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에 집착하는 우리집 강아지

재오픈되고서 처음 글써보네요.

요새 반려견 or  반려묘글이 자주 올라오길래 혹시 우리집 강아지와 같은 증상을 가진 강아지들이 있는지 궁금해서 글을 써봅니다.

 

우리집 강아지는 이제 1살 2개월 정도 됐구요. 집에는 2개월 정도 되었을때 오게 되서 엉겁결에 제가 키우게 됐어요. (당연히 이제는 얘가 없는 나날은 상상이 안될 정도에요)

이상할 정도로 제가 양말을 신으면 기겁을 하고 꼭 벗기려고 들어요.

수면양말이건, 그냥 발목양말이건, 스타킹이건 가리지 않아요.

무조건 벗겨야되요.

 

처음에는 제가 출근하는게 싫어서 그러려니 생각하고 애처롭기도 하고 해서 좀 놀아줬거든요.

양말을 이빨로 살살 물어서 벗기려고 해도 그냥 좀 토닥여주다가, 이게 너무 심해서 집에 이제 정상인 양말 (이빨에 뚫리지 않은)이 남아있지 않아서,

나중엔 저도 안된다고 강하게 혼내거나 말리지만 유독 양말에 대한 집착이 너무 심해요.

심지어는 바닥이 너무 추워서 제가 양말없이는 안될 정도인 겨울밤에도 얘의 양말집착때문에 맨발로 자거나 뜨거운 물에 담그거나 합니다 ㅠㅠ

 

출근때만이 아니라 무조건 제가 양말을 신는게 싫은것 같아요.

집에 와서도 그러고, 보통 강아지들은 단기기억이라고 하던데, 얘는 자기가 양말을 벗기지 못했다는 사실에 집착해서

5분 후에도, 15분 후에도, 1시간 후에도 공격을 해서 꼭 양말을 손에 넣어야 끝을 내요. 대부분은 제가 보통 포기를 하지만요.

그렇다고 제가 출근하면 그 양말에 집착하고 있거나 하는건 아니구요.

 

우리집 녀석 왜 이러는걸까요? 이런게 강아지들의 일반적인 특성인가요?

이 버릇을 고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주변 애견인들은 그런 얘기 없더라구요...

 

 

 

 

    • 두마리 키워 봤는데 두마리다 양말이라면 다 환장했었어요, 같은 상황이라면 발냄새가 더 심한 사람의 양말을 더 좋아한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 그 환장한다는 정도가 등짝님이 신고 있는 양말을 다 벗기는 수준이었나요? 아니면 벗은 양말을 물고 다니는 정도였나요? 저는 이 집착이 분리불안인건지 그냥 강아지들의 특성인지가 좀 궁금했거든요.



         

        • 둘다였어요  양말을 벗기고 물고 안놓아줬죠 전 개들이 원래 다 그런줄 알았는데 모두 그런것이 아닌 모양이네요

    • 지인의 강아지 (슈나우저) 가 지인의 양말에 유별나게 집착했던 탓에 둘의 관계(?) 가 무척 안 좋았던 적이 있어요. 결국 나중에 클리닉을 갔는데 개는 분리불안증 같은 분노조절장애 진단을 받고 둘 다 일종의 개과천선(?) 프로그램을 이수했습니다. 지금은 아주 잘 살고 있어요. 이런 강아지들이 곧잘 있네요.

      • 혹시 어떤 클리닉인지 이름을 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저흰 사이는 좋은데 밑의 EBS 다큐를 보니까 우리 강아지의 내면이 굉장히 걱정되서요...
        • 로컬 humane society에서 하던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아요. 아, 지인은 한국 밖에서 살고 있어요. 한국에도 비슷한 것 있지 않을까요?

    •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하는 시저 밀란의 도그 위스퍼러의 책과 다큐 번역이 한국에도 나왔는데, 그런 상황을 고착이라고 불러요. 해결책은 첫째는 하루 1시간이상의 운동! 둘째는 운동후 서열관계 재정립 훈련. 병적인 상황이니까 책이라도 제발 빨리 읽어보시길 바래요. 개가 더 악화되어서 개도 주인도 힘들어진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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