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페어 경기 보셨나요?

아래에 Arete님 글을 보고서 남싱 쇼트 영상이나 찾아볼까 해서 피겨갤에 찾아갔던게 문제였어요.
이번 피겨 경기에서 러시아 관중들의 관람태도가 엉망이라는 얘기는 들었지만, 자국팀 선수 이외의 팀 경기에 호응을 안하는 정도이겠거니 했거든요.
그래도 러시아잖아요. 유명한 발레단들을 가진 예술의 나라잖아요. 고르디바-그린토프, 베레즈나야-시카룰리제, 제가 정말로 좋아했던 그리슉-플라토프, 이외에도 정말 수도 없이 많은 전설적인 페어, 아이스댄싱팀들을 배출했던 나라라구요.
세상에!! 피겨 경기에서 독일팀이 넘어졌다고 환호성을 질렀다구요? 부부젤라에 북까지 쳐대며 러시아를 응원했다구요??
이게 무슨 하키 경기도 아니고 페어 경기에서 뭐하는 짓이랍니까..
더 기도 안차는 건 북을 쳐대던 사람이 일반 관중도 아닌 볼쇼이 발레단 발레리노 출신의 현재 무슨 발레단 단장이라는 거에요.
TV도 없고, 버퍼링때문에 인터넷 중계도 못보고 있었는데, 이번 피겨 경기 관람은 그냥 포기할려구요.
사람들이 천박해져가는 건 우리나라뿐만이 아니었어요.

    •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우리나라보다도 후진국인데요 뭐 러시아라고 별 수 있겠습니까.



      • 그래도 뭔가 배신당한 느낌이에요. 그래도 예술 분야에선 한획을 그었던 나라잖아요. 

    • 꺄아~~~~베레즈나야-시카룰리제라니!! 이 얼마만에 들어보는 이름입니까!!



      금메달 딴 페어경기를 봤는데 기술적으로는 정말 놀라웠습니다만 베-시 조의 그 우아함이랄까...고상함이랄까..그런 게 새삼 그리워지는 무대(?)였습니다.



      저도 보다가 눈과 귀를 의심했어요. 지금 저 관중들이...에이 설마...넘어진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려고 환호하는 거겠지?라고 억지로 생각하려 했지만 분위기가 좀 이상하더라고요.

      • 베-시조 이후로 러시아 페어(더불어 아이스댄싱도 함께..)가 죽을 쑤고 있으니 과거의 영광을 다시 찾고 싶어하는 그 마음이야 알겠지만...아 이건 좀 아닌듯 해요. 페어를 보아하니 아이스댄싱도 어쩔지 안봐도 훤해서 속이 상하네요ㅠㅠ

    • 허...헐... 부부젤라 주인공 반전 돋네요 ㅜㅠ

      • 부부젤라가 아니라 북이긴 한데 그래도 여전히 반전 돋습니다ㅠㅠ

    • 이번 피겨는 사운드가 아주 축구장 같습니다. ㅎㅎㅎ

      볼쇼이 발레단장이 그랬다는건 진짜 쇼킹하네요. 러시아도 국가주의가 굉장히 강한가봐요. "국가" 소리가 들어가면 상식이 양보를 하네요.

      올림픽은 영상이 굉장히 빨리 짤려요. 차라리 토렌트를 찾아보시는게 나을지도 몰라요. ㅎㅎ
      • 과거의 발레와 피겨의 콜라보레이션이 니진스키 헌정이었다면, 현재는 드럼..인가봐요..하아.. 다시 동영상 찾으러 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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