래요."

(혹시 모르시는 분을 위해 짧은 설명 : '기리'란 패를 섞은 뒤 옆사람이 다시 패를 섞는 것을 의미합니다. '퉁'은 그 과정을 생략하는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 고로 이 단어를 쓰는 두 사람은 기본적으로 포커라는 종목에 익숙하다는 이야기)

 

인상적이었던 재미 포인트.

유정현 : (칩을 걸려는 액션을 취하다가 딜러와 상대 눈치를 살피며...) "아니 앞에 뒀지, 내가 언제 밀었어요"... "포기하겠습니다." 
이후 은지원 역시 똑같은 행동으로 응수.

 

인디언 포커, 인디언 홀덤은 일반 포커게임에 비해 룰이 매우 간단하여, 전략을 사용할 구석이 사실 많지는 않습니다. 다만 끊임없이 신경써야 할 부분이 상대의 '눈치'를 보고 자신의 패를 읽어내야 하는 것이 관건인데, 기본적으로 둘 다 포커에 능숙한 사람들이었고 또한 방송인, 연예인으로써 (거기에 더하여 유정현은 전직 국회의원으로써) 사람 상대를 많이 하는 사람들인지라 서로가 서로의 심리를 읽는 것이 매우 노련한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 외.

 

슈퍼주니어 멤버 중 이상민의 파트너였던 성민이 우승상금 500만원을 가져갔습니다.

신동은 성민과 협조를 하여 추후 100만원을 성민에게 받기로 했습니다.

 

.... 혹자는 그러더군요.

 

일반적으로 돈이 걸린 게임에서는 1등보다 숨겨진 진짜 승리자는 2등이라고...
지금 상황에 대입해보자면 400만원을 가진 성민도 승리자이지만 신동은 진정한 숨은 승리자입니다.

 

왜냐구요? 1등은 눈에 드러나 이곳저곳에 '한턱' 내다보면 나중에 자신이 취하는 돈은 얼마 안되지만 잘 드러나지 않는 2등은 그 돈을 고스란히 챙길수 있다나요???

 

아니 뭐....

.
.

.

그렇다는 이야깁니다. (-_-)

 

 

 


끝.

 

    • 임요환과 유정현의 파란 박스 협력 관계가 깨진 데는 유정현의 잘못도 크지만, 임요환의 잘못도 4할은 되어 보입니다. 1라운드에서 임요환이 유정현 측을 크게 밀어 줬으니 2라운드에서는 자신도 혜택을 좀 받아야겠다는 생각은 틀리지 않습니다. 명분이 있으니 상대도 충분히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이고요. 그런데 둘 사이에는 그런 협의의 과정이 전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예전부터 보면 임요환은 전략은 적극적으로 짜는데, 함께 작전을 수행할 사람을 납득시키거나 설득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너무 일방적이어서 스스로 신뢰를 까먹고 정작 뒤통수는 자신이 맞는 패턴이 반복되네요.

      • 어떻게보면 유정현도 처음부터 임요환과의 연합을 끝까지 끌고갈 생각이 없었던 것으로도 보입니다.

        정확한 워딩인 기억이 안나지만, 저는 유정현이 임요환의 계획이 성공한 적이 없다고 말할때 이미 자신은 임의 계획대로 할 의지가 없음을 피력했다고 봤어요.
        • 네, 어차피 함께 우승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나중에는 필연적으로 갈라서야 한다는 건 둘 모두 계산이 섰을 겁니다. 하지만 우승 확률을 높이기 위해선 2라운드까지 서로 밀어 주고 당겨 주며 압도적인 2톱 체제를 형성하는 게 합리적이었지요. 우승자를 가리는 건 3라운드에서 하면 되는 것이고요. 그런데 유정현은 챙길 건 다 챙긴 후 2라운드 초반부터 임요환을 떨궈내려 한 것이 문제지요. 임요환이 같이 죽자는 식으로 나올 줄은 몰랐겠죠.

    • 칸막이님/


      네.. 대부분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임요환은 전부터 아니 거의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 상대방 설득에 어려움을 겪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오늘의 경우에는 엄밀히 따지고 보면 결과적으로 자신의 파트너를 버리는 행동(게스트도 상금을 가져가는 것이 목표)도 함께 했기 때문에 그의 행동은 다소간 무리가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결국 가장 근본 목표인 자신의 생존은 이뤄냈습니다. 


