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잡답
지난번 벤쿠버 올림픽에서 다른 경쟁자들과 넘사벽의 실력차를 보이면서 우승한 선수라면 다들 김연아 님을 생각하겠지요.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Snowboard Halfpipe에서 금메달을 땄던 Shaun White가 가장 차원이 다른 실력을 보여줬었다고 생각합니다. X-sport는 잘 모르지만 원래 굉장히 유명한 사람이라고 하던데, 어쨌던 남들은 그냥 바닥에서 미끄러져 다닐 때 혼자서 하늘을 날아다니더군요.
그런데 이 선수가 어제 올림픽 3연패에 실패하면서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되었지요. 아예 딱 4위를 했더군요. 경기 끝나고 인터뷰하는 것을 다시 보니까 웬지 모를 쓸쓸함이 몰려오네요.
이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경쟁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은 하지만 그래도 구경하는 입장에서는 최고의 자리에 올라있는 선수가 제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서 다시금 우승하는 것을 보고 싶기도 하지요.
4년 후에도 아직 30대 초반이던데 다시금 마음 잡고 정진해서 한국에서 하는 올림픽에서 봤으면 하네요. 그냥 이참에 그 바닥에서 떠나 평소 하고 싶었던 다른 것들 마음껏 하고 사는 것도 좋겠습니다만.
어린 러시아 선수가 경쟁자가 되겠더군요 바람개비 같이 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