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우디 알렌 초기작 감상. [한나와 그 자매들] [카이로의 붉은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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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와 그 자매들]
 
우디 알렌은 '도를 넘은 사랑'을 다루면서도, 그래도 그 감정에 갈등을 느끼는 마이클 케인과 바바라 허쉬의 캐릭터를 보여줌으로써
너무 무겁지 않게, 재치있고 따뜻하게 꾸며나가는 재주가 있는 것 같아요.
최근 우디 알렌 소식을 듣고 보면, 밝히는 감독의 느낌이 묻어나는 기분이 들지만, 그것을 다 뒤덮어버리는 묘한 재주가 있달까요.
 
좋았어요. 해도해도 직업운이 안 풀리는 다이앤 위스트의 캐릭터는 [블루 재스민]도 약간 떠올렸고,
주변에서 충분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을 영화 속에서 대놓고 보여주고 공감하게끔 만들어요.
 
* 중간에 무명시절의 존 터투로와 줄리아 루이 드라이퍼스를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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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의 붉은 장미]
 
개인적으로 [한나와 그 자매들]보다 더 좋았습니다.
환상을 다룬 영화에서 [미드나잇 인 파리]도 떠오릅니다.
 
영화 속 주인공이 현실로 나왔다, 라는 다소 가볍기만 할 코미디 영화에나 나올만한 소재지만,
우디 알렌은 환상을 다루면서도 오히려 더 현실적이고 공감가는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그리고, 전 이 영화가 '슬펐'습니다.
마지막에 극장 화면을 그윽하게 멍 때리며 쳐다보는 미아 패로우의 모습은 정말 잊지 못 할 거 같아요.
 
[덤 앤 더머]의 제프 다니엘스가 나오더라고요. 이 배우는 오래전부터 꽤 여러 영화에 나왔었군요.
 
이 영화는 뒤늦게 저의 TOP 영화에 삐집고 들어왔답니다.
 
 
두 영화 모두 음악도 좋습니다. 우디 알렌 영화는 다 그렇지만요.
 
어찌됐든 명감독은 맞다고 생각해요.
이제 [맨하탄]과 [맨하탄 살인사건]을 보려구요.
    • 카이로의 붉은 장미, 명작이죠...


      제프 다니엘스가 스크린을 뚫고 나올 때 그 놀라움이란!


      그리고 그 사람이 덤앤더머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더 놀라움이란!

    • 제프 다니엘스 출연작 중에 [Something Wild]도 재밌습니다.
    • 그리고 제프 다니엘스, 젊었을 적 꽤 미남이었네요.

    • 맨하탄과 맨하탄 살인사건도 엄청 재밌죠.

    • [카이로의 붉은 장미] 저도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미드나잇 인 파리] 보고 언뜻 이 영화가 떠올랐는데요, [미드나잇 인 파리]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이 영화에 비하면 제게는 많이 아쉬웠습니다.

      • [카이로의 붉은 장미]가 더 공감대가 많이 갔고, 더 애틋했죠.



        [미드나잇 인 파리]의 경우는 화면이 더 예뻤어요. 음악이 좀 더 풍성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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