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팔이] KBS 뮤직타워 시청자 계신가요?

이 프로그램은 박은석 팝 칼럼니스트와 손미나 아나운서가 진행했습니다.
KBS 위성방송에 있다가 KBS2로 옮겨 새벽 시간에 방송된 걸로 기억해요.

그러다가 불화가 있었는지 박은석 씨가 하차하고 윤상 씨가 투입됐습니다. 이전에는 락 중심이었는데 월드뮤직도 나오고 해서 락부심에 찌들었던 저의 분노를 사기도 했죠.

그 때는 인터넷이 있긴 했지만 모뎀에서 ADSL로 넘어가던 시절이었고, 수염 거뭇거뭇해지던 사춘기를 맞이하던 시기에 새로운 음악을 접하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하교 후 가방을 던져놓고 녹화했던 걸 틀어놓고 골방 락커가 되었습니다. 어설프게 기타 치는 척도 해보고요. 물론 문은 닫고 했지요.

특히 밀레니엄 특집으로 매해마다 그래미 어워드 수상작들을 감상하던 게 있었는데 어설픈 3D를 이용하면서 차근차근 설명해줘서 좋았습니다.

그 때가 제가 음악을 가장 사랑하고 즐겼던 때였던 거 같습니다. 좋은 노래가 있으면 곧장 동네 레코드점으로 달려가 cd도 사고요.

아까 incubus의 nice to know you를 들었는데 어찌나 신이 나던지요.
당시 빌보드 모던락 차트를 점령했던 노래들은 추억이 되었어요.
학교 가서 ratm이 어쩌고 limp bizkit이 어쩌고 korn, slip knot이 어쩌고... 설익은 지식 자랑도 친구들에게 해보고요. 그 때는 왜 그렇게 하드코어한 음악이 유행했을까요?

그 때가 불현듯 그립네요.
이 노래는 어디서 누구와 들었지 하는 게 떠오를 때마다 말입니다.
    • 89년 특집에서 스톤로지스의 I wanna be adored 뮤비 보고 아주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 저는 스톤로지즈의 진가는 5년 전에야 알게 됐습니다. 그 때는 무조건 달리는 노래로!!!
    • 불화는 모르겠지만 박은석씨와 손미나 아나운서가 서로 놀리며 티격태격 하는 진행이 재밌었죠. 박은석씨가 떠난 건 개인사정 아닐까요.
      • 박은석 씨가 하차 후 인츠닷컴이란 데서 인터넷 방송을 했는데 갈등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손 아나와의 갈등인지는 모르겠습니다.
      • 아 ~ 전 손아나와 갈등이 있었을거란 이야기가 아니라 진행시 티격태격한게 개그콤비 같이 재밌었단 이야깁니다.
        • 네 그렇죠! 그 때 참 재밌었죠.

          어린 마음에 손 아나를 흠모하기도 했었는데... 쿨럭;;;;
          • 책에 이혼한 전 남편 사진이 그대로 실려 있는거 보고 (이혼 전 출간) 이거 문제되지 않나 그런 뻘 생각이/ 

    • 89년에서 인터넷 ADSL이면 이게 굉장히 오래한 프로그램이네요

      • 99년에 방영한 프로그램이고 팝뮤직 역사를 역순으로 갔어요. 98년, 97년, 96년...
        • 이게 어쩐지 이상하다 싶더라. 내가 박은석과 손아나를 본게 89년일리가 없지  

        • 아울러 순간 자두맛 사탕님 연식을 의심하며 구글로 자두맛 사탕 역사를 검색한 것도 심심한 사과말씀 드립니다.

          • 헐... 개그가 아니었다니요!
          • 자두맛사탕이 1983년생이랍니다. 이거 빨간 브릿지 웃기지 않습니까.
            • 아씨 가만 있을 걸

            • 해태가 묘하게 임팩트 있는 걸 잘 만듭니다. 

    • 자매품으로 KBS 라디오 이무영의 팝스월드도 있었는데 청취자의 명반(비틀즈의 러버 소울)을 올리라길래 덜컥 선정돼서 커플 시계 득템했던 기억도 나요. ㅎㅎ
    • 전 2000년 이후에 원음방송 라디오에서 했던 팝스갤러리도 생각나요.

      거기서 마블발의 Soon을 듣고 충격을... 듣기 어려운 음악 참 많이 들을 수 있었던 라디오 프로그램이었죠.
    • 집에 인큐버스 씨디 아직도 있어요 엄마가 교통카드 충전하라고 주신돈에 절반을 떼서 꼭 씨디 한장을 사던 시절이 있었는데..

      전 깊은 밤엔 락이 좋다. 라는 라디오 프로가 생각나네요 듣고있으면 영혼이 솟아나는 기분이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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