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렉에서 스팍의 부모님에 관한 궁금점
아시다시피 스팍은 모친은 지구인, 부친인 사렉은 벌칸족인 혼혈이잖아요. 그런데 사렉은 어쩌다가 지구인 여성과 결혼하게 되었을까요?
스팍이 어린 시절에 혼혈이라고 또래 벌칸 아이들에게서 따돌림받는 장면도 나오는 걸 보면 이종족간의 결혼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으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평소에 감정을 억제하는 벌칸인들이 금단의 로맨스(?)에 불타오르는 모습은 상상하기 어렵고^^;;
혹시 이 두 사람의 결혼과정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제가 스타트렉을 알게 된지 얼마 안 되서 잘 모르는 것이 많네요^^;;
사렉이 지구에 대사로 파견되었을때 아만다 그레이슨이라는 여성과 눈이 맞아서 결혼한 건데 이 사람은 오리지널 시리즈와 영화판이후의 설정에서는, 스포크의 어머니가 세상을 뜨고 그 다음 다른 지구 여인을 후처로 맞아들인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오리지널 영화판까지의 설정은 사렉은 스포크가 엔터프라이즈 승원하기 전에는 항상 자기 아들을 탐탁치 않게 여겼다는 (너무 인간스러워서 라는 진짜 인종 차별적인 이유도 포함... ;;;) 거였습니다. 사이가 눈에 띄게 좋아진 건 스포크가 환생하는 구판 3편부터.
설정상 벌칸인은 지구인보다 수명이 훨씬 길기 때문에 (사렉역의 마크 레나드 배우가 스포크역의 레너드 니모이와 거의 같은 나이였던가 그럴 거에요) 그걸 이사람의 결혼관계랑 말이 되게 맞추느라 ^ ^ 전기와 후기 스타트렉의 타임라인의 "왜곡" 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 (오리지널 영화판 4편에 보면 스포크의 어머니가 아버지보다 훨씬 정정한 모습으로 등장하십니다. 사실 23-24세기 과학력이면 인간들이 몇 백살까지 산다 하더라도 하나도 이상할게 없죠만). 이왕 말이 나왔으니 하나 더 첨부하자면 오리지널 시리즈에서는 원래 스포크는 100% 외계인으로 구상되었었죠. 인간과의 혼혈이라는 설정은 스포크 캐릭터에 내재적인 갈등을 부여하기 위한 일종의 꼼수였었습니다만 결국은 그것이 크게 성공하게 된 겁니다.
사렉이 지구에 벌칸 대사로 왔다가 스팍의 어머니인 아만다 그레이슨을 만났고, 결혼 했습니다. 2009년판 스타트렉(신극장판1편)에서도 나온 '그 당시엔 (그녀와의 결혼이) 논리적인것으로 보였다' 라는 대사도 나옵니다. 신극장판에서는 나중에 사렉이 그녀를 사랑해서 결혼했다고 덧붙이고요.
아만다 그레이슨은 Q님도 말씀하셨지만 구 극장판까지는 생존해 있던걸로 나오지만, TNG 에서 사렉이 나올때는 아만다가 사망한 뒤에 다른 지구 여성과 또 결혼한걸로 나옵니다. (사렉은 최소 3번 결혼한 셈..)
오리지날 사렉역의 마크 레너드는 24년생, 스팍역의 레너드 니모이는 31년생인데 벌칸들이 300살 정도 산다는 설정이니까 둘이 부자관계라고 해도 대충 넘어갈 수 있죠..
참, 신극장판 2편과 오리지날 시리즈에서 언급된 유전자 조작으로 강화된 인간들이 벌였던 유전자 전쟁(Eugenic War) 때문에 인간들은 생명에 위협이 되는 치명적인 유전병외에는 유전자 조작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들의 수명이 몇백년씩 되지는 않습니다. (대머리 유전자도 그대로 존재... )
익익님, 물고기결정님, Q님, 가라님 모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