      (임요환 입장에서) 이제는 3명 남은 시점에서는 우승후보간 개인전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 과정 (남을 설득시키는과정)의 부담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다음회를 보니 홍진호가 등장하는 것 같은데, 그간 정황으로 봐서는 홍이 그에게 도움 줄 가능성도 높아 보이네요.   

    • ageha님/


      초반 유리한 입장임에도 불구, 유과 임의 관계는 어찌 그리 모래성 같았는지... (-_- ;) 

    •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기리와 퉁 이라는 단어를 안다고 포커에 익숙하다고 하는건 지나치게 나간것 같아요. 집에서 고스톱 몇번 해본게 전부인저도 그 두 단어는 알고 있었습니다.. 어른들이랑 고스톱할 때 기리나 퉁같은 단어 많이 사용해요..
      • 맞아요 ㅋㅋ 온갖 카드게임(플레잉카드, 화투)에서 통용되는 은어죠 


        작 뭘 모르는 분이야 말로 작성자님.....인것 같아요..

    • 그러니까말이죠님/



      아, 그런가요. 올바른 지적 감사합니다. :)



      보는데, 두사람 게임플레이가 부드럽고 원활하더라구요.
      둘 다 사회에서 사교생활이 많은 직업이고, 상대적으로 여자보다 더 그런 류를 접하기 쉬운 성인 남자인데다가 게임 중 칩을 거는 폼 (비교우위에 있는 상황에서도 칩을 몰아걸지 않고 조금씩 거는 플레이) 등이 낮설지 않고 친숙해 보이더라구요.. 
      ....
      넵. 맞습니다. 변명입니다. 끙.. (-_-;)... (_ _)

    • 1. 임요환이 그 동안 워낙 이미지를 구겨 놓아서 어제의 마지막 승부수도 폄하되는 것 같더라구요. 사실 폄하되어도 싸단 생각(...)이 저도 들긴 하지만 그래도 막판의 이상민 몰빵 전략으로의 급선회는 꽤 예리했었다고 생각해요.


      2. 그나마 신동의 양다리 전략이 없었더라면 어제 게스트들은 재미 없단 소리를 들을 뻔 했죠. 임요환이 뻘짓(?)하는 걸 보고 바로 동료 밀어줘서 상금이나 나눠먹자고 판단한 건 정말 똑똑했습니다. ㅋ


      3. 홍진호 vs 김구라의 데스 매치가 화제가 되었던 건 홍진호가 나온 숫자를 다 기억해 버리는 능력을 보여줘서 운의 요소를 제거하고 도박이 도박이 아닌 걸로 만들어 버렸기 때문이었는데, 2시즌의 인디언 홀덤은 두 번 모두 그냥 도박이 되어 버려서 아쉽습니다. 제작진도 이런 걸 기대하진 않았을 텐데...;

    • 로이배티님/



      3. 개인적으로 전 이번 홀덤도 재미있게 봤고 나쁘지는 않은데, 이 프로가 성인만 보는 것이 아닌지라 단순게임의 일부가 아닌 도박 그 자체로 보이면 이미지가 별로 좋지는 않을 것 같기는 합니다.
      언급하신 당시 홍의 '카드 기억 능력'은... 아니 그 게임뿐 아니라.. 지니어스 시즌 1에서 카드 나오는 게임은 거의 대부분은 그냥 홍이 주인공이었지요. 기억나네요.

    • 888님/


      제 윗글의 서술로는 논리적 비약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합니다. 중간 서술없이 글을 건너 뛰었으니까요. 


      다만 프로그램에 관한 개인적인 평을 적어놓은 저 글로 인해 888님으로부터 '정작 뭘 모르는 사람'으로 함부로 대우받는 것이 옳은가 싶기도 합니다.  


      이미 888님의 댓글을 달기 한참 전에, 그러니까말이죠님의 지적으로 그렇게 본 이유에 관한 댓글을 밑에 적어두었는데도 말이죠.  


      ... 일 관련해서 라스베가스에 몇 번 다녀온 적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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