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간단한 오늘 감자별 잡담

1. 오이사 파벌의 과거 이야기 : 극 중에서 좀 쌩뚱맞게 등장했던 오이사 파벌(이사쯤 되는 사람의 파벌 치곤 구성이 너무 사소하죠ㅋ)의 결성 과정과 감자별의 소소한 미스테리 중 하나였던 오이사의 원한의 근원이 밝혀지는 이야기였습니다. 딱히 웃기는 내용은 없었지만 요즘들어 오이사 패밀리에게 자꾸 정이 가는지라 그냥 재밌게 봤습니다. 어쨌거나 회사 말아먹기로 작정한 사람들의 모임인데 참 따뜻하게 그려져서 슬쩍 웃기도 했구요. 노수동이 젊은 시절엔 알고보면 괜찮은 구석도 있는 사람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고. 또 김광규의 긴 머리 모습도 볼 수 있었구요. ㅋㅋ


2. 김정민 vs 노민혁 : 김정민 캐릭터는 이 시트콤에서 보기 드물게(?) 참 꾸준하고 일관된 성격을 보이는 캐릭터지요. 자식들에게 멋진 아버지로 보이고 싶어하는 소심한 허세쟁이. 역시 대단히 재밌는 에피소드는 아니었지만 김정민과 자식들이 꽁냥거리는 장면들은 뭔가 분위기도 좋고 배우들 호흡도 좋아서 그냥 흐뭇하게 보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발 깔리는 장면에선 꽤 웃었네요. ㅋㅋ 

 근데 민혁이는 9살로 퇴행했던 시절의 기억 때문에 많이 유해졌다고 생각했는데. 김정민에겐 그 기간 동안 딱히 좋았던 기억이 없어서 그런지 유난히 인정 사정 안 봐주네요. ㅋ


3. 내일 에피소드 예고 : 제 생각과는 다르게 장율이 결국 수영에게 이별을 선언하는군요. 그런데... 그거야 뭐 알아서 잘 풀릴 일이고. 또 하나의 에피소드가 길선자 vs 노수동이라는 게 중요했습니다. "길선자, 길선자길선자길선자!!!!!" 이것만 봐도 웃겨서 원. 결국 예고가 스포일러가 된다는 게 아쉽기도 하네요. 그냥 내일 봤음 훨씬 웃겼을 텐데. ㅠㅜ


+ 덤입니다만. 이번엔 예전과 다르게 그래도 여유를 좀 갖고 찍는다는 걸 과시라도 하듯이 매 회 끝날 때마다 빠짐 없이 다음 회의 예고가 나오고 있죠. 그런데 고작 30분짜리 에피소드의 내용을 미리 보여주다 보니 스포일러가 많아지고. 그래서 제작진이 머리를 쓴 것이 상상씬을 섞어서 보여주는 건데... 그게 너무 티가 나서 이젠 효과가 없네요. 스포일러는 스포일러일 뿐. orz


++ 오늘 나진아 아예 안 나오지 않았나요. -_-;;

    • 박승희한테 당하는 장면으로 잠깐 등장했습니다 ㅠㅠ

    • 저도 오랜만에 봤는데 재미있게 봤습니다. 내일도 보게 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 cheshire/ 아 그랬군요. ㅋㅋ 시트콤은 주인공이더라도 자기 에피소드가 아니면 자비심 없이 취급당해서 좋습니다.


      한나라당/ 예고만 봐선 내일 에피소드가 훨씬 재밌을 것 같아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